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 지평선
아득한 저쪽에
휘연히 밝으려는
대지의 려명을
보라, 그 빛에
들으라, 그 마음으로
달려라, 해가 뜰
지평선으로
막힐것 없는
새벽의 대지에서
젊음의 노래를 높이 부르라.
룡정 실험소학교 내에 있는 심련수 시비 전문, 광복에 대한 열망과 그 믿음을 실천하려는 심련수 시인의 뜨거운 젊은 피가 지금도 굼틀대는것 같다. 광복을 며칠 앞두고 까닭 모를 변고로 저 세상으로 떠나간 시인의 청춘이 안타가울뿐이다.
다음 답사팀은 도보로 룡정 동산 북쪽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시인의 묘지를 찾아 떠났다.
룡정시 외곽의 토기동이라는 마을을 지나 산길을 따라 한참 오르다 그만 묘지를 지나친데서 장장 3~4시간을 옥수수밭과 풀숲, 눈밭을 헤매는 뜻밖의 "고생"을 맛보기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다행히 시인에 대한 숭경심에 감복되였던지 해가 서산에 너울거릴 무렵 시인의 묘지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시인의 묘지는 심씨네 산소에 모셔져있는데 몇해전 가족과 지인들이 수선했다고 한다.
묘비에는 "민족시인 심련수"라는 비명이 적혀있었다.
27세(1918.5~1945.5) 꽃나이에 비운을 맞은 시인, 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민족과 문학, 생에 대한 불같은 사랑으로 펼쳐보이던 시인의 호연지기는 어느 하늘가에서 출렁이는가!
가족이나 지인들이 다녀간지 꽤나 이슥한지 묘지에는 마른 풀들이 어수선하게 꽂혀있어 보는이들의 마음을 서글프게 했다.
심씨네 산소에는 심련수시인의 조부, 량친부모 등 분들이 모셔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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