11월 23일, 연변작가협회 북경지구창작위원회와 북경삼지마을문학회 공동 주최로 된 북경문인들의 첫 작품집 《무지개가 있는 세상을 꿈꾸며》 출간식이 북경대동강식당에서 개최됐다.
북경문인들의 첫 작품집 《무지개가 있는 세상을 꿈꾸며》 출간식 참석자들 기념촬영
연변작가협회계렬총서 17번째 도서인 작품집 《무지개가 있는 세상을 꿈꾸며》에는 연변작가협회 북경지구창작위원회와 북경삼지마을문학회 회원 22명의 46편 소설, 시, 평론, 수필 등 쟝르의 작품들이 작가별로 수록되여있다.
작품집을 분석하면서 제목의 원유를 밝히는 황유복 교수
“작품이 수록된 작가들을 년령별로 분류하면 30대에서 90대까지이다. ‘사세동당(四世同堂)’인 셈이다.”, “수록작품들이 반영한 시대를 구분해보면 항일전쟁시기부터 오늘에까지 이른다. 그리고 문학쟝르별로 따지면 소설, 시, 수필과 문학평론이 모두 망라되여있다.” 서문은 전 중앙민족대학 교수 황유복이 집필, 다각도로 된 작품집 분석을 통한 명료한 키워드를 제시했다. 또한 작품집 《무지개가 있는 세상을 꿈꾸며》는 새로운 시기 북경지역 조선족문학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史料)라는 의미를 밝혔다. 황교수는 “문학은 어떻게든 세상에 개입하고 싶어하는 욕망이며 우리는 ‘좀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작품을 쓴다는 뜻에서 시인 루이스의 말을 빌어 《무지개가 있는 세상을 꿈꾸며》를 작품집 이름으로 정하게 되였다.’고 제목의 원유를 설명했다.
사회를 보는 북경삼지마을문학회 김해응 회장
도서출판경위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는 연변작가협회 북경지구창작위원회 남복실 주임
이날 출간식은 북경삼지마을문학회 김해응 회장의 사회로 진행, 연변작가협회 북경지구창작위원회 남복실 주임이 도서출판경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2016년 12월, 연변작가협회와 손잡고 도서출판을 준비해서부터 오늘 활자로 찍혀나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기울인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변작가협회, 연변인민출판사 등 후원단체와 해당단위, 그리고 노력을 기울인 여러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질문에 답하고 질문을 제기하는 문학에 대한 긍정을 표하는 김형직 선생
전 중앙인민방송국 역심이고 편집인 김형직 선생은 작품집의 작품들을 보면서 기성세대와 젊은세대의 작품들이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와 지식 검색이 쉬워진 지금 세대는 상식이나 지식으로 습작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대답하고, 질문을 제기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하면서 우리 문학의 앞으로 추세도 짚어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직장을 가지고 문학을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문학이란 힐링받을수 있는 일탈과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최순희 교수
북경삼지마을문학회 초대회장인 북경언어대학 최순희 교수는 2002년 11월에 설립한 북경삼지마을문학회의 첫시작과 지난 나날들을 돌이켜보면서 오늘 작품집이 출간할 수 있기까지의많은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문학을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문학이란 삶의 활력소이고, 힐링을 받을 수 있는 일탈과 같은 것이 아니였을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집의 완성도를 긍정하며 문학창작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장춘식 교수
전 중국사회과학원 민족문학연구소 연구원 장춘식은 책을 펼쳐보면서 작품집이 나오기까지왜 많은 시간을 들였어야 했는 지 알 수 있었다면서 작품집의 완성도를 긍정했다. 그는 다음 작품집을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문학창작에 전념하는 시간을 더욱 많이 가지련다고 말했다.
북경문인들의 첫 작품집 《무지개가 있는 세상을 꿈꾸며》 출간식 현장 그리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이날 출간식 참석자들은 저마다 작품집을 출간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뿌듯한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첫 작품집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작품으로 북경 문단 그리고 문화생활을 풍성하게 영위할 수 있을 것을 전망했다.
료녕신문 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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