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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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덕을 잘 준수하였으면
2012년 04월 24일 21시 03분  조회:8561  추천:16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
 

40. 직업도덕을 잘 준수하였으면

김정섭 주청룡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룡정중학교 김정섭선생님과 함께 쓴 글“직업도덕을 잘 준수하였으면”하는 내용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어떠한 직종에서 일하든지 모두 그 일터에서 지켜야 할 직업도덕이 있습니다. 직업도덕이란 어느 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사업가운데서 반드시 준수하여야 할 도덕준칙을 말합니다. 직업도덕은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직업도덕을 잘 준수하는가 못 하는가하는 것은 그 사회의 정신문명정도의 표시로도 되고있습니다.

어느 한 정무대청에서 목격한 일입니다. 70대의 허리 꼬부린 한 할머니가 창구에 매달리다싶이 하면서 창구안에 앉아 있는 녀 공무원과 조선말로 찾아온 사연을 말하였는데 그 공무원은 한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였습니다. 할머니는 그 녀 공무원이 한족인줄로 알고 되지 않은 한어로 꺽꺽거리며 말씀하시였습니다. 뒤에 서 있던 제가 창구에 붙어 있는 그 공무원의 명찰을 보니 조선족 같아서 “동무 조선족이 아니오? 이 할머니가 되지 않은 한어를 하느라 얼마나 힘드오. 동무도 이 할머니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지 않소? 그리고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이 가득한데 이렇게 시간을 랑비하면 사업효률을 높일수 있소?” 라고 하니 얼굴이 시뻘개 나면서 조선말로 말하는것이였습니다.

공무원으로서 한조 두가지 언어를 구사한다는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찾아 온 대상에 따라 언어를 사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족이 오면 한어로 대화를 하고 조선족이 오면 조선족어로 대화를 나누는것이 조선족 자치주에서의 공무원의 직업도덕이라고 봅니다. 특히 조선족 공무원으로서 한어가 순통치 못한 조선족 로인들과 대화를 할 때에는 반드시 조선어로 대화를 하는것이 직업도덕을 준수하는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조선어를 모르는것처럼 한어로 말하는것을 자랑으로 여기고있습니다. 본인은 그것을 자랑으로 느끼겠지만 객관에서 우리 조선족들이 보기에는 인간수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보일것입니다.

한번은 친척이 새집에 이사를 하였다고 하여 새집 보러 가는데 지점을 몰라 어떻게 가면 되는가고 물었더니 택시를 타고 신풍3대 뻐스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일행 넷은 택시를 불러 얼마인가고 물었더니 12원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왜 5원이면 갈수 있다고 하던데 12원이라고 하는가고 운전기사에게 묻자 그러면 료금미터기대로 하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자고 하며 택시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택시료금은 5원을 넘어 서는데 택시는 계속 달리고 료금은 계속 올라가더니 12원으로 올랐을 때에 이곳이 신풍3대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필경 이자가 우리를 속이는것이라고 생각되여 제보전화를 하려고 전화번호를 누르니 그 기사는 그제야 겁을 먹고 당황하여 여기가 다 신풍3대 구역인데 정확한 지점이 어딘가고 묻는것이였습니다. 그러자 우리는 분명히 신풍3대 뻐스정류소라고 하지않았는가고 말하니 다시 택시를 돌려 오던길로 되돌아 신풍3대 뻐스정류소에 가서 택시를 세우면서 5원을 내라고 하는것이였습니다.

이외에도 일부 문명하지 못한 택시기사들은 승객이 정확한 지점을 모를는 약점을 리용하여 특히는 외국손님에게서 2,30원이면 갈수있는 거리도 외돌아 가면서 바가지료금을 들씌워 100원씩 받아내는 사례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택시기사라면 응당 승객을 안전하게 정확한 목적지에 운송하고 료금미터기에 나온 료금대로 받는 것이 직업도덕이라고 봅니다. 외지손님이나 외국손님을 놓고 말하면 연변사람들의 문명정도를 제일 먼저 가늠할수 있는 것이 택시기사들의 언행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러한 문명하지 못한 택시기사들의 행위로 하여 연변의 정신문명에 엄중히 손상을 주고 있습니다.

한번은 연길에서 도문으로 가는 뻐스에서 목격한 일입니다. 한 지체장애자가 무거운 짐을 들고 힘겹게 뻐스타려 오는것을 본 승무원은 인차 차에서 내려 그 승객의 짐부터 받아 차에 올려 놓고 그를 부추켜 차에 올려 자리에 앉히는것이였습니다. 도문에 도착하여서도 승무원은 그 장애인의 짐을 자기가 메고 그를 부추켜 새내 공공뻐스를 태워 보내는것이였습니다. 그 장애인은 승무원의 소행에 감사하다고 연신 손을 저어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승무원의 행위는 우에서 말한 택시기사위 행위와 비기면 얼마나 선명한 대조를 이룹니까? 이 승무원의 의무는 승객을 안전하게 도문까지 운송하면 끝이 납니다. 그렇지만 그는 장애자의 짐을 들고 공공뻐스 정류소까지 가서 그를 부축하여 차에 올리 태웠다는것은 그의 의무와 직업도덕을 다 준수하였을 뿐만 아니라 남을 돕는 뢰봉정신까지 발양하였다고 봅니다.

각종 업종마다 그 직업도덕은 다 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일터를 사랑하고 모든 것이 다 인민대중을 위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따르는 사업태도가 나 올것이며 인민대중은 그의 사업에 대하여 만족을 느낄것이며 함께 하는 이 사회적 공간에서 서로 돕고 배려하면서 살아간다면 진정 조화로운 사회로 구축될것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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