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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돈에 눈먼 인간들
이것은 요사이 제남(濟南)에서 벌어진 사실이다. 제2차대전 때 중국을 침략했던 일본로병(日本老兵)들이 올 청명절에도 전해와 같이 당년에 저들의 손에 살해된 중국군인들의 제를 지내려고 만인갱(萬人坑)을 찾아오니 그사이 만인갱(萬人坑)은 없어지고 거기에 세웠던 기념비(紀念碑)마저 실종되였기에 하는수 없이 그들은 그 자리에다 향을 꽂고는 두손모아 오래도록 머리숙이더란다. 그들이 제남에 오면 두곳을 찾아가는데 하나는 오삼참안기념비(五三慘案紀念碑)고 다른 하나는 비파산만인갱(琵琶山萬人坑)이다. 유람차에 찾아오는 이들은 지난날 젊었을 때 제가 저지른 만행을 속죄하기위해함이였다.
문사자료(文史資料)에 기재된 것을 보면 1940년 가을, 일본침략군은 제남의 비파산(琵琶山)에다 보루를 수축하면서 큰구덩이 여러개를 파고 담을 쌓아 살인기지를 만들었던 것이다. 일본군의 살인수단은 잔인했다. 1940년~1945년사이 그들은 항일군을 포로하면 이곳에 가져다가 집체적인 도살을 하군했던 것이다. 만인갱(萬人坑)은 그렇게 생겨난 것이다.
1952년에 제남시에서는 시험기창(試驗機廠)을 세우면서 이 구역마저 소유케 했다. 그런데 그 시험기창(試驗機廠)이라는것이 벌이가 잘되지 않아 마사져 개인의 손에 넘어가다보니 이 구역의 토지에 관한 소유권마저도 따라 개인손에 넘어가버린 것이다. 한데 그자는 개발상과 합작해 일본군에 살해되여 만인갱(萬人坑)에 묻혔던, 항일군의 그 수많은 해골들을 다 파내여 없애고는 그 자리에다 5층짜리 판공루(辦公樓)를 비롯하여 1, 2층은 상점으로 되여진 주택을 지었거니와 아름드리 고목곁에 있었던 기념비마저 없애버린 것이다.
그것은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라는 비문이 새겨진 것이였다. 그 뜻인즉은 “전일을 잊지 않음은 뒷일의 스승이 되리라”는 것이니 제남시에서는 그 만인갱(萬人坑)을 언녕부터 후대들에 대한 애국주의교육기지로 삼아왔던 것이다. 그런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원모양을 완전히 잃어버렸으니 교육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곳으로 되고말았다. 다행히 기념비는 파괴되지 않은채 다른곳에 방치된 것을 찾아냈다. 하지만 무슨소용있으랴, 의례 남아있어야 할 만인갱(萬人坑)이 없어지고말았으니 이제는 그것이 쓸모없게됐다.
과연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후대들에게 력사교육을 중시한다지만 왜서 이같이 허무하고도 한심한 일이 발생하는지 아닌게아니라 듣는 사람이면 한탄이 나갈 일이다! 제남의 이 소식이 인터넷에 뜨자마자 네티즌들은 지금 “제남의 당정간부들은 여지껏 뭘하고있었는가?”고 의문을 던지면서 분노하고있다.
“관련자들을 당장잡아내여 법에다 넘기라!”
“돈에 눈먼 자들을 싹다잡아 죽여버야 한다!“
아무리 개혁개방시대라해도 사람으로서 어쩌면 그정도가 되는가? 돈에 눈이 멀어 환장을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의 이 글을 보는 독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닌게아니라 나역시 제 눈앞의 리익만 챙기면서 아무런 막짓이나 하는 그런 미친자들은 싹다 잡아 시원히 없애치움이 마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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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회의 한 일면을 잘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