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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를 쓰는 王道 // 령혼을 노크해주는 글
2015년 07월 15일 23시 06분  조회:4371  추천:0  작성자: 죽림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광동촌 이용식 촌민 집)


천 편의 시를 베껴 쓰는 의미




(좋은 시 읽기, 쓰기...  여기까지 오는데 수많은 세월은 흘렀고... 또 흐르고...)
--- 편집자 주.

이제 막 시를 쓰기 시작한 분들이라면 읽어보십시오. 시를 쓰기 시작하여 몇 해가 지났으나 정지용, 이용악, 백석, 김관식, 김종삼, 구자운, 전봉건 시인들의 이름이 낯선 분들이라면 더욱 새겨서 읽어보십시오. 시는 단순한 넋두리나 혼자만의 도취에서 우러난 것이라고 잘못 아는 이들도 읽어보십시오.

제대로 된 시, 올바른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이 문제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풀기 어려운 문제는 결코 아닙니다.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과거의 낡은 버릇을 과감하게 팽개쳐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각오가 있으면 됩니다.

좋은 시들을 손으로 노트에 모두 필사해 보십시오. 평생 몸 바쳐 시를 쓰고야 말리라는 결심을 하고 있다면 두려워 마십시오
[좋은 시 읽기]의 시들 맨 아래의 1번 시인들부터 100번의 시인들까지는 5편씩의 대표작을 다른 데서 찾아서라도 노트에 쓰십시오. 그리고 101번부터 300번까지 시인들 작품은 3편씩 찾아서 쓰십시오. 그 이후부터는 그냥 [좋은 시 읽기]의 시들을 필사하십시오.

하루에 5편 내지 10편을 필사할 경우, 1년이면 그 훈련이 대충 끝나게 될 것입니다. 늦어도 2년이면 그 습작 훈련이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만한 노력 없이 올바른 시의 길을 찾는다는 것은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찾으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왜 시를 손으로 필사해야 하느냐고 의심합니까? 그 필사하는 과정 안에 시의 비밀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필사하면서 집중하여 생각을 하면 그 시의 심상, 그 이미지를 쓰게 된 시인의 남모를 동기, 행을 바꾼 의도, 시 속의 소리 없이 숨쉬는 운율 등이 은근히 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읽고 지나쳐버리고 만다면 그 중요한 것들의 눈짓을 알지 못합니다. 또한 시를 쓰는 방법도 자연 그렇게 터득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이론적 습득보다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그리고 순서를 좇아 쓰게 되면 아마 여러분은 우리나라 현대시의 역사를 스스로 깨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비평/에세이]의 글들을 맨 아랫것부터 차례로 출력하여 최근의 것까지 하루에 두 꼭지씩 정독을 해 보십시오.

1,200 편의 시를 필사한다고 칩시다. 시집 겨우 20 권에 지나지 않는 분량입니다. 하루에 5 편씩 필사한대도 240일이면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겁내지 마십시오. 아무런 대책 없이, 좋은 시, 제대로 된 시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자기 혼자만의 시 쓰기에 골몰하고 자아도취에 빠져 허송하는 세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필사를 하고 다 하고 나면 그 때 비로소 시의 참맛과 시의 바른 길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이 과정을 마친 분은 시 이외의 교양 서적을 섭렵하는 게 좋습니다. 문학, 철학, 신화, 미술, 음악, 역사 등 교양의 축적이 폭넓은 시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

망설이지 마십시오. 지금 바로 시작하십시오. 좋은 시 속에 좋은 시를 쓰는 왕도(王道)가 있습니다.

  

강 인 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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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노크해주는 글이어야
 
 
 
 
 
선생님, 이번 회지에 주신 글 “선계에 같이 가십시다”를 보고 많이 울었거든요. 
여러 번을 봐도 다른 글들과는 느낌이 다르던데요. 
본성이 반응을 해서 그런 건가요? 
 
글이라고 다 글이 아니에요. 
글을 보면 쓴 사람의 파장이 느껴지기 때문에 
어떤 수준에서 나온 글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글은 본성(本性), 즉 “성”을 때려주는 글입니다. 
두 번째는 영혼을 울려주는 글, 영혼을 노크해주는 글입니다. 
 
 
그런 글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 
저는 글을 쓸 때 생각을 많이 안 합니다. 
그냥 무심으로 있으면 퍼뜩 떠올라서 쓰는 데는 한 10분 정도 걸려요. 
 
 
제가 파장으로 텔레파시 할 때도 
누구를 만나면 어떤 질문을 해야지 하고 벼르고 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누가 “꼭 이런 질문을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한 경우에는 
잊어버릴까 봐 기억하고 있기는 한데 
대개는 그냥 파장이 딱 맞으면 질문이 저절로 나와요. 
 
 
그리고 그분들도 대답이 즉석에서 나오는 것이지 
생각해서 답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랬을 때 본성으로 바로 울려주는 것입니다. 
 
 
그 글도 그런 식으로 본성을 때려주는, 공감해서 울려주는 글이지요. 
말하자면 그렇게 울림이 있어라 해서, 
노크하고 싶어서 본성을 때려주고 싶어서 썼던 글이에요. 
그 글에 실린 파장도 그렇고요. 
울고 싶은 분들은 우십시오. 
 
 
 
 
저는 그 글을 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세요? 
그런데 대충 들어서는 안 되고요. 
수련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어야 돼요.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들이 들 수 있을까 저도 고민입니다. 
어떻게 본보기를 보이면 그런 마음이 들까요? 
 
 
 
 
선계수련이 뭐 하는 거냐 하고 누가 질문을 던지면 
한 마디로 어떻게 얘기를 해주면 될지요? 
 
책을 한 번도 안 읽어본 사람같이 얘기를 하시네요. 
저렇게 우문을 하시는데 현답을 해야 됩니까? 
 
 
선계수련이란 무슨 수련이냐? 
깨달음으로 가는 수련이라고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면 깨달음이란 뭐냐? 
깨닫는다는 것은 “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안다는 것은 무엇이냐? 
아는 것은 상단에서 하는 일입니다. 
지혜의 소관은 상단인데, 
그 알기까지의 과정은 하단에서부터 올라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앎이란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것은 
하단에서부터 축적되어서 아는 것이어야 합니다. 
 
 
과정은 우선 몸에 대해서 알고 
다음에 마음에 대해서 알고 
그 다음에 지혜의 눈이 열리는 깨달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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