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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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도 수자이자 수이다
2015년 06월 09일 22시 48분  조회:7609  추천:11  작성자: 주청룡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06-04 10:49:04 ] 클릭: [ 126]

0도 수자이자 수이다

주청룡
 
수학에서 0을 기준으로 정수(正数)와 부수(负数)로 나눈다. 즉 0보다 큰 수는 정수이고 0보다 작은 수는 부수이다. 아래의 수축(数轴)에서 0을 기준으로 왼쪽은 0보다 작기에 부수로 표시하고 오른쪽은 0보다 크기에 정수로 표시한다.  
수축
 
이 수축을 세워놓으면 온도계도의 수자표시와 마찬가지로 된다. 온도를 측정할 때 0℃를 기준으로 령상, 령하로 구분한다. 때문에 수학에서 0은 하나의 수이자 수자이며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런데 지금 수를 읽을 때 수의 중간에 0이 들어 있으면 0을 빼버리고 읽지 않는다. 례를 들면 2008년 하면 “이천공공팔년”이라고 하지 않고 “이천팔년”이라고 읽는다. 이럴쯤 해도 의사전달에는 큰 페단이 없다. 상대방이 2008년으로 들으니 말이다.
그러나 주산을 놓거나 계산기를 사용할 때에 한 사람이 수자를 부르고 다른 사람이 주산을 놓거나 또는 계산기를 칠 때가 있는데 빨리 계산을 하기 위해 대방이 수자를 읽기 바쁘게 주산을 놓거나 계산기를 치는 사람은 손을 놀린다. 이럴때 만약 부르는 사람이 수의 중간의 0을 빼놓고 읽으면 계산과정이 흐트러진다.
례를 들면 [1958 + 2008]을 부르는 사람이 [일천구백오십팔] 더하기 [이천공공팔]이라고 부르면 주산을 놓는 사람이 2를 천의 자리에 놓고 8을 단의 자리에 놓고 계산하기에 아무런 문제 없다. 그러나  [2008]에서 0을 빼 놓고 [이천팔]이라고 부르면 주산을 놓는 사람은 8을 단위자리에 놓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백의 자리에 놓게 되여 2800으로 되고 계산기를 치는 사람은 수자를 입력하여 놓고 보면 2008이 되는 것이 아니라 28로 된다.
0은 값이 없지만 수에서 수자라는 자리를 차지한다. 그것이 값이 없다하여 읽을 때에 자리도 밝히지 않는다면 우에서 말한것처럼 [2008]이 [2800]혹은 [28]로 된다.
그러기 때문에 0도 수자라는 것을 홀시하지 말고 수를 읽을 때에 0이 수의 가운에 있으면 그 0을 꼭 [공]이라고 읽어야 한다.
지금 수를 읽는것도 늙은이들과 젊은이들이 읽는 것이 다르다. 례를 들어 [2008]을 늙은이들은 [이천공공팔] 혹은 [이천공팔]이라고 읽고 젊은이들은 [2천팔]이라고 읽는다. 지금 소학교에서부터 그렇게 배우고 있으니 말이다. 수의 중간에 있는 0을 어느때부터 빼놓고 읽지 않았는지는 딱히 모르겠지만 50, 60년대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에는 수의 중간의 0을 모두 [공]이라고 읽었다. 그리하여 주산을 놓을 때에 아무런 페단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수의 중간에 있는 0을 빼고 읽기에 우에서 제기한 페단들이 있다. 0도 하나의 수자이자 수인데 왜 읽을 때 빼버리겠는가? 우에서와 같은 페단을 극복하자면 필자는 예전과 같이 수의 중간에 있는 0을 빼놓지 말고 꼭 [공]으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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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0 ]

