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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사의 노트] 소심한 우리 아이
2016년 09월 27일 19시 29분  조회:1858  추천:0  작성자: 황영화

 "우리 아이는 남자애인데도 너무 소심해서 걱정입니다."

 

9살 아들을 둔 엄마의 눈에는 걱정과 불안이 가득합니다. 아들 박민호 (가명)은 어려서부터 말수가 적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낯선 곳에 가면 엄마 뒤에 꼭 숨어있던 아이였다고 합니다.유치원까지는 별탈 없이 보냈는데 소학교에 입학하면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학부모 참관 수업에 가보니 다른 아이들은 "저요! 저요!" 하며 열심히 손을 들고 외치는데 민호 (가명)만 고개를 푹 숙이고는 선생님과 눈이 마주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더라고 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수업 태도도 좋고 이해력도 좋지만 소심한 것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아들의 이런 소심함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를 싫어할까봐 걱정되고,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까봐 두렵다고 속마음을 털어 놓습니다.

 

 

 

 " 집에서 아이에게 엄하게 대하지도 않았고 충분히 존중하며 키운 편인데, 왜 이럴까요? "

 

아이가 자기주장을 못하면 답답하시죠. 사실 어른인 부모들 중에도 자기주장을 못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에도 자식이 할 말을 못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이해해주기보다는 더 답답해합니다. 억울한 생각이 들면서 자기 자신에게 가졌던 불만, 혹은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아이에게 던지게 되죠.

 

"왜 해야 할 말을 못하니?"

 

이렇게 되면 아이는 오히려 움츠러들고 자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욕먹으며 튼튼해지는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욕을 먹고 야단을 맞으면 더 약해집니다. 그래서 부모는 용기를 내라고 야단치고 독려하는데, 아이는 오히려 위축되고 기가 죽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부모가 자기주장을 잘하는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도저히 아이가 이해가 되지 않으니 더 심한 말을 하곤 하죠.

 

 

이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대개 아이가 좀 활달해졌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합니다. 하지만 소심한 아이들은 그 성격을 그대로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더 소심해집니다. 아이의 성격과 기질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세요.

 

소심한 아이는 잘 키우면 세심하고, 사려 깊으며, 신중한 성격의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아이의 성격을 자꾸 지적하고 바꾸려 들면 그저 수줍음 많고 자신감 없고 위축된 어른으로 자라게 됩니다.

 

 아이의 약점보다 강점에 주목하고 용기를 북돋워줘야 합니다.

 

 

소심한 9살 남자 아이 박민호 (가명)의 상담은 주로 장점을 찾아주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미술치료를 하여 아이도 즐겁게 놀이처럼 치료를 받았고, 엄마도 아이의 장점을 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칭찬했습니다. 배시시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그 아이가 사려깊고 책임감도 있고 경청도 잘하는 멋진 어른이 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 심정홀 심리상담사 황영화

 

 

 

[심리상담사의 노트] 는 매주 화요일 밤 여러분들과 만납니다.

황영화 상담사의 상담 사례들을 공유하며 모든 사례는 가명을 사용하고 보편적인 사례들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 누구의 집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고민들을 모아서 노트를 작성합니다.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습니다. 이제는 전문가와 함께 고민을 해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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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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