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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향기 그윽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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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 詩人 서부련의 향기

전체 [ 5 ]

5    ♣ 창문(窓門) ♣ 댓글:  조회:2435  추천:1  2012-01-19
♣ 창문(窓門) ♣ 온 누리를 감싸는 큰 집에는 수 없는 창문이 있나니 그 창문을 통하여 宇宙가 나를 들여다보는지 내가 우주를 내다보는지, 알 수 없지만 살며시 내가 눈을 감으면 우주의 창문 하나가 닫힐 것을 압니다, 그렇게, 지금 나는 내 마음 내 뜻대로 창문을 여닫고 있어 이 집을 영구 임대한 시한부 세입자 임대기간이 끝나면 문고리 하나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이 됩니다. 온 누리를 감싸는 큰 집에는 수 없는 창문이 있나니 내가 살며시 눈을 뜨면 우주의 창문 하나가 열릴 것을 압니다, 그 때마다, 나는 창문 안에 있는 주인인가 창문 밖에 있는 나그네인가 실타래 같은 자문자답의 늪에 빠져 온 하룻밤을 뒤척입니다. 온 누리를 감싸는 큰 집에는 수 없는 길손이 있나니 하루를 묵어가는 식객(食客)이라 한들 희뿌연 창문일랑 털고 닦으며 이브 최초의 드레스 무화과 이파리 틈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낙조(落照)어린 하늘을 관조(觀照)하면서 서러운 낙서를 끄적입니다. 이 육신은 내 눈을 창문 삼은 진아(眞我)의 집 그 창문 하나 닫히고 집은 허물어져도 세상은 여일(如一)하여 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강물은 언제나 바다로 흐르고 민들레 씨앗은 여전히 하얗게 날리겠지---.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4    ♣ 메트릭스의 우발적 변종으로서의 인간 ♣ 댓글:  조회:2446  추천:1  2012-01-19
♣ 메트릭스의 우발적 변종으로서의 인간 ♣ 나는 어떻게 여기 있는가?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결함인 사랑과인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 희망이 있어조물주를 닮은 우발적 변종으로 존재한다!존재의 의미를 추구하는 놓지 못할 화두는세월의 지층 속에서 화석으로 풍화될지라도되풀이 되는 가장 무의미한 질문을 두고바랑을 짊어진 인간은 오늘도 탁발을 한다!조화로운 우주에 단 하나불균형한 방정식의 나머지의 합집합으로오답이자 우발적 변종으로 남은조물주의 검산이 필요한 무한수열의 개체는플러스마이너스 극한으로 수렴하고 있다.조물주가 잘못 조작한 프로그램은몸뚱이란 하드웨어 속에서감정이란 바이러스가 끝도 없이 분열하여마침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결함인사랑이란 감정이논리와 이성의 껍데기를 비집고 발현되니아주 간단한 사실조차 잊을 수 있어단순할수록 뜨거운 사랑은 인간의 꿈이 되고무모할수록 숭고한 용기는 인간의 힘이 되니이룰 수 없는 것까지도 희망으로 남아있다.이성을 갉아먹는다하여무모한 인간의 궁극적인 꿈으로 표출되는사랑을, 누가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결함이라 했던가?현실을 부정한다하여나약한 인간의 환상적인 힘으로 무장되는희망을, 누가인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라 했던가?인간은사랑이 있어 오늘이 즐겁고희망이 있어 내일이 즐겁다!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3    ♣ 걸인(乞人) ♣ 댓글:  조회:1895  추천:2  2012-01-19
♣ 걸인(乞人) ♣ 나는 걸인입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걸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영롱하던 내 눈빛은 맥이 풀리고 온갖 보화로 가득 차 있던 내 가슴은 손 털고 일어서는 투전판의 노름꾼인 냥 한 순간에 텅 비었습니다. 그 날부터 나는 걸인이 되었습니다. 오만과 자존의 대명사였던 내가 이제는, 그대에게 측은하게 보일 궁리만하여 동전 한잎같은 그러나 천금보다 귀한 그대의 마음 부스러기라도 주워 담으려는 걸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걸인은 따뜻하고 번화한 거리에 서 있지만 나는 춥고 그늘진 곳만 골라 추수가 끝난 빈들녘에 허수아비처럼 텅 빈 거리에 서있습니다. 그 것은 내가 바보라서가 아니라 그대의 시선을 끌기에 더 좋은 까닭입니다. 그대의 미풍 같은 한 마디가 내게는 태풍이 됩니다.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2    ♣ 어느 Hostess의 독백 ♣ 댓글:  조회:1698  추천:1  2012-01-19
1    ♣ 땅콩껍질 속의 戀歌 ♣ 댓글:  조회:1662  추천:2  2012-01-19
♣ 땅콩껍질 속의 戀歌 ♣ 아십니까 그대, 마주보는 이여 비롯된 그날부터, 우리는 둘이랍니다, 잘룩한 허리로 나누인 이브 자리 아담 자리, 그대 숨소리에 지고 새는 지척에 있어도 손끝 하나 잡을 수 없는 우리는 플라토닉 러브입니까 피를 말리는 형벌입니까, 껍질이 깨지는 아픔 뒤에 그대와 나 위선의 속껍질까지 홀랑 벗고 으깨어져도 한 몸이 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대와 나, 마주보며 손끝 하나 어쩌지 못하는 지금보다 으깨어지더라도, 한 몸이 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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