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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향기 그윽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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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껍질 속의 戀歌 ♣
2012년 01월 19일 19시 00분  조회:1663  추천:2  작성자: 연꽃향기

♣ 땅콩껍질 속의 戀歌 ♣




아십니까 그대, 마주보는 이여

비롯된 그날부터, 우리는

둘이랍니다,


잘룩한 허리로 나누인

이브 자리

아담 자리,


그대 숨소리에 지고 새는

지척에 있어도

손끝 하나 잡을 수 없는 우리는

플라토닉 러브입니까

피를 말리는 형벌입니까,


껍질이 깨지는 아픔 뒤에

그대와 나

위선의 속껍질까지 홀랑 벗고

으깨어져도 한 몸이 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대와 나, 마주보며

손끝 하나 어쩌지 못하는 지금보다

으깨어지더라도, 한 몸이 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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