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5월 2026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이 아침 따끈한 詩 한잔 드시소예]- 해안선
2016년 03월 17일 07시 18분  조회:5678  추천:0  작성자: 죽림
   
 
 
   
 

# 해안선

-송재학(1955~ )

자기만의 해안선을 가진 사람이 있다 자기만의 고독이다 -중략- 해안의 오래된 비석을 읽을 때 더듬더듬 끊어지면서도 따라가는 건 돌과 글의 고독을 닮았기 때문이다 지구의 자전을 따라 해안선을 걷다가 알기 힘든 옛 글자가 나올 때쯤, 긍휼이 있고 빈집이 있다 -중략- 먼바다에서 금방 떠내려온 섬이 그 집 앞에 있다

 

(부분. 『검은 색』. 문학과 지성사. 2015)

----------------

몸에서 시작된 슬픔이 몸을 한 바퀴 돌고 돌아와 옆구리에 닿는다. 몸 반대편 쪽을 쓸고 이쪽 옆구리로 쓸려온다.

옆구리에도 해안선이 생길 것이다. 몸을 돌던 해안선은 몸 구석구석 안 닿아본 적이 없다. 절벽과 낭떠러지에 옆에도 있어보았고, 뼛속까지 내려가도 햇볕이 닿았다.

눈물이 나면 더 살고 싶었다. 아무도 산책하지 않는 길을 몸을 돌면서 떠내려 온 해안선은 옆구리에 쌓여 있다.

당신도 이 시처럼 ‘자기만의 해안선을 가진 사람이다.’ 한때 우수수 꽃잎들이 떨어지던 자신의 옆구리를 따라 조용히 걷는 자이다.

그건 당신에게 있는 가장 위대한 고독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오래 몸을 돌고 온 것들이 마음을 밀고, 옆구리로 쓸려왔다면 긍휼히 여길 일이다.

 

/ 시평 김경주 시인
(주;- <<긍휼>>의 뜻;=

'긍휼' 이라는 히브리어 ' 라함 '은 ' 여성의 태' ,
' 자궁' 이라는 뜻이다.

' 자궁 ' 은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육하는 기관으로서
어머니의 희생적인 모습을 잘 대변한다.

따라서 긍휼은...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시며,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속성을 잘 나타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ㅡ 필자 제공).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63 [안녕?- 아침 詩 한송이]- 미친 약속 2016-03-10 0 5258
1162 <노을> 시모음 2016-03-10 0 6392
1161 詩作初心 - 시의 제목 잘 선별하기 2016-03-10 0 6180
1160 詩作初心 - 시는 두겹으로 그림을 그려라 2016-03-09 0 6695
1159 詩作初心 - 시는 20행이하로... 2016-03-09 1 8021
1158 <개> 시모음 2016-03-08 0 5678
1157 [안녕?- 아침 詩 한송이]ㅡ 봄소동 2016-03-08 0 5184
1156 "나는 단어를 찾는다" -폴란드 시인 쉼보르스카 2016-03-07 0 4871
1155 [동시야 놀자]- 지각 대장 싸움 대장 2016-03-07 0 5113
1154 [동시야 놀자]- 쫑마리 2016-03-07 0 4983
1153 [동시야 놀자]- 오줌싸개 지도 2016-03-07 0 5250
1152 [동시야 놀자]- 아름다운 국수 2016-03-07 0 5403
1151 [동시야 놀자]- 까만 밤 2016-03-07 1 5276
1150 [동시야 놀자]- 봉숭아 2016-03-07 0 5291
1149 [안녕?- 아침 詩 두송이]- 들깨를 터는 저녁 / 뜨개질 2016-03-07 0 5558
1148 {안녕? - 아침 詩 한송이} - 白石 詩 2016-03-06 0 6827
1147 詩作初心 - 좋은 시를 모방하되 자기 색갈 만들기 2016-03-06 0 9225
1146 詩에서 상상은 허구, 가공이다... 2016-03-04 0 6423
1145 {안녕?- 아침 詩 두송이} - 나무들의 목소리 2016-03-04 0 5960
1144 詩는 그 어디까지나 상상의 산물 2016-03-04 0 5827
1143 [아침 詩 두수] - 황지우 시 두수 2016-03-03 0 6006
1142 산문시가 산문이 아니다라 詩이다 2016-03-03 0 6074
1141 산문과 산문시의 차이 알아보기 2016-03-03 0 6215
1140 산문시와 산문을 구별해보자 2016-03-03 0 5530
1139 "시의 본질" 이라는 거울앞에 서보자 2016-03-03 0 5535
1138 독자가 없으면 詩는 존재할수 있다... 없다... 2016-03-03 0 5654
1137 밀핵시(密核詩)란? 2016-03-02 0 6067
1136 [아침 詩 한수] - 내가 뜯는 이 빵 2016-03-02 0 5438
1135 눈물보다 독한 술은 없다... 있다... 2016-03-02 0 5282
1134 詩의 천하루밤 2016-03-02 0 5261
1133 詩作初心 - 독자 없는 시대를 독자 있는 시대로... 2016-03-02 0 5844
1132 詩作初心 - 詩를 읽는다는것은... 2016-03-01 0 5881
1131 詩作初心 - 한편의 시를 탈고하기 위하여... 2016-03-01 0 6682
1130 [아침 詩 한수] - 어떤 평화 2016-02-29 0 6036
1129 詩作初心 - 좋은 詩 없다... 있다... 2016-02-26 0 5853
1128 詩作初心 - "詩의 본질"이라는 거울앞에서ㅡ 2016-02-26 0 5788
1127 [아침 詩 두수] - 늙은 꽃 / 기적 2016-02-26 0 5554
1126 [아침 詩 한수] - 가벼운 농담 2016-02-25 0 5609
1125 민족시인들을 찾아서... 2016-02-25 0 6594
1124 詩作初心 - 詩의 출발은 사춘기, 고정관념 벗어나기 2016-02-24 0 5922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