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심련수 시비
2015년 03월 18일 21시 31분  조회:4121  추천:0  작성자: 죽림

 

[서전서숙이 있던 자리]

 

[시인 심련수의 시비 : 지평선]



 

지평선

하늘가 지평선 
아득한 저쪽에 
휘연히 밝으려는 
대지의 려명을 
보라, 그 빛에 
들으라, 그 마음으로 
달려라, 해가 뜰 
지평선으로 
막힐것 없는 
새벽의 대지에서 
젊음의 노래를 높이 부르라. 

룡정 실험소학교 내에 있는 심련수 시비 전문, 광복에 대한 열망과 그 믿음을 실천하려는 심련수 시인의 뜨거운 젊은 피가 지금도 굼틀대는것 같다. 광복을 며칠 앞두고 까닭 모를 변고로 저 세상으로 떠나간 시인의 청춘이 안타가울뿐이다. 

다음 답사팀은 도보로 룡정 동산 북쪽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시인의 묘지를 찾아 떠났다. 

룡정시 외곽의 토기동이라는 마을을 지나 산길을 따라 한참 오르다 그만 묘지를 지나친데서 장장 3~4시간을 옥수수밭과 풀숲, 눈밭을 헤매는 뜻밖의 "고생"을 맛보기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다행히 시인에 대한 숭경심에 감복되였던지 해가 서산에 너울거릴 무렵 시인의 묘지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시인의 묘지는 심씨네 산소에 모셔져있는데 몇해전 가족과 지인들이 수선했다고 한다. 
묘비에는 "민족시인 심련수"라는 비명이 적혀있었다. 
27세(1918.5~1945.5) 꽃나이에 비운을 맞은 시인, 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민족과 문학, 생에 대한 불같은 사랑으로 펼쳐보이던 시인의 호연지기는 어느 하늘가에서 출렁이는가! 

가족이나 지인들이 다녀간지 꽤나 이슥한지 묘지에는 마른 풀들이 어수선하게 꽂혀있어 보는이들의 마음을 서글프게 했다. 
심씨네 산소에는 심련수시인의 조부, 량친부모 등 분들이 모셔져있었다. 

답사팀은 시인의 넋을 기리여 묵념을 올린후 석양빛속에서 귀가길에 올랐다. /
김창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63 김지하 시모음 2015-04-10 0 4648
362 <벚꽃> 시모음 2015-04-10 1 4266
361 <지구> 시모음 2015-04-10 0 4489
360 <자화상> 시모음 2015-04-10 0 4075
359 <할아버지> 시모음 2015-04-10 0 4499
358 <술> 시모음 2015-04-10 1 4084
357 <결혼 축시> 모음 2015-04-10 0 4289
356 <어버이날> 시모음 2015-04-10 0 4866
355 <우체국> 시모음 2015-04-10 0 5313
354 <나그네> 시모음 2015-04-10 1 4032
353 명시인 - 디킨슨 2015-04-09 0 4589
352 명시인 - 에머슨 2015-04-09 0 4219
351 고대 로마 시인 - 호라티우스 2015-04-09 0 4749
350 시론과 그 일화 2015-04-09 0 4506
349 시인 - 김기림 2015-04-09 0 4755
348 현대시조의 장과 련 2015-04-09 0 4866
347 시란- / 시제 / 리듬 2015-04-09 1 4062
346 미래의 詩 그룹들 2015-04-08 0 4430
345 성냥 한개비 2015-04-08 0 4503
344 명시인 - 나짐 히크메트 2015-04-07 0 4610
343 료타르 / 포스트모더니즘 2015-04-06 0 4591
342 리상화 고택을 찾아서 2015-04-06 0 4260
341 zai永明 시 2015-04-05 0 4505
340 朦朧詩 2015-04-05 0 4328
339 gou城의 시론 연구 2015-04-05 0 4608
338 남영전 / 률원소적 2015-04-05 0 4070
337 개 // 시모음 2015-04-05 0 4468
336 北島 / 舒 女亭 2015-04-05 0 4404
335 西川 / 古馬 2015-04-05 0 4221
334 海子 / 西川 / 그리고, 李箱 2015-04-05 0 4618
333 명시인 -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 2015-04-05 0 5498
332 명시인 - 칼 샌드버그 2015-04-05 0 7065
331 력사는 력사... 北島 / 대답 2015-04-05 0 5611
330 중국 당대 시인 10인 2015-04-05 0 4632
329 北島 시모음 2015-04-05 0 4278
328 명시인 - 긴즈버그 2015-04-05 0 5098
327 명시인 - 구상 2015-04-05 0 4822
326 시인들, 봄을 노래하다... 2015-04-05 1 6067
325 명시인 - 김억 2015-04-05 0 4280
324 류시화 시모음 2015-04-05 0 5433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