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69)
주청룡
곡식줄기를 합리하게 리용못할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곡식줄기를 합리하게 리용못할가?”란 내용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봄철에 들어서면서 논과 밭에서 타래쳐 오르는 검은 연기가 온 대지를 휩쓸고 있습니다. 지금 농민들은 한전에서는 옥수수를 이삭만 따고 줄기를 걷어 들이지 않고 수전에서는 벼를 기계수확을 하여 벼알만 거두어 들이고 그 줄기는 모두 그대로 태워 버리는데 이는 막대한 대기오염을 조성할 뿐만아니라 농작물의 생태순환에서 엄중한 악순환을 가져온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농업의 생태순환이란 농작물이 토양으로부터 여러가지 영양물질을 흡수하고 광합작용을 하면서 생장발육하여 뿌리, 줄기, 잎, 종자, 열매를 맺고 그것들이 다시 여러가지의 경로를 통하여 나중에는 비료로 되여 땅밑으로 들어가서 다시 농작물에 흡수되는 것을 말합니다.
토양은 농작물이 자랄수 있는 여러가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의 씨앗은 토양속에서 발아하여 뿌리가 내리면서부터 토양속의 영양물질들을 흡수하고 광합성작용을 하여 하나의 식물체를 이룹니다. 그런데 토양속의 영양물질들은 제한성을 갖고 있지 무한한 것은 아닙니다. 수십년간, 수백년간 농작물이 자라면서 토양속의 영양물질만 빨아내고 그만한 영양물질을 보충하지 않는다면 토양은 척박하여 더는 농작물의 다수확을 확보하기 힘듭니다. 그 영양물질의 보충이란 바로 동물의 배설물이나 식물의 잎, 줄기 등을 썩혀 농가비료를 하여 밭에 내는것입니다.
지난해 11월 15일 길림성인민정부에서는 로천에서 농작물줄기를 태우는 것을 금지할데 관한 통지를 발포하였으며 국무원 판공청에서는 《농작물줄기 종합리용을 빨리 추진할데 관한 의견》을 [2008]105호 문건으로 반포하였으며 금년 3월 17일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농업부는 관련부서와 함께 곡식줄기를 합리하게 리용할 협조기제를 건립하여 곡식줄기를 종합적으로 리용하는 사업을 벌릴것을 제기하였으며 환경보호부는 각 지방을 도와 곡식줄기를 태우는 것을 금지하는 사업력도를 강화하는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부분적 지구에서는 곡식줄기를 종합적으로 리용하는 진전이 더디며 줄기를 태우는 현상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연변도 례외가 아니며 곡식줄기를 태우는 현상이 매우 엄중합니다. 곡식줄기를 태우면 재밖에 남는 것이 없는데 그 주요한 성분으로는 탄살칼륨(K₂CO₃)입니다. 이렇게 하면 농작물이 수요하는 칼륨원소는 해결할수 있지만 여러해 장기적으로 한다면 알칼리성 토양으로 될수 있을 뿐만아니라 나머지 성분들은 연기로 되여 하늘로 날아가 대기오염밖에 조성하지 않습니다. 연기가운데의 이산화류황(SO₂)과 일산화질소(NO)로 하여 산생되는 이산화질소(NO₂)는 유해기체로서 대기를 오염시킬수 있지만 그것이 비료로 되여 땅속으로 들어간다면 농작물이 수요하는 영양원소로 전화할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자면 가을에 옥수수를 뜯어낸 다음 줄기를 매초사료로 하여 소의 사료로 하고 나중에는 소의 분변을 비료로 하여 밭에 낸다거나 늪가스생산설비를 앉히여 옥수수의 줄기를 썰어서 늪까스 생산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다음 그것을 비료로하여 다시 밭에 낸다면 일정하게 생태순환을 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전에도 일부 농촌마을에서 늪가스 생산을 한적이 있지만 그렇게 리상적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 주요한 원인은 소규모로 하여 늪가스생산설비를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앉히지 못한데 있다고 봅니다.
만약 이것을 대규모로 과학적이고 정밀하고도 공업화한 설비를 앉히고 늪가스생산원료를 농작물의 줄기로 한다면 원료래원을 충분히 해결할수 있고 농촌에서 온돌난방과 주방칸의 에너지 래원도 해결할수 있지않는가 하는생각입니다. 그러면 아까운 곡식줄기를 헛타이 태워버려 대기오염을 조성하는것도 피면하고 그것을 합리하게 리용하여 유기비료도 해결하고 에너지 원천도 해결하여 일거삼득이 되지않는가하는 생각입니다.
곡식줄거리를 어떻게 종합적으로 리용하든지 나중에는 비료로 되여 다시 땅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농업의 생태순환의 한 부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여하튼 아까운 곡식줄거리를 헛타이 태워버리지 말고 합리하게 리용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4월 21일
2014년 4월 15일 연변조간신문 해란강닷콤에 게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