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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요즘 젊은 세대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이렇습니까?, 저렇습니까?” 하는 식으식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니? 저렇니?”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때론 늙은 세대로서 듣기에 참 거북스럽다.
학교에서 교육대상의 주체는 학생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보편적으로 7주세 되면 소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소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사회적 신분이 학생으로 되고 학생의 권리와 의무를 가지게 되고 그 신분이 법률적인 인정을 받게되므로 학생이란 사회적 지위를 갖게된다.
그 어떤 원인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지칭은 어디까지나 ‘어린이’ 혹은 ‘애’이지 ‘학생’이 아니다.‘학생’이라는 것은 ‘어린이’ 혹은 ‘애’보다 사회상에서 승격된 지칭이라고 볼수 있다.
그러기때문에 우리는 어린이(애)들일지라도 학교에 다니면 그들의 사회적지위를 존중하여 ‘학생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애들’이라고 부르는것보다 더 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그전에 우리의 선생님들은 학교교육대상에 대하여 ‘학생’, ‘학생동무들’이라고 불러왔지 ‘애들’이라고 부르지 않았고 “우리반 학생들이”라고 말했지 “우리반 애들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세기 8,9십년대에 들어 서면서부터 우리나라 조선족교육에서 점차적으로 ‘학생들’이라고 부르는것보다 ‘애들’이이라 부르는 것이 더 보편화 되여가고 있다.
이런 습관이 소학교에서 뿐만아니라 초중, 고중에서도 보편적이고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애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학생들까지 애들이라고 부르면 년령구조단계를 봐도 ‘애들’이란 지칭이 맞지 않거니와 대학생들에 대한 그들의 사회적 신분을 너무 낮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대화를 할때에는 무조건 “이렇습니까?”, “그렇습니다” 이렇게 존대형 혹은 대등관계로 말하였고 학생들과 “이래라”, “저래라” 이런 하대형으로 말하는 교원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일부 선생님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사업을 하고 있는 제자를 보고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도‘야’ ‘자’하면서 말하는데 아무리 사제간이라고 하여도 제자가 인젠 사회인이기때문에 사적인 자리외에는 존대형 혹은 대응관계로 말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현대 교육에서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관계로서 학생은 반드시 선생님을 존중하고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는 ‘존사애생(尊师爱生)’의 우량한 전통을 발양해야 하며 인격상에서도 선생과 학생을 대등관계로 대하고 어떤 활동에서도 학생이 자기의 의사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민주를 발양해야 한다.
교원들이 학생을 지칭할 때에는 ‘애들’이라기보다 ‘학생들’이라 지칭하고 학생들과의 대화에서는 “야,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의 하대형으로 말하지 말고 “동무,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하는 식으로 존대형을 써야 한다. 어찌보면 작은 일이라기도 할수 있지만 학생들에 대한 이러한 존대와 대등관계가 학생들의 인격도 존중하고 선생과 학생지간의 민주적이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존사애생’의 우량한 전통을 발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연변일보 201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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