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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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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동해東海 아침 댓글:  조회:2445  추천:1  2013-06-21
동해東海 아침 백두대간 맥이 뻗어내리는 태백산맥 정기를 품은 오대산 허리 벗어 굽이굽이 백사장白沙場 덕장에 걸린 풋풋한 삶이 검푸른 몸 출렁이는 등에 고래가 숨을 뿜는다 어부를 부르는 해녀를 부르는 비린 내 품은 삶의 노래여! 날개 짓이여! 뱃고동에 여명이 오른다 벌겋게 물든 통통배 길 따라 만선을 기다리는 갈매기 떼 오르락내리락 새천년의 하루가 열린다. [東源.이원국]  
100    곰팡이 댓글:  조회:2959  추천:1  2013-06-08
곰팡이 이원국   밥알에 검은 꽃이 피었다 사는 자 입에 거품 일더니 무관심을 삼키고 창자가 거르지 못하는 못된 심사가 고통이다 세상이 모난 것 아닌데 어찌 놓쳤는가 한 번 더 생각해 보라 던져 놓은 고깃덩이도 이롭다하기엔 이르다 덥석 물고 삼키다간 설사란 놈이 세포를 다 먹는다.  
99    첫사랑 댓글:  조회:2489  추천:3  2013-05-30
첫사랑 이원국 마실 외딴 곳 감나무로 둘러싸인 집 대나무 울이 병풍에 살아있는 집이 그립다 자두나무에 수줍은 설렘이 달린 그곳 오디를 따 자줏빛 입술을 훔친 뽕밭 땡그런 눈동자에 작고 깜짭짤한 소녀가 물 배미 논두렁길을 사뿐사뿐 걷든 나비 같은 경아가 보고 싶다 꼴 망태 둘러메고 오리 길에 배회하든 사춘기 머섬아 콩나물시루 교실에 짝꿍이었든 경아는 아직도 첫사랑인줄 모르지 싶다.
98    분수 댓글:  조회:3179  추천:1  2013-05-25
분수 이원국 소가 소니까 소지 역시 미련하고 느려 그래 소니까 소처럼 사는 거야 질매를 걸고 수레 끄는 쟁기 끄는 삶이어도 그래 소니까 소처럼 살아야지 오르다 미끄러지면 오르다 떨어지면 지는 거야, 오기만 생기는 거야 상처만 남는 거야 그래도 오르고 싶다면 목표를 향해 있는 힘 다해 오르라 행여 떨어지더라도, 미끄러지더라도 아파하지 마라.  
97    바다 댓글:  조회:3443  추천:3  2013-05-22
바다 이원국 난 너에게 사랑한다 한 적 없다 돌아보니 너울이었고 다시 또 돌아보니 내 흔적이다 서랍 속에 숨겨둔 밀어 네 편지장에 묻어둔 비밀 다 내 일기이니 난 그저 그렇고 그런 촌부 풍랑이 올 때도 네 모습 앞에 양귀비라 한적 없다 왔다가 훔쳐가는 모래알을 보고도 모른 척 했다 왔다 갔다 너만 아는 저 푸름 쉼 없이 도래하는 율에 가슴에 품은 것 내 죄다 네 이름이 바다라는 것을 바람 없는 날, 헤엄치는 나 너를 품은 죄 미안하다.  
