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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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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소에게 댓글:  조회:2220  추천:1  2013-03-27
소에게 이원국 아프면 아프다고 하지 몸짓이라도 하지 너는 눈물만 흘리고 있어 할 말 다 못하고 끔벅이는 너를 보면 마지막이 어딘지 모르는 현실 큰덩치에 할 일 없이 왠종일 갖힌 너 사료값도 못한다는 주인은 네 마음을 알까 하기싸 수입 증후군에 밀린 돼지 보다 못한 형국이니 푸대접이제 시대를 잃은 농부가 주인이면 낮동안 쟁기 채고 밭갈이 할땐 끙끙이다가 밤 내내 쉴 수 있어 좋지 않은가 너의 소중함 아는 그가 고맙지 않은가 소야!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 몸짓이라도 하지 너는 눈물만 흘리고 있어 너를 바라보면 방향을 잃은 때를 잊은 나를 본 듯 아린다 그래, 조금만 기다려 반겨주는 이 없어도 너와 나, 마음 숨겨 둔 곳 이랑이 있는 풀이 있는 뜰로 가자 마구깐, 짚이 있는 곳으로  
80    그 곳은 댓글:  조회:2681  추천:1  2012-12-23
그 곳은 이원국 개구장이 시절, 꿈의시절, 그땐 몰랐습니다 배고파 칭얼칭얼 배회하든 뜰 무쇠솥에 목짤린 생보리 삼든 그 시절 디딜방아 절구에 김 모락모락 생보리 떡에 좋아라 신이 났습니다 땔나무 하러 갔다 안차리 짐 받혀놓고 동무와 나란이 개울에 엎드려 물 마시든 곳 아! 그리워라 거름 내 흙 내 나는 이랑에 소 길라잡이 하든 곳 그땐 몰랐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이제 철이 들어가나 봅니다 술래가 되어 골목골목 뛰어 놀던 그 곳 어머니 품 이었다는 것을 살아오는 여운은 그리움입니다.     a:link { text-decoration: none; } a:visited { text-decoration: none; } a:active { text-decoration: none; } a:hover { text-decoration: none; }@font-face { font-family:엔터갈잎; src:url(http://pds39.cafe.daum.net/attach/1/cafe/2007/04/14/13/22/4620571c0495b&.ewf) };body,table,tr,td,select,input,div,form,textarea,font{font-family:엔터갈잎; font-size=9pt; } [안차리: 경상도 방언, 소나무 마른가지]
79    바람의 언덕/도장포 마을/대한민국 거제도 해금강 댓글:  조회:1521  추천:2  2012-12-22
바람의 언덕은 대한민국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곳리(도장포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금강의 수려한 관광지로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듭니다 국립공원 해금강(바다에 배를 타고 구경)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지역에 들어가는 길에는 동백 군락지도 있고 동백 꽃은 2월말에 피기 시작하여 4월초까지 붉음을 자랑합니다 해묵은 해송들과 바다 전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또 꽃피는 사월이면 유채 꽃이 만발하여 뭍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하는 절경입니다 숙박업소는 해금강 호텔이 있고 모텔, 팬션들이 있어 여행하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교통은 대중교통과(거제시 고현 시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에 오는 고속버스, 단체 관광버스, 기타 콜텍시로 이용 하시면 됩니다. [미비한 사진은 업그레드 시키겠습니다]
78    사춘기 댓글:  조회:2897  추천:3  2012-11-21
사춘기   이원국       저 산 넘어 봄 아지랑이에 코흘리게 살림집이 있다   그땐, 영희도 있었고 동이도, 춘삼이도 동숙이, 분이도 있었다   동무들아 철없는 깔깔거림에 시집 온다더니 어느 도시에서 할머니가 되어 있을꼬   새마을 만들기에 돌담 허물 때 손수레 끌던 동네 총각 처녀들 지덕노체 담은 4H클럽 멤버   저 산 넘어 그리움이 사는 막실 초가집 백혈등 30촉 빛에 사춘기 설렘이 콩닥거린다.    
