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신석정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2015년 12월 11일 00시 57분  조회:2993  추천:0  작성자: 죽림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 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 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 가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렵니까?

 

신석정<촛불>(1939)

(1) 주제 : 현실적 갈등과 고통이 없는 평화의 세계, 이상향을 지향

 

(2)신석정(1907-1974))  전라북도 부안. 1931년 <시문학> 3호부터 동인으로 참여.  목가적(牧歌的)인 서정시를 발표.

<촛불>(1939), <슬픈 목가(牧歌)>(1947), <빙하(氷河)>, <산의 서곡(序曲)>, <대바람 소리>

그의 시풍은 잔잔한 전원적인 정서를 음악적인 리듬에 담아 노래하는 데 특색이 있다.

 

(3) 

1-4연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갈망 (비둘기)

5-8연   순결한, 순수한 삶에 대한 갈망 ( 양 )

9-11연  보람 있는 삶, 풍요로운 삶에 대한 동경 (능금)

 

(4) 중심 소재 셋의 의미

- (비둘기) - 평화로운 삶, (양) - 선량한 삶,

- (능금) - 보람, 풍요로운 삶

-‘평화와 순수 속에서만 풍요로운 삶이 보장된다.’는 뜻

 

(5)  '능금'의 상징적 의미

- 일차적으로는 풍요로운 가을을 뜻하며,

- 상징적 의미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 평화와 안식이 있는 풍요한 삶

 

(6) 어머니

- 평화와 안식의 세계를 상징, 대지(大地)의 모성(母性)을 상징,

- 시 전체에 안정감을 주는 효과,  '나'에게 '그 먼 나라'를 제시해 주는 존재이다.

 

(7)  '그 먼 나라'의 이미지

- 이상향, 고요하고 한가로운 곳, 자유롭고 평화스러운 곳, 넉넉하고도 안락한 곳, 소박한 곳 등의 이미지

 

*참고< 전원시, 목가시>

신석정은 김동명, 김상용 등과 함께 전원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초기작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같은 시들은 이러한 전원시의 대표적인 예들이다. 본래 전원시란 목동들이 부르는 노래로, 전원의 아름다움이나 단순하고 소박한 전원 생활을 예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양의 경우 이러한 전원시의 작자는 목동인 경우가 많았으므로 목가시라고도 한다. 그러나 동양의 전원 문학은 대부분 농업 활동이 그 배경이 되며, 낙향한 선비가 주된 창작자였다. 이러한 전원 문학의 효시로는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들 수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1930년대에 이르러 신석정, 김상용, 김동명 등에 의해서 이런 전원시들이 다수 발표되었다. 이 시들은 주로 도시를 떠난 전원의 소박하고 순수한 삶을 동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일제의 군국주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현실을 외면하고 낭만적인 이상향으로의 탈출을 기도한 것으로 비판되기도 한다.

 

 

 

꽃덤불

 

㉠태양(太陽)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城)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 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 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 여섯 해가 지내갔다.

                                        (36년간의 식민지하 회상)

다시 우러러 보는 ㉨이 하늘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신석정<해방 기념 시집>(1946)

(1) 주제 : 광복의 기쁨과 새로운 민족 국가 수립의 염원

(2) 참여시

성격 - 상징적, 서술적, 독백적

어조 - 감회에 젖은 회상적 어조, 기원의 어조. 비판적, 관조적 어조

(3)

㉠ 태양 - 광복, 해방

㉡ 독립투쟁의 노력이 지하에서 이루어짐

㉢ 달빛, 밤 - 암울한 식민지 상황 <--대조--> 태양

㉣ 식민지하의 조국, 민족의 피폐한 삶의 터전

㉤ 애국지사의 죽음

㉥ 탄압을 피하기 위한 도피와 유랑

㉦,㉧ 회유와 압력에 굴복한 변절과 전향

㉨ 이 하늘 - 불완전한 해방조국

㉩ 겨울밤, 달은 아직 차고 -  좌·우의 이념적 대립(민족의 분열),

신탁통치(식민지 경영의 주체가 일본에서 미국과 소련으로 바뀜)

㉪ 오는 봄 - 민족의 화해가 이루어질 것을 암시

㉫ 꽃덤불 - 완전한 해방의 공간, 민족의 화합된 조국, 참된 자주국가


 

  슬픈 구도(構圖)

 

  나와

  하늘과

  ㉠하늘 아래 푸른 산뿐이로다.               