96    푸른심장 댓글:  조회:2958  추천:4  2013-05-21
푸른 심장 이원국 보아라! 저 숭고한 몸부림을 아름드리 해송들 의젓함을 보이는가! 저 푸른 몸 무인도를 등에 엎고 파도가 춤추는 모습을 눈에 담아 두근거리는 심장에 실어 띄우니 그대 안부도 푸른 심장 꽃물 들이고 풀잎 배 띄우시게나    
95    하늘 사다리 댓글:  조회:2556  추천:1  2013-05-18
하늘 사다리 이원국 이 길을 타고 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 다 있을까 한 계단 한 계단 딛고 오늘을 품은 내 깃에는 짠 내 베였다 천상에 오르는 꿈이 언젠가 추락할 날개로 한줌의 욕망이 꿈틀거린다 썩은 동아줄 잡으려 숱한 고민으로 쌓은 모래 탑 언젠가 파도에 쓸리어 가겠지 하늘 닿는 저 푸름이 올라서면 넌지시 웃고 있으니 흰 구름 뭉실뭉실 떠 전하는 편지 마지막 한 계단 더 올라서면 남은 길 다 보일까  
94    역사를 규명하는 자와 외곡하는 자/ 김송죽 작가를 찾아서 댓글:  조회:1698  추천:2  2013-05-17
역사를 외곡하는 자와 역사를 규명하는 자로 제목을 지었지만 아직도 조선인으로서 일본에 빌붙어 역사를 외곡하는 자가 있다 그가 누구인가? 바로 이땅에 씨앗인 그가 바로 김문학이다. 김송죽 소설가는 다같은 조선족이면서 중국의 소주민족 문학가로 역사의 규명을 하는 민족 문학가로 현재 진행중인 장편소설 "半島의 血" 1부를 30막으로 끝냈다   김문학이 글로써 저지르는 외곡을 지탄하는 김송죽 작가가 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 김송죽 작가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원국-   저작권 관계료 주소를 복사해 올리니 김송죽 작가의 블러그에서 조선족 김문학이 저지른 외곡의 실체를 보기를 바란다. 아래주소 클릭~   http://www.zoglo.net/blog/read/jinsongzhu/154009     [작가소개]       김송죽(金松竹) 소설가 1940년 2월 1일, 중국 흑룡강성 화남현 복가툰에서 출생. 1946년 겨울, 토비숙청에 나선 부친이 전사하자 그의 생전소속부대에서  3년간 자라남. 1957년, 벌리조선중학졸업. 1959년, 농사일하다가 향촌소학 교편을 잡음. 1962년, 시 "북대황송가"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 1968년, 문화혁명열광기 초학자들로 문학쿠르쇼크를 조직하고 문학공부하면서 소설을 쓴것이               화근이 되어 투쟁받고 고초를 겪기시작.   1972년, 출옥하자 곧 필을 잡고 빼앗겨 잃어진 첫장편을 비밀리에 다시쓰기시작.  1979년, 십년동란이 멎은지 세해만에 억울한 안건으로 평판받으면서 창작자유를 되찾아 잡문과  시, 수필, 소설 등 100여편 창작 발표.   저서: 중편소설 "탈알훔친 아이" (연변인민출판사) 장편소설 "번개치는 아침" (연변인민출판사) 장편전기 "설한"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장편소설 "관동의 밤" (민족출판사) 출간. 1986년, 국가로부터 "우수자습인재" 칭호를 받음. 1988년, 화천현조선중학에서 교편을 잡아오다 퇴직하고 창작에 정진. 1998년, 사적이 "中國職工自學成才者辭典", "中國當代文藝家辭典", "中國文學家大辭典", "中國當代文藝界名人彔" 등 여러 사전에 수록되면서 대형권위인물사서  "中和人物辭海"에 올라 榮譽證書를 받음. 2007년, 중편소설 "망매의 무도장"이 국제펜클럽한국본부주최 제4회 한국해외동포 창작문학상 우수상. 현재 중국소수민족작가협회 회원, 국제펜클럽회원.   소설 "반도의 혈" 감상하기: http://www.zoglo.net/blog/read/jinsongzhu/132935/0/0 [참고] 김송죽 작가의 글을 절대로 복제하시면 안됩니다 감상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인: 현대문학사조 편집인 이원국 현대문학사조 문학회 바로가기:     http://cafe.daum.net/78823    
93    무상無常 댓글:  조회:3401  추천:1  2013-05-14
무상無常   이원국     언제 적 푸른 창공 누비었던가 어느 골목 숨소리 뜸뿍였던가 파도가 빗질한 쓸린 모래 밭에 영혼도 쓸리어 빗질하거늘 인생무상 바람소리 허허롭구나.  
92    풀 섶 댓글:  조회:2781  추천:1  2013-05-11
풀 섶 이원국   재채기에 송홧가루 날리든 어제가 된 꽃 자락 인동덩굴 솟대 감아 오르는 숲 뽀얀 살갗에 향내 취할 때쯤 찔레꽃도 시샘하랴 흰 구름 밑에 잔치 베푼 청백리 풀 섶 오르가슴 네 몸 육송이라 주문呪文더니 바람 한 점 나뭇잎 흔들고 새들은 지저귀다 간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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