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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를 돌아보다
2016년 12월 28일 07시 17분  조회:1539  추천:0  작성자: 최상운
                                                    연대(燃臺)를 돌아보다.
 
 
      나는 지난  9월9일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연대를 향하여 떠났다. 그날 오후 3시30분에 연길 – 연대행 비행기는 연길공항을 리륙하여 15시에 연대공항에 도착하였다.
      내가 이번에 연대로 가는 목적은 연대시에 있는 로동대학(魯東大學)에 손녀가 입학하게 되자 손녀와 갖이 연대로 가며 겸하여 연대를 구경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나는 이전에 연대에 대하여 잘 알지못하였다. 이번에 연대를 돌아보고 연대는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는 도시이며 볼거리가 많은 신흥의 개방도시임을 알게되였다.
      연대공항에서 도시 중심부에 있는 여가호텔(如家酒店)로 가던중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차창밖을 주시하여 보았다. 연대 도심으로 가는 공로옆에는 높은산은 보이지않고 무연히 펼처진 평원과 구릉지대가 보이였다. 끝이 보이지않는 넓은 벌에 개초리가 한창나오는 무연한 옥수수 밭과 주렁주렁 과일들이 달려있는 과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기좋았다.  멀리 산 언덕에는 대형 풍력발전소가 보이였고 여기 저기에 공장굴뚝이 보이였다. 연대는 나무가 많은 고장이였다. 공로옆에 있는 마을들은 수림속에 잠겨있었다.
      도시중심으로 들어가면서 연대의 진정한 모습이 안겨왔다. 가로세로 쭉쭉뻗은 넓은 거리,. 정결하게 다듬은 가로수와 꽃, 거리 량켠에 즐비하게 일떠선 높은 건물들이 연대가 신흥의 도시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리적으로 보면 연대시는 산동성 교동반도의 동부에 위치해 있다. 남쪽으로는 황해, 북쪽으로는 발해중부와 인접해 있다. 발해를 사이두고 대련을 마주보고 있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어 경치가 아름답고 해상통로가 발달한 곳이였다. 연대는 바다와 가까워 여름에 무덮지않고 겨울이 몹시 춥지않다고 한다. 해양성 기후여서 비가 자주 내리여 식물이 자라기에 안성마춤한 곳이였다. 연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알곡생산기지이며 과일생산기지이기도 하다. 또 수산물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특히 연대에서 생산되는 연대사과는 맛과 품질이 좋아 전국에서도 손꼽는다고 한다.
      력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연대지역은 춘추전국시기에 로(魯)나라땅이였다. 연대는 여러 조대를 거치면서 여러 나라에 귀속되기도 하였다. 오랜 력사를 갇고 있는 연대에는  많은 력사유적과 유물이 있으며 임문력사자원이 풍부한 고장이다.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긴 해변을 가지고 있는 연대는 한 세기 전 연대지구는 제국주의 렬강들이 호시탐탐 노리던 곳이였다. 한때는 연대지구는 독일침략군이 연대지구를 점령하고 그들의 통치구역으로 만들었고, 일본도 독일에 질세라 연대지구를 점령하고 자기들의 통치구역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연대의 일부곳에는 아직도 독일과 일본침략자들이 통치시기에 지은 옛 건물들이 남아 있다.
     건국후 정부에서는 많은 자금을 지원하여 연대를 신흥의 공업도시로 발전하도록 도와주었다. 
      개혁개방후 연대는 지리적 환경조건이 좋아 거족적 발전을 가져왔다. 연대는 삼면이 바다가 둘러싸여있어 긴 해안선과 항만을 구비하고있다. 연대는 중국의 첫번째 연해개방도시중의 하나로 되였다. 연대는 중국에서 제일 먼저 비준한 14개 연해개방도시의 하나로되였으며 황해, 발해 경제권의 중요한 지역으로 되였다. 연대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였는바 1991년에 전국 도시종합실력 50강 서렬에 들어섰다.
      연대의 해안선의 길이는 909km에 달하며 총면적은 1374평방킬로메터이며 총인구는 700만명에 달한다. 연대항은 세계 100여개 나라 및 지역과 통항하고있다. 연대공항은 국가 일류급의 항공통상구로서 이미 홍콩, 서울, 오문 국제항선 및 북경, 상해 심수, 우루무치 등24개 로선의 국내항선을 개통하였다. 철도도 발전하였는바 기차는 북경, 상해, 서안, 가목사, 등지와 직통하고 있으며 전국의 철도망과 련결되여있어 사통팔달하다.
       우리는 여가호텔에서 하루밤을 잔후 이튼날에 로동대학으로 찾아갔다. 9월10일 로동대학의 개학식 날이였다. 내가 학교로 갔을때 학교 교정에는 신입생과 교직원들, 학부모들로 빼곡히 모여 북적거리고 있었다. 로동대학은 범위가 상당히 컸다. 학교측에서는 학교 체육장에 신입생들을 접대하는 접대처를 설치하여 신입생들을 접대하고 있었다.
      손녀가 입학수속을 마치자 우리는 학교에서 배당한 학생숙소를 갔다. 숙소에는 학생들이 사용할 용품들이 구전히 있었다. 침실을 정리한후 나는 손녀와 같이 학교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학교 식당에는 여러가지 음식이 있어 마음대로 골라 자실수 있었다.
