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피해를 남긴 제2차 세계대전, 포탄과 총알 뿐 아니라 '조개껍데기'도 무기로 쓰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상대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공격을 방어하는 도구로써의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적국의 금융을 교란시키기 위한 방책이었습니다.
1942년 2차 대전이 한창이던 태평양 한가운데 섬나라 뉴기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일본군은 뉴기니의 상공에서 포탄과 함께 조개껍데기를 마구 흩날렸습니다. 바로 그곳의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화폐가 조개껍데기였기 때문이지요. 하늘에서 돈을 내리는 방법으로 현지의 화폐 가치를 폭락시키는 공격이었습니다. 이후 뉴기니는 상당기간 금융불안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처럼 전쟁에서 화폐를 무기로 삼아 '인플레이션'을 의도적으로 일으키려한 경우는 또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베른하르트 작전'이 대표적이지요. 친위대 중령 베른하르트 크루거가 총 책임자로, 작전명도 그의 이름을 땄습니다.
1942년 독일군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국 파운드화를 대량으로 위조해 영국 상공에 투하시킬 계획을 수립합니다. 수용소에 잡아들인 유대인 화폐위조범과 인쇄공, 회계사 등 140여명을 동원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포로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개인침대, 담배, 스포츠 등을 제공받았습니다.
독일은 베른하르트 작전을 충실히 실행해 2년간 1억3000만파운드 규모의 위조 파운드화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합니다. 정밀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된 위폐들은 공작금, 무역결제용, 살포용 등으로 분류됐지요.
하지만 영국 상공에 살포한다는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전쟁이 후반부에 치달았던 1944년 독일은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영국상공에 비행기조차 띄우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결국 위폐와 장비는 모두 오스트리아 토플리츠 호수에 버려졌습니다. 이후 수십년간 이 호수 근처에는 위폐를 건져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이외에 지폐의 모습을 한 프로파간다 전단지를 뿌리는 방법도 전쟁에서는 종종 사용됐습니다. 사람들이 지폐로 착각해 집어들게 만들거나, 전단지를 지폐로 위장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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