                        ▶ 국권 상실의 절망적 현실 자각과 외로움

 

  ㉡꽃 한 송이 피어 낼 지구도 없고

  ㉢새 한 마리 울어 줄 지구도 없고

  ㉣노루새끼 한 마리 뛰어다닐 지구도 없다.

                               ▶ 잃어버린 삶의 터전-불모성 강조

 

  나와

  ㉤

  무수한 별뿐이로다.                                   

                               ▶ 국권 상실의 암담한 절망적 현실

 

  밀리고 흐르는 게 밤뿐이요

  흘러도 흘러도 검은 밤뿐이로다.

  ㉥내 마음 둘 곳은 어느 밤 하늘 별이드뇨.

                     

▶ 절망적 상황에서의 별의 동경-구원의 염원

 

신석정<조광>(1939)

 

(1) 주제 : 참담한 조국의 현실과 독립에의 소망

절망감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이 함께 드러남.

(2)‘슬픈 구도(構圖)’의 의미

-'슬픈 구도' = ‘슬픈 그림’

- 당시의 지구(인류) 현실은 제국주의를 부르짖는 강대국가들에 의해 약소국가, 민족들이 식민지화 되어 가고 있

던 불행하고 암울한 시대였다.

- 시인은 식민지하의 조국의 현실, 인류의 현실을‘슬픈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3) 그림으로 표현된 지구의 모습은?

- 화자‘나’, 어두운 밤하늘,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그 아래 푸른 산,

그 산은 꽃도, 새도, 노루도 없는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불모의 땅이다.

 

(4)지구 -당시 전 세계가 제국주의에 의해 핍박받고 있음을 인식한 표현

(5)

㉠ 푸른 산 - 부정적인 이미지, 불모지의 땅. 죽은 자연의 모습이다.

식민지하의 우리 민족의 잃어버린 삶의 터전

 

㉡ 꽃 - 아름다운 세계

㉢ 새 - 평화의 세계

㉣ 노루 - 자유의 세계

--->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고, 노루가 뛰어노는 세계를 지향

---> 화합과 평화와 자유가 있는 세계를 지향하지만, 현실은 정반대.

 

㉤ 밤- 암담한 현실

㉥ 무수한 별들 중에서 화자가 지향하는 별(광복,희망,이상세계)을 소망함

-->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함. 별에 대한 동경

 

 
 
 

신석정

辛夕汀
 
출생 1907. 7. 7, 전북 부안
사망 1974. 7. 6
국적 한국

요약 주로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시를 썼다. 1924년 〈조선일보〉에 〈기우는 해〉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중앙불교전문강원에서 불전을 공부했으며 전주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1955년 전북대학교에서 시론을 가르치기도 했다. 1939년 첫 시집 〈촛불〉을 펴냈고, 1970년 마지막 시집으로 〈대바람 소리〉를 펴냈다. 
그는 노장의 철학과 도연명에 경도돼 반세속적이며 자연성을 강조하는 시풍을 갖게 됐으며 특히 한용운의 영향을 받아 경어체를 많이 썼다. 김기림은 그를 '현대문명의 잡답을 멀리 피한 곳에 한 개의 유토피아를 흠모하는 목가적 시인'이라 평가하였다. 그의 시는 비참하고 암울한 시대상황에 대한 초월적 거부의 방향으로 나아가 목가적 이상향을 그리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목차

펼치기
신석정
신석정

신석정, 1934년 10월 김기림과 함께, 석정문학관 소장,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560

개요

1930년대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했고, 주로 전원적인 시를 썼다. 특히 한용운의 영향을 받아 경어체를 많이 사용했다. 본명은 석정(錫正), 아호는 석정(夕汀 : 釋靜·石汀), 필명은 소적(蘇笛)·서촌(曙村).

생애와 활동

신석정

신석정 생가, 석정문학관 내,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560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한문을 공부했다.

1930년 서울로 올라와 중앙불교전문강원에서 박한영의 가르침을 받아 1년 동안 불전을 배웠으며, 이때 회람지 〈원선 圓線〉을 편집했다. 6·25전쟁 뒤 태백신문사 고문을 지냈고, 1954년 전주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1955년 전북대학교에서 시론을 가르쳤다. 1961년 김제고등학교 교사, 1963년부터 정년퇴직할 때까지 전주상업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1967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 지부장을 역임했다.

