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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시련과 詩와 그리고 詩人과...
2016년 04월 05일 21시 46분  조회:2235  추천:0  작성자: 죽림

이옥천의 "삶의 양식" 중에서

 

 

 

시련은 적토마의 채찍

그 겨루기는 준령에 핀 꽃이다.

시련은 삶의 디딤돌

희망봉 오르는 사다리다.

시련은 지혜를 잉태하고

지혜는 개간하는 삽이요 괭이다.

시련은 다지는 단금질

맞으면 맞을수록 근력이 생긴다.

상사화 잎

시련은 대책을 숙고하고

삶의 유연성을 기르는 도구다.

돌단풍

시련의 아픔이 클수록

피는 꽃의 내는 향기롭다.

시련이 클수록 성장판이 크고

성장판이 클수록 이타나 배려가 깊다.

시야 넓힐수록

내일을 걷는 장족에 근력이 붙는다.

 

詩는 야크에 소금 싣고

장정 길섶에 물도 그늘도 만나는 일이다.

시인이 캐는 노다지는

몸소 문지리고비벼 버무린 진주다.

시인의 눈에는 꽃은 아픔이고

향기를 향기로 느끼면 시인이 아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詩作한다는 것은

사고가 만들어낸 선물이다.

 

시장이 반찬이듯이

고통 속에서 피는 맛은 더 값지고 짙다.

식탁의 얼굴은 주부의 얼굴

내 집 화평은 가장의 미소에서 나온다.

보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옥천 찍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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