10   작성자 :
날자:2015-06-20 20:42:31
서로간의 영을 놓고 논쟁 안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다만 글 쓴이도 좋고 참여한 이들도 좋지만 필경에는 한국에서는 이천팔련 중국의 조선족은 이천공팔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언제까지나 입말 즉 굳어버린 서민들의 공용어로 보면됩니다.이런 걸 갖고 서로 왈가왈부하면 골치 아픕니다.주청룡 씨도 좋고 정인갑 씨도 좋고 이런 일에 이른바 글깨나 쓰는 인간들이 왜 쓰잘떼 없는 일을 대서특필하냐?이겁니다 그래서 모르기는 하겠지만 댓글이 칼날처럼 나오는 겁니다. 주청룡 씨도 좋고 정인갑 씨도 좋고 당신들이 어학자입니까?당신들이 언어학자입니까?논단을 발표할 때 반드시 어학자는 어학자의 차원으로 언어학자는 언어학자의 차원으로 역사학자는 역사학자의 차원으로,또 도둑놈은 도둑놈의 차원으로 글 씀이 좋지 않을 까요,참고 바람니다.
조선족사회를 두루 살펴보면 양반들이 깊이 있는 말안하고 이슬을 조금먹고 되는대로 글쓰는 사람들이 많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9   작성자 : 무식한소리
날자:2015-06-19 19:45:52
동그라미 [○] 기호로 쓸때는 [공]이고


○ ○학교. 연변주 ○ ○국일때는 공이고

수자 0으로 쓸때는 [영]인것이다.

○(공) 0(영)