77    유서 댓글:  조회:2853  추천:4  2012-11-11
유서 이원국 생애 끝 나는 날   젖은 모래로 성벽을 쌓는 임무를 마칠 것이다 그날 이후 물 기 없는 성 무너짐은 당연한 결과다 한 세기 또는 두 세기를 겹쳐 살아 주고 가는 것은 가장 무거운 이름 두고 인연 닿았던 모든 이름 뒤로 둔 채 바람 같이 가는 것 바램이 있다면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 떠 오르는 것이다 숨 헐떡일 만큼 이 동틈 지나면 내일이 밀려 옴인데 아직도 쓰다만 마지막 한 장 어쩌면 그것이 편지 일것이다.
76    이별은 과거 댓글:  조회:3625  추천:1  2012-09-17
  .   이별은 과거                                                 이원국   삶하다 보면 행복도 있고 이별이 주는 때 아닌 슬픔과 비애를 느낀다 이별 속엔 한 사람의 향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배신감도 증오심도 있다 사랑하는 분신을 잃어 보지 않으면 그 아픔을 모릅니다 사랑하는 벗을 잃어 보지 않으면 소중함을 모릅니다 이별이란 그 단어 안에 사랑과 아픔이 시간과 함께 숨어 있습니다 영영 떠나간 사랑 돌아선 사랑 멀어져 간 사랑 다 사랑입니다 이미 과거된 이별 앞에 집착 말어라 다 지나간 사랑 앞에 나를 죽일 것인가 죽은자에게 명복을 빌고 산자에겐 행복을 빌고 가끔 생각나더라도 기억 속에 잊어야 하는 것이다 남은 자는 흐르는 세월 따라 스스로의 길을 찾아 가야 하느니 홀로 고독을 즐기는 것보담 나을 것이다.        
75    무지개 나라 댓글:  조회:2891  추천:1  2012-08-28
무지개 나라 이원국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겼다 이미 떠난 화살을 타고 꿈의 나라로 비행을 하련다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무지개 나라 도달 즈음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빨주노초파남보! 희석된 색깔이 노니는 거기에는 유토피아가 놀고 있겠지 걱정 없는 이상의 세계 거기가 천국이려나
74    바다 이야기 댓글:  조회:3507  추천:6  2012-07-28
바다 이야기                      詩/ 이 원국                 1.         네 모습 바라보며   네 속에 나를 채운다.       파도로 출렁임도   푸른 네 마음이요   푸름을 가르치는 너의 이야기는   친구가 되는 나의 마음이요         무언의 눈짓으로 가져다주는   가슴에 이는 그리움도   푸르게 웃는 너의 몸짓이다.         순한 양처럼 어떤 날은   닿아오는 눈 속에 무언의 평화를 즐김하고   거친 파도로 부딪혀 깨어지는 어떤 날은   나도 부셔지고 튀어 오르는 파편이 된다.         쉼 없이 일렁이는 잔재들   마음 다스리기에 나서는 마중 길은   헉헉대고 기어오르는 산행   오르기 위한 집념을 알았는가.         너는 해풍으로   한 자락 몰아주는 고마움   내 피부에 맞닿는 너의 행복한 미소이다.         그래 맞아! 너의 위로다   너의 이야기이다         산산이 부셔지더라도   네 속에 다시 돌아가는   짭조름한 마중물이다.                   2.         너는 나의 아침이고   너는 나의 밤바다 이다.         침묵의 소용돌이 까지 비춰주는 너   고고한 척, 고전을 퍼다 주는 기루   태연한 척, 낭만을 안겨주는 비위         너는   나를 끌어안고 가는 곳 마다   서정의 꽃바람 일으킨다.         바닷물 깃는 주인공은   짠맛을 잊었는지 꿀꺽이다   뭍이 그리운 날 소금쟁이로 떠         비 내리는 바다를 끌어다 그리는   풀잎에 앉아 우는   작은 청개구리  
73    빗소리와 피아노 댓글:  조회:2700  추천:1  2012-07-18
빗소리와 피아노 詩/이원국 어둠의 창가에 빗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백조의 호수가 들리다 아리아가 들리고 운명이 들리고 건반 위에 오른 나는 독백의 음표로 춤을 춘다 폭우가 쏟아지면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에  나는 숨을 헐떡인다 별이 된 그리움이 얼어 붙었던 내 가슴으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72    봉선화 길에서 댓글:  조회:2790  추천:3  2012-07-09
봉선화 길에서/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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