문학세계

신석정

신석정, 비사벌초사에서 부인 박소정여사와 단란하던 한 때(1970), 석정문학관 소장,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560

1924년 〈조선일보〉에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시 〈기우는 해〉를 발표한 뒤, 〈선물〉(시문학, 1931.3)·〈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문예월간, 1932.1)·〈봄의 유혹〉(동방평론, 1932.7~8) 등 초기에는 목가적인 전원에 귀의하여 생(生)의 경건한 기쁨과 순수함을 노래했다. 그뒤 잡지 〈시원〉·〈조광〉 등에 시를 계속 발표하여 시인으로서의 위치를 다졌다.

1939년 첫 시집 〈촛불〉을 펴냈고, 1947년 2번째 시집 〈슬픈 목가〉를 펴냈다. 시집 〈슬픈 목가〉는 1935~43년에 쓴 시 33편으로 꾸며졌다. 6·25전쟁 이후 현실 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밖에 시집으로 〈빙하 氷河〉(1956)·〈산의 서곡〉(1967)·〈대바람 소리〉(1970) 등을 펴냈는데, 이중 〈산의 서곡〉은 이전의 시풍과 달리 현실과의 갈등을 노래한 시들로 꾸며졌다. 저서로 〈중국시집〉(1954)·〈매창시집〉(1958)과, 이병기(李秉岐)와 함께 펴낸 〈명시조감상〉(1958) 등이 있다. 1958년 전라북도문화상, 1968년 한국문학상을 받았다.

신석정

석정문학관,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560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44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박남수 - 새 2015-12-18 0 3272
343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김현승 - 가을의 기도 2015-12-17 0 3907
342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김춘수 - 꽃을 위한 序詩 2015-12-17 0 4240
34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김수영 - 풀 2015-12-16 0 6486
340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휴전선 시인" - 박봉우 - 휴전선 2015-12-15 0 3423
339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구상 - 초토(焦土)의 시 8 2015-12-15 0 3953
338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문둥이" - 보리피리 시인 한하운 - 보리피리 2015-12-15 0 4409
337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李壽福 - 봄비 2015-12-15 0 2709
336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박인환 - 목마와 숙녀 2015-12-15 0 4281
335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서정주 - 국화옆에서 2015-12-14 0 4221
334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以後 시: 박두진 - 靑山道 2015-12-14 0 2742
333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함형수 - 해바라기 碑銘(비명) 2015-12-14 0 2490
332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윤동주 - 서시 2015-12-14 0 2978
33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李陸史(264) - 청포도 2015-12-14 0 5227
330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심훈 - 그날이 오면 2015-12-12 0 3344
329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박목월 - 청노루 2015-12-12 0 4616
328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조지훈 - 승무(僧舞) 2015-12-12 0 5078
327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김기림 - 바다와 나비 2015-12-11 0 3348
326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오장환 - 고향 앞에서 2015-12-11 0 4812
325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류치환 - 깃발 2015-12-11 1 2568
324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이용악 - 전라도 가시내 2015-12-11 1 4129
323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내 마음을 아실 이 2015-12-11 0 4130
322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김광균 - 外人村 2015-12-11 0 2877
32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李箱 - 오감도 / 거울 2015-12-11 1 5247
320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신석정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2015-12-11 0 2993
319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백석 - 고향 2015-12-11 0 4431
318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정지용 - 향수 2015-12-10 0 3635
317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한용운 - 님의 침묵 2015-12-10 0 3062
316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리상화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5-12-10 0 2800
315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김동환 - 국경의 밤 2015-12-10 0 2459
314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광복이전 시: 김소월 - 가는 길 / 진달래꽃 2015-12-10 0 4523
313 소식 前后적벽부 2015-10-13 0 2831
312 70년대 김지하 시 <<五賊>> 2015-10-08 0 2387
311 李陸史 청포도 2015-09-16 0 3906
310 영국 명시인 - 테드 휴즈 2015-08-03 0 2816
309 향수 原本 詩 2015-07-31 0 2179
308 녀류시인 - 김남조 시모음 2015-07-23 0 4193
307 가나다라 순으로 된 시인 클릭해 보기 2015-07-21 0 3844
306 일본 천재시인 - 테라야마 슈우시 2015-07-18 0 3793
305 명시인 - 주요한 2015-07-17 1 403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