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명시인 - 에즈라 파운드
2015년 03월 21일 21시 43분  조회:3231  추천:0  작성자: 죽림

에즈라 파운드

1885 - 1972

영시와 산문에서 모더니스트적 혁신을 불러일으킨 에즈라 파운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몇 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유럽에서 살았다. 그러나 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다른 시인의 후원자로서 20세기의 미국시에 미친 그의 영향은 대단하다. 장시 〈칸토스 The Cantos〉(1925~59)는 지금까지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작이다.

 

찻 집

 

그 찻집의 소녀는

예전만큼은 예쁘지 않네.

 

8월이 그녀를 쇠진케 했지.

예전만큼 층계를 열심히 오르지도 않네.

 

그래, 그녀 또한 중년이 되겠지.

우리에게 과자를 날라줄 때

풍겨 주던 청춘의 빛도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겠네.

그녀 또한 중년이 되겠지.

 

 

 

인 사

 

 

오 철저히 점잔빼고

철저히 거북한 세대여,

 

나는 어부들이 햇빛 속에 소풍가는걸 보았고,

그들이 지저분한 가족들과 함께 있는 걸 보았고

 

이 다 드러낸 그들의 웃음을 보았고

본때없는 웃음소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너보다 행복하고

그들은 나보다 행복했다;

 

고기는 호수에서 헤엄치는데

옷조차 갖지 않았다.

 

 

 

 

소 녀

 

 

나무가 내 손으로 들어오니.

수액(樹液)이 내 팔로 올라왔네.

 

나무가 내 가슴 속에서

아래를 향해 자라니,

 

가지들이 나에게서 뻗어 나오네.

두 팔처럼.

 

 

너는 나무,

너는 이끼,

 

바람이 그 위를 스쳐가는

오랑캐꽃들. 너는,

너는 어린이 - 그렇게도 키가 큰 -

 

세상 사람들에겐 이 모든 것들이

어리석어 보이겠지만.

 

 

 

지하철 정거장에서

 

 

군중 속에서 유령처럼 나타나는 이 얼굴들,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64 미국 시모음(클릭해 보기) 2015-04-09 0 3054
263 영국 시모음(클릭해 보기) 2015-04-09 0 3263
262 한국 시모음(클릭해 보기) 2015-04-09 0 3141
261 정지용 시모음 2015-04-02 0 3790
260 굴원/ 어부사(漁父辭) 2015-04-01 0 4280
259 굴원/ 리소(離騷) 2015-04-01 0 3544
258 굴원/ 오언절구 2015-04-01 0 3417
257 세계 명시 모음 ㄴ 2015-04-01 0 3310
256 명시인 - 조향 2015-04-01 1 4117
255 초현실주의 첫 기용자 - 기욤 아폴리네르 2015-03-21 0 4068
254 명시인 - 루이 라라공 2015-03-21 0 2926
253 명시인 - 앙드레 브르통 2015-03-21 0 3083
252 명시인 - 로베르 데스노스 2015-03-21 0 3086
251 시적 이미지와 삶 2015-03-21 0 3110
250 명시인 - 헤르만 헤세 2015-03-21 0 10043
249 독일 명시인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15-03-21 0 5769
248 명시인 - 하이네 2015-03-21 0 3011
247 명시인 - 쉴러 2015-03-21 0 3615
246 명시인 - 괴테 2015-03-21 0 3423
245 명시인 - 프레베르 2015-03-21 0 3052
244 명시인 - 엘뤼아르 2015-03-21 0 3192
243 명시인 - 에즈라 파운드 2015-03-21 0 3231
242 명시인 - 에머슨 2015-03-21 0 3262
241 명시인 - 로버트 프로스트 2015-03-21 0 3259
240 명시인 - 에밀리 디킨슨 2015-03-21 0 3239
239 명시인 - 월트 휘트먼 2015-03-21 0 3473
238 명시인 - 에드가 엘런 포우 2015-03-21 0 3445
237 명시인 - 헨리 롱펠로우 2015-03-21 0 3399
236 명시인 - 죤 밀턴 2015-03-21 0 2936
235 명시인 - 푸쉬킨 2015-03-21 0 3202
234 영국 "천재 련애대장", 명시인 - 바이런 2015-03-21 0 6591
233 명시인 - 윌리암 워즈워드 2015-03-21 0 2907
232 명시인 - 쉘리 2015-03-21 0 2863
231 명시인 - 죤 키츠 2015-03-21 0 2777
230 명시인 - 로버트 브라우닝 2015-03-21 0 2971
229 아이랜드 명시인 - 예이츠 2015-03-21 0 3249
228 명시인 - 쟝꼭토 2015-03-21 0 2897
227 명시인 - 베를렌 2015-03-21 0 2418
226 명시인 -보들레르 2015-03-21 0 2586
225 명시인 - 세익스피어 2015-03-21 0 29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