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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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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의 절개
2022년 03월 26일 14시 05분  조회:323  추천:0  작성자: 회령
      수필
                                          굴원의 절개
                                                                                                            회령

단오절이 다가오면 새삼스레 굴원을 생각하게 된다.

굴원은 기원전 초나라사람이다.(기원전340ㅡ278.5.5) 그는 전국시대 중후기에 살았다. 굴원은 초나라 귀족가문의 출신으로 당시의 초나라 회왕과 한가문이였다. 굴원은 어려서부터 매우 높은 정치적재능을 보였는데 20여세에 벌써 좌도 벼슬에 올라 초회왕과 경상적으로 정사를 연구하고 법령을 제정했으며 각국의 사절을 접대하였다.
 
당시는 나라사이에 서로 겸병하기위한 싸움이 그칠새가 없었으며 점점 더 치렬해 갔다. 이런상황에서 굴원은 초나라가 발전, 강대해 지려면 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부패하고도 완고한 수구적인 귀족들의 강렬한 반대를 받았다. 그들은 굴원의 재능을 질투하고 미워하면서 음으로 양으로 그를 반대하였다.
 
한번은 초회왕이 굴원에게 중요한 법령을 기초하라고 하였다. 굴원이 초고를 금방 다 쓰자 상관대부 근상이 와서 초고를 빼앗아 보려고 하였다. 굴원은 재빨리 초고를 거두면서 “이것은 초고로서 아직은 정식문건이 아니기에 누구도 볼수없다.”고 하였다.
 
근상은 창피하고도 불쾌해서 곧바로 회왕에게로 가서 굴원을 무함하기 시작했다.
 
“대왕이시여! 당신만 꿈속에 있나이다.”
“뭐라구?!”
“대왕께서 줄곧 굴원더러 법령을 기초하라고 하지않습니까. 그는 이것을 자기를 빛내기 위한 자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번 법령이 공포되기만 하면 그는 도처에서 나발불기를 ‘흥! 나를 빼놓고 누가 해내겠는가!’합니다.”
“아! 그가 또 무슨말을 하던가?”
“그는 또 말하기를 대왕은 무지몽매 어리석고 잔폭하고 안광이 천박하고 대신들이 란건 모두가 탐욕스럽고 자사자리하고 미련하고 무능하다. 조정의 큰일들은 내가없으면 끝이다.”
 
근상은 금붕어눈알을 듸글듸글 굴려가며 입이가는대로 굴원을 기껏 무함했다. 회왕은 근상의 무함을 그대로 믿고 분통이 상투밑까지 터져올랐다. 그후로부터 그는 굴원을 멀리하였다.
 
그후, 초나라는 진나라에게 련속두번이나 얻어맞아 터지며 모욕을 당했다. 진소호왕 즉위후 진나라는 초나라에 대하여 때리기도 하고 끌어당기기도 하는 정책을 사용했다. 어느날, 진소호왕은 매우 겸허한 태도로  초나라 회왕에게 서신을 보내여 왔는데 사연인즉 진나라 무관에서 화담을 하자는 것이였다. 초회왕은 가면 위험할것 같고 안가면 또 진나라에 죄를 짛는것 같고… 결정을 지을 수 없어서 대신들을 불러 의논을 하게 되였다.
 
토론에서 굴원은 “진나라는 호랑이와 같은 나라이고 침략이 성질로 된 신의가 없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진나라의 모욕을 어디 한두번만 당했습니까! 대왕께서는 절대로 가면 않되오니 가지마십시요. 가기만 하면 그들의 함정에 빠집니다.”하고 말했다.
 
그러나 초회왕의 아들이며 공자인 자란은 왕께서 꼭 가야한다고 극력 주장했다. 자란은 말하기를 “우리가 진나라와 맞서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땅을 잃었는가. 오늘 진나라가 우리와 화목하게 보내자고 하는데 어찌 거절할 수 있는가.”고 력설하였다. 이에 상관대부 근상은 적극 호응하였다.
 
초회왕은 아들 공자의 말을 믿고 진나라로 갔다.
 
