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 바람이 소곤대는 따뜻한 봄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봄에 내리는 눈, 4월의 눈.
날도 스산하고 으스스해져서
따뜻한 차나 한잔 하며 날씨를 탓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뜩 창밖을 내다 보니,
수채화 같은 공원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비 내린듯 시원한 콩크리트 바닥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눈 쌓인 나무가지...
그리고 화단을 하얗게 덮어 버린 눈송이...
그 풍경을 내려다 보는 순간,
4월의 눈이 고마워졌다.
언제 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사진으로 남겨 이 느낌을 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