      점심을 자신 후 나는 연대구경을 떠났다. 먼저 찾아간 곳은 유명한 명승지인 봉래각(蓬萊閣)이였다. 연대시 뻐스역에서 봉래각으로 가는 뻐스에 올랐다. 뻐스가 한시간 동북방향으로 달리자 봉래각정차장에 도착하였다. 봉래각은 봉래시 북쪽에서 1km떨어진 단애산정에 위치해 있었다. 아래로는 바다와 린접해 있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면 짙은 안개가 산허리까지 피여올라오고 산아래는 만경창파가 술렁이는 그 모습이 가관이였다.
      전하는데 의하면 옛날에 사람들은 기이한 봉래, 방장, 영주를 해상의 3개 선산(仙山)이라 하면서 그 산에는 선과(仙果)와 장생불로약이 있는것으로 추정하였다 한다. 력사기록에 의하면 진시황과 한무제는 장생불로하기 위하여 사람을 이곳에 파견하여 장생불로초를 찾게 하였다 한다. 또 다른 일설은 진시황은 불로초를 얻기위해 500명의 동남동녀를 해외로 보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이곳 봉래각 앞 바다의 부두로 부터 해외로 떠났다 하는 전설도 있다.
      봉래산이 사람들한테 선산이라고 불리우게 된것은 봉래각 주위에 신기한 현상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라 한다. 옛 사람들은 봉래각 근처의 바다에서 나타나는 신기루 현상을 신경, 환경이라고도 했다. 옛적에 사람들은 자연계의 법칙을 몰랐기 때문에 신기루 현상을 초자연의 기적으로 간주해 왔다고 한다. 사실 봉래각 바다에서 나타나는 신기루 현상은 이곳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광학적 현상인 것이다.
     봉래각은 북송(1058-1063)대 건설한 것으로 명나라 때 확건하였고 청나라 때 다시 수리하였다. 봉래각의 높이는 15m인데 8각으로 되여 있다. 루각의 상단에는 “蓬萊閣”이라고 쓴 편액이 걸려있다. 루각 동남쪽에 관람정이 있었다. 그 관람정에서 망망한 바다와 해돋이를 구경할수 있다. 봉래각은 A급 풍경구로서 전국중점문화재 보호단위다.
      봉래각에서 동쪽으로 1km 가면 봉래수성(蓬萊水城)이 있다. 봉래수성은 중국 고대로 부터 보존되여 내려온 제일 오래된 해군요새이다. 북송 경력 2년(기원 1042년)에 건설하였다. 당시에는 도어채라고 하였다. 수역은 지세가 험준한데 해역길이는. 약1.5km이다. 중간에는 아주 큰 인공호가 있다. 당년에 이곳에는 전투함이 정박해 있고 수병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명나라의 민족영웅 척계광은 일찍 이곳에서 수병들을 훈련시키면서 바닷가에 쳐들어 온 일본침략자들을 물리치는 불후의 공훈을 세웠다.
      나는 봉락각을 돌아본후 봉래각에서 멀지않은 장도 국가자연보호구(長島國家自然保護區)로 갔다. 장도는 22개의 섬으로 구성되였는데 면적은 52.15평방킬로메터이다. 장도자연보호구에는 약 146km가되는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산수의 풍경이 아름답고 사철 날씨가 좋아 “해산” “선산”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팔선과해(八仙過海)”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도국가자연보호국안에는 반월만, 만조도, 구장애, 비취고과 장도박물관이 있었다.
      나는 장도 국가자연보호구를 돌아본후 연대시로 돌아와 연대시 중심에 있는 복건회관으로 갔다. 복건회관은 당년에 복건선원들과 상인들의 활동장소였다. 청나라 광서 10년(기원 1884년)에 착공하여 22년만에 준공하였다. 회관에는 희극루, 산문, 대전 등 건물이 있었다. 오랜 건물이지만 보수를 잘하여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하루밤을 연대시 뻐스역 근방에 있는 호텔에서 자고 이튼날 일찍이 떠나 해변가를 돌아 보았다. 연대시는 길고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데 해안선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 굽이 닦은 도로는 유람객들과 시민들이 걸어다니기에 편리하도로 닦아저 있었다. 천천히 해안선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해안선에는 현대화로 건설한 부두가 있으며 각종 유희기구와 문화 시설들이 있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여 건설한 호화로운 빌딩들이 눈길을 끌었다. 부두에는 산듯한 려객선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바다에는 려객선들이 손님을 싣고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연대시 정부에서는 공업과 농업을 기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동시에 바다를 끼고 있고 력사유적과 명물이 많은 좋은 환경조건을 구비하고 있어 관광업을 발전시키고 있었다.도시와 해변가에 많은 유람시설을 갖추어놓아 유람객들을 끌고있었다. 지금 해내외 많은 유람객들이 구름처럼 연대를 몰려오고 있었다.
      2일간 연대를 돌아보고나니 마음이 흡족하였다. 연해 도시여서 물가가 높을줄 알았는데 그렇지않고 연길에 비하여 물가가 저렴하였다. 나는 력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신흥의 공업도시로 발전하는 연대를 떠나면서 연대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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