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해살 창창한 이 아침, 詩 한컷]- 아니오
2016년 04월 15일 07시 01분  조회:4041  추천:0  작성자: 죽림

아니오
 
 
 
                                   문병란
 
가난은 불편할 뿐이고
결코 부끄럽지 않다
이 말의 당위성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목숨 굶주려도 죽어도
정신이 살아 굽히지 않은 그 마음
부끄럽지 않은 그 죽음 무엇인가.
 
희미론 마음 희미론 하늘
칼날 앞에 떨리는 모가지
아니오 아니오
마지막 외치는 단심 무엇일까.
 
그대 철창에 갇히고
쇠사슬에 꽁꽁 묶이고
무릎엔 낭자한 피꽃
육신 산산 조각이 나도
성삼문의 부릅뜬 눈
아니오 아니오
피 뱉고 뱉은 피 도로 삼켜
마지막 토해낸 피울음 무엇일까.
 
칼날 앞에 육신 무너지고
찢긴 가슴 찢긴 하늘
마지막 숨결은 가늘어도
모질게 앙다문 입술
 
님이여, 마지막 남긴
오직 한 마디 말은
아니오 아니오
한 생애 목숨은 하나뿐이고
결코 죽음은 부끄럽지 않다.
 
아니오
아니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83 중국 당나라 문사 - 류우석 2017-04-21 0 3230
2082 중국 당나라 시인 - 맹호연 2017-04-20 0 4618
2081 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시인들 2017-04-20 0 3048
2080 아프리카 세네갈 시인 - 디오프 2017-04-20 0 3392
2079 독일 랑만주의 서정시인 - 아이헨도르프 2017-04-20 0 4251
2078 프랑스 시인 - 폴 클로델 2017-04-19 0 5132
2077 "당나귀 시인"을 사랑했던 시인들 2017-04-19 0 3128
2076 프랑스 시인 - 프랑시스 잠 2017-04-19 0 4013
2075 독일 시인 - 횔덜린 2017-04-19 0 5832
2074 헝가리 시인 - 브로샤이 2017-04-18 0 3577
2073 프랑스 시인 - 자끄 프레베르 2017-04-18 0 3736
2072 프랑스 초현실주의 시인 - 루이 아라공 2017-04-18 0 5018
2071 프랑스 시인 - 레미 드 구르몽 2017-04-18 0 4818
2070 영국 계관시인 - 테니슨 2017-04-18 0 3797
2069 프랑스 시인 - 로베르 데스노스 2017-04-11 0 4139
2068 프랑스 시인 - 브로샤이 2017-04-11 0 3629
2067 프랑스 시인 - 자크 프레베르 2017-04-11 0 5082
2066 윤동주가 사랑했던 시인들 2017-04-10 0 3470
2065 "내 귀는 소라껍질/ 바다소리를 그리워하네"... 2017-04-10 0 4814
2064 프랑스 시인 - 장 콕토 2017-04-10 0 5404
2063 프랑스 시인 - 생 종(존) 페르스 2017-04-10 0 3807
2062 미국 시인 가수 밥 딜런는 누구인가... 2017-04-03 0 4365
2061 노벨문학상 타고 침묵으로 일관하다... 2017-04-03 0 3178
2060 스페인 시인 - 히메네스 2017-04-02 0 3520
2059 스페인 시인 - 미겔 에르난데스 2017-04-02 0 3898
2058 동요 "반달"의 작곡가와 그리고 룡정 2017-04-02 0 3295
2057 영국 계관시인 - 벤 존슨 2017-03-30 0 3055
2056 영국 형이상학파 시인 - 존.던 2017-03-30 0 5357
2055 80세, 공부와 시쓰기가 인생 끝자락의 제일 큰 행복이라고... 2017-03-23 0 3030
2054 77세에 등단, 80세에 詩集 출간... 2017-03-20 0 3236
2053 80세에 첫 詩集... 2017-03-20 0 3203
2052 윤동주의 시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있다... 2017-03-18 0 3274
2051 정병욱 큰 보람= "윤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린 일" 2017-03-18 0 4147
2050 [고향문단소식]- 화룡 출신 최룡관시백 "하이퍼시창작론" 출간 2017-03-17 0 2865
2049 일본 민주주의 녀류시인 - 이바라키 노리코 2017-03-12 0 4160
2048 천재시인 李箱의 시작품 뮤지컬로 재탄생하다... 2017-03-04 0 2891
2047 프랑스 시인 - 페기 2017-03-01 0 4156
2046 일본 시인 - 혼다 히사시 2017-02-23 0 3372
2045 남아메리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칠레 녀류시인 -미스트랄 2017-02-22 0 5254
2044 페루 시인 - 바예호 2017-02-22 0 378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