8   작성자 : 주청룡
날자:2015-06-18 10:16:03
우리말 사전에서 보면 수자 0을 비였다는 뜻으로 공(空)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수자 0을 공이라고 하는 것은 아래 4번 참님의 말씀과 같이 축구공처럼 둥글다고 하여 형상적으로 말한것이 아니라 비였다는 뜻의 한자어입니다.
7   작성자 : 독자
날자:2015-06-14 09:49:08
주청룡선생님은 0을 빼고 읽으면 어떤 페단들이 있고 정인갑선생님은 력사적으로 해석하였는데도 아래 4번 참이란 분은 왜 이런 진리앞에서도 저렇게 고집을 부릴가?
6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5-06-12 15:47:19
한마디로 경제 체제는 한국이 맞고 어음론은 조선이 옳습니다!
5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5-06-12 08:16:23
'참'님은 착각입니다. 한국어의 숫자는 고유어(하나,둘,셋...)와 한자어(일,이,삽...)두 가지가 있습니다. 주청룡이나 저가 말하는 화제는 한자어의 경우입니다. 한국 숫자의 한자어는 옛날 당연 중국의 문화를 배워서 그대로 하였습니다. '108'을 중국어로 '百八'로 읽으니 한국도 '백팔'로 읽었지요. 최근 200년간 서양문화가 들어오며 아랍 숫자 '108'로 쓰게 되며 '一百零八'로 고쳐 읽었습니다. 중국조선족도 이렇게 고쳤구요. 文化史의 차원에서 볼 때 이느 변화,발전한 표현입니다. 한국은 아직 '백팔'로 읽는데 이는 보수의 현상입니다. 앞날 한국도 언젠가는 '일백공팔'로 읽을 것입니다.중국조선족이 1950~70년대까지는 '일백공팔'로 읽다가 1980년대부터 한국의 입내를 내며 '백팔'로 고쳐읽습니다.한국인과 접촉할 때는 이해되지만 조선족끼리는 못마땅하다고 봅니다.이는 몬화문제이지 정치를 운운하는 것으로 몰아부치면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언할 것은 중국조선족이 '일백공팔'로 읽는 '공'은 '볼-공(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공(空)'을 염두에 두었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4   작성자 :
날자:2015-06-11 22:06:41
두분의 주고 받는 글 나무람 안합니다.다만 여쭈고 싶은 것은 사전에서는 백을 일백이라하고 더 나아가서은 영을 중국에서는 공이라고 하는데 예하면 천 공공 그것도 괜찮습니다.영을 공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순 중국입니다.공이라는 어원은 영이 축구공처럼 둥글기에 이렇게 어음으로 한 것이 아닐까요 한국에서 예하면 이천오년 즉 이천공오년이라고 호칭안하느냐고 불만을 하는데 두분께서 생각해 보세요 이천오년 하면 거기에 반드시 공이라는 것을 넣어야 됩니까?
여기에서 문제는 두분이 지금 한국의 고유의 어음을 질타 즉 중국식의 어음으로 따르라 하는 음유적인 작법이 아닐까요 두분은 도대체 어학자입니까?아니면 어학자도 아니면서 왜 중국에서의 조선어를 이른바 한국의 어음법칙에 따르라고 주장합니까?이런 문제를 갖고 고국인 조선반도와 자꾸 엊서면 그 자체가 중국에 동화되어 그 주장을 고집하는 행실에 심히 유감스럽습니다.물론 주청룡씨는 자기의 조상이 중국의 한족이라고 자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그러지 마세요 일개 그 어떤 문체 등을 늘 정치적으로 논하니 불편합니다.왜 주청룡씨의 대부분의 글들이 뭇사람들의 짍타를 당하는지 한번 사색해 보세요.인제는 연세도 계신다는 걸 알고 있는데 민족의 뿌리를 뒤흔드는 이른바 사설을 삼가함 바람니다
조글로가 아무리 자유마당이지만 이 마당은 결코 횡설수설하는 마당이 아님 잘 알지요?
3   작성자 : 주청룡
날자:2015-06-10 20:47:52
정인갑선생님 정말 오래간 만입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사업도 잘 되고 있는지요? 2010년 한국에서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무며 하루 밤을 지새우면서 즐겁게 지내던 일이 어제 같은데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에서나마 만나니 매우 반갑습니다.
저는 비록 이 글을 썼다지만 선생님처럼 이렇게 깊이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수의 가운데 있는 0을 빼고 읽으니 주산을 놓거나 계산기를 사용할 때에 페단이 존재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되여 썼는데 선생님께서 인류가 0을 수자로 인식하기로부터 시작하여 0에 대한 독법에서 고대한어, 현대한어, 한국의 수준, 중국조선족의 퇴보. 참으로 철리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선생님의 글을 통하여 학습을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이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선생님의 좋은 글도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5-06-10 04:55:01
'兩千單八'라고도 읽었다. <수호전>에서 108명의 호걸을 '一百單八將'이라고 하였다. 중국조선족이 한국을 입내내며 숫자를 잘못 읽는 것은 0뿐이 아니다. 1도 잘못 읽는 때가 많다. 이를테면 128을 '일백이십팔'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백이십팔'로 읽는다. '2128'을 '이천일백이십팔'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이천백이십팔'로 읽는다. 중국고대한어도 1을 빼고 읽다가 현대한어에서 1을 넣어 읽는다. 한국은 아직 중국고대한어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1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5-06-10 04:42:05
인류가 0을 숫자로 인식하기는 쉽지 않았다. 가장 먼저 0을 숫자로 인식한 자는 아랍민족이다. 지금 우리가, 아니 전 세계가 쓰고 있는 '1, 2, 3...0'숫자는 아랍숫자이다. 0을 숫자로 인식하는 면에서 아랍민족은 가장 선진적인 인간이며 이것이 그들의 인류에 대한 공헌의 하나이다. 중국도 고대에 0을 숫자로 인식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고대한어에서 숫자를 읽을 때 0을 빼고 읽었다. '2008'을 '兩千八', '兩千有八' '兩千又八'로 읽다가 현대에 와서야 '兩千零八'또는 '兩千零零八'로 읽는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중국 고대한어의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천팔'로 읽는다. 중국조선족이 지금 '이천팔'로 읽는 것은 한국을 입내내며 퇴보한 것이다. '2008'을 '이공공팔'로 읽는 것은 文化史上 진보의 표현이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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