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문학활동을 펼쳤던 민족시인 심련수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심련수 문학제”가 10월1일 개막해 5일까지 강원 강릉시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문학제에서는 제13차 심련수 한중학술세미나, 심련수 대표 시 랑송회, 열린 음악회 등으로 다채롭게 조직되였다.
또 제4회 연변 심련수문학상 시상식을 거행, 연변에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있는 김룡운선생에게 공로상이 전달되였다.
심련수는 1918년 5월 20일 한국 강릉에서 출생, 1930년 중국 흑룡강성 밀산을 거쳐 1936년 룡정으로 이주하였다.
1940년경 “만선일보”에 “대지의 봄”, “려창의 밤” 등 시편들을 발표하였다. 1943년 7월 일본류학을 마치고 일제의 학병 강제징집을 피하여 룡정으로 귀환하였다.
영안현 신안진 등지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1945년 8월 8일 귀향 도중 왕청현 춘양진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2000년 7월 룡정시 길흥촌에 거주하는 동생 심호수에 의해 55년간 항아리에 담겨 비밀리에 보관되어 오던 육필 유고가 공개되면서 마침내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되였다. 현재 심련수의 문학과 삶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있다.
김혁 기자
“연변일보” 2013년 10월 14일
한국학계 “심련수 문학촌” 조성 필요성 제기
룡정이 낳은 걸출한 민족시인 심련수(1918∼1945) 시인의 문학, 력사적 위상이 연변과 한국등지에서 날로 부각되면서 그의 문학을 새롭게 조명하고 문학사적 의미가 정당하게 확보될수 있도록 학계와 일반의 노력에 대한 주문이 높아지는 가운데 “심련수 문학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학계에서 제기됐다.
지난 6일 한국 호텔현대 경포대에서 “민족시인 심련수 의 현대적 전승방안 및 콘텐츠화”를 주제로 한 제10차 심련수 학술세미나가 개최, 세미나에서 숭실대 강명혜 문학박사는 “심련수시인은 일제 암흑기 문학으로 민족정신을 일깨운 걸출한 민족시인으로서 윤동주, 리륙사와 더불어 ‘민족시인, 저항시인’으로 추앙되는데 이견은 없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심련수의 문학정신을 우리 문학사에 정확히 정립하고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는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심련수 문학촌’을 조성해 그의 삶의 행적을 추적, 복원한 강릉관 로씨야관(울라지보스토크), 중국관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뿐만아니라 심련수 시, 조각 공원 및 심련수 상징물 캐릭터화, 심련수 축제 개최등의 프로그램 개발에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련수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2010 심련수 문학제”가 한국과 중국 연변의 일원(一圓)에서 이채로운 장을 펼쳐졌다.
우선 한국 강릉시가 주최하고 심련수선양사업위원회, 강원도민일보, 강릉MBC가 공동 주관하는 심련수 문학제가 강릉지역에서 학술세미나와 문학상 시상식, 시랑송대회, 시화전시, 출판기념회 등 다채로운 학술, 문화,기념행사로 이어졌다.
심시인의 문학활동의 주무대였던 중국에서는 지난 10일, “제1회 심련수문학상”이 개최, 연변시가학회와 연변작가협회시가창작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강릉심련수선양사업위원회에서 주관한 시상식에서는 윤청남시인의“갈밭에 바람자면 갈대는 일어서서”가 제1회 심련수문학상을 수상했다 .
김혁 기자
“종합신문” 201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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