초회왕이 진나라 무관에 도착하자 진나라에서는 즉시 군대로 그의퇴로를 끊고 초회왕을 진나라 도성인 함양으로 압송해 갔다. 진나라에서는 초나라가 땅을 내여놓으라고 핍박하였다. 이에 초회왕이 응하지 않자 진에서는 그를 연금해 버렸다. 사태가 이렇게 되고서야 초회왕은 굴원의 말을 듣지않은 것을 후회하였으나 그것은 후회막급, 사후에 청심환이요 죽은아이 불알 만지기 였다. 1년여의 시달림 끝에 초회왕은 진나라에서 객사를 하였다.
 
초나라에서는 아비처럼 얼떨떨 한 태자 횡을 왕으로 즉위시키고 국권은 공자 자란과 대부 근상이 틀어쥐고 마음대로 주물렀다. 나라가 점점 더 망태기로 되여가자 굴원은 우국 우민 온갖 근심으로 속을 태웠다. 그는 여러번 왕에게 글을 올려 현인을 중용하며 내정을 혁신하며 군사를 훈련하고 원한을 설치할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그의 글은 오히려 자란과 근상의 미움을 받았다. 굴원은 철직되고 초나라 남쪽변강땅인 황량한 멱라강반에 추방되였다. 하지만 굴원은 왕이 다시 자기를 불러들여 나라를 구하게 하여 줄것을 애타게 고대하였다. 그러나 1년 또 1년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그의 비분은 뭐라고 형용할수 없었다…
 
류배지에서 굴원은 당지의 백성들과 친밀히 지내면서 그들의 비참한 처지를 몹시 동정하며 가슴아파하였다. 어느날, 굴원이 멱라강변을 산보하면서 자기가 지은 비분강개한시를 읇는데 어떤어부가 그를 알아보고 놀라와 하면서 물었다.
 
“어른께서는 3려대부 굴원이 아니신가요? 어찌하여 이런처지가 되셧나요?!”
“천하가 모두 혼탁해 지고 오직 나만 깨끗하니, 모두가 취해빠지고 오직 나만 말쑥하니… 여기로 류배된거요.”
“왜서 그들과 섭쓸리지 않았나요? 그러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텐데!”
“깨끗한 옷을 누가 흙탕물에 더렵히려고 하리오. 강물에 뛰여들어 고기밥이 될지언정 간신들과 섭쓸려서 백성들과 초나라를 짋밟고는 싶지않소!”
 
기원전 278년, 진나라대장 백기가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를 진공하였다. 초나라는 풍전등화와 같이 위험하게 되였다. 이소식을 들은 굴원은 여러날 대성통곡을 하다가 5월5일(음력) 큰돌을 안고 멱라강에 투신자살을 하였다. 그는 초나라가 망하는것을 보고싶지 않았고 초나라 백성들이 무참히 유린당하는것을 보고싶지 않았든 것이다…
 
이 비통한 소식을 들은 당지의 백성들은 굴원의 시체를 건지려고 무진 노력을 다 했으나 끝내 그의시체를 건지지 못했다. 사람들은 강에 쌀을 뿌려서 굴원을 제사 지냈다.
 
이듬해 5월5일, 굴원의 1주기 제사날이 되자 사람들은 또 강에 쌀을 뿌려 제사를 지내였다. 그것이 후에 단오절로 되고 종자(주악, 각서라고도 함.)를 강에 던지는 풍습으로 되였다. 그리고 이날 룡주경기를 한다.
 
굴원은 이런 력사인물로서 우리나라 전국시기 가장 위대한 애국시인이였으며 정치가, 사상가 였다. 그는 애국자였다. 그의 애국의 핵심은 "애민"이였다.
 
굴원은 2300년전 사람이지만 그의 애국의 굳은절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많은 느낌을 주고 있다. 자고로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절세의 애국자들이 있었다. 오늘도 용솟음쳐 나오고 있다. 사람마다 애국자를 생각하는것도 물론 애국이지만 따라배우는것은 더욱 실제적인 애국이다.
 
                                                                                                       2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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