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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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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말 잘 알고 쓰기
2015년 05월 30일 16시 46분  조회:4701  추천:0  작성자: 죽림
오픈지식
머시기 거시기(우리말)
      "머시기 거시기"란 말이 현재 일정  지역의 방언 정도로 격하되어 쓰여지는 경향이 있음에 매우 유감 스럽게 여기는 바 임을 밝혀두면서. 현재 우리말 대사전에 실려있는 "머시기 와 "거시기"에 대하여 살펴 본 후   "머시기" "거시기"의 진정한 본래의 어의와 연유를 살펴 보기로 하겠다. 

  1. 현재 우리말 대사전의 "머시"와 "거시기" 

    1).머시기;  "말하는 도중에 언뜻 어떤 말이 미쳐 생각나지 않거나 선뜻 말하기 곤란 할 때 쓰는말."로 정의 

                   되어있음.   

     2  ).거시기; "말하는 중에 하려는 말이 얼른 머리에 떠 오르지 않거나 입에서 나오지 아니할 때  그 대

                    신에 쓰는 말. 또 그소리" 로 설명 되어있음. 

  *. 이렇게 우리말 대사전에는 말하는 중에 얼버무리는 내용 정도로 왜곡되게 서술되어 있으니 심히 유감  스럽

                   게 여기는 바이다.           

  2.머시기, 거시기의 쓰이는 때와 그연유. 

     " 머시기 거시기"는 말 허두에 먼저 하는 말이니, 그 이유는 이러하니   말이란 입을 열어 한마디 하기가 무

      척   조심스럽고 어려우니, 말에도 말의 혼이 있어 말 한마디 한마디 마다 남을 죽일 수 도 있고 살릴 수

      도 있는  무한한 능력과 힘을 지니고 있으니, 이 말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 복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화가  

      되 어 되돌아 오기도 하며, 복된 상을 가지기도 할 뿐 아나라 방정 맞으며, 급기야는 목숨을 앗아 갈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  모두 이 말 한마디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혼이 있는 무서운 말이기에, 삼국시대 이전 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말 허두에 먼저 이 말을 하고나

      서  본 말을 했던 것이다 .               

 3.머시기 거시기의 본래의 참 어의. 

   1).머시기 ; 말 허두에 쓰는 말로써 맑은 개천이나  시냇물에서, 오염되고 더러워 진 몸을 정갈하고 정결히 깨

       끗이   싯고 머리를 매만져 육신을 단정히 하는 것을 이르니,즉 목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2).거시기 ; 말 허두에 쓰는 말로써 일광(日光) 속에 단정히 앉아서, 정신과 마음을 일광과 같이 맑고 밝게 삿

       됨 없이 빛나게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니, 즉 재계(齋戒)의 뜻이다.   

  3).머시기 거시기의 합성어.

      육신을 정결히 하고 영혼의 삿된 기운과 잡념을 버리고   맑고 밝고 빛나게 가지는것이니, 목욕재

      계 하는 의미인 것이다.   이는 말하는 것이, 허물이 없고 모든 것이 뜻대로 바라는 바 대로 되  

      어  지기를  기원하는 뜻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항상 말을 할 때에는 목욕재계한 거와 같이 "머시기 거시기"하고 말 허두에 한 후 조 

      심하여 본 말을 하여야 한다. 특히 초상집 같은 데서는 조심하여 가능한 한 입을 다물어야 하며,

      제사를 지낼 때도 마찬 가지로 "머시기 거시기" 말 대신에 목욕재계하고 난 후 쓸데없는 말은 일

      체 삼가 하는 것이니, 우리 국어 학자분들 께서도 깊이 있게 살피시어 우리말 대사전에 올바르게 

      서술해 주시길 바라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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