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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바탕은 어떤 색갈?!...
2016년 06월 01일 19시 40분  조회:3965  추천:0  작성자: 죽림
[21강] 시의 제목


<시의 제목은 어떻게 붙일 것인가>

여러분은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사이버에 들어와
서는 자기만의 넷명을 또 가지고 있구요. 이렇듯
우리의 삶과 세계 속에 있는 수많은 사물들을 돌아
보면 모든 사람들이나, 나무와 풀들, 새들과 꽃들,
곤충들, 산과 강, 나라, 하물며 하늘의 별들까지
모두 자기의 이름을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들은 이 이름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와 의미를
우리들에게 보여준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아이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기 위
해서 부모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어떤 분
들은 작명가에게 아이의 이름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이러하듯 시에서도 이름을 갖는 것을 우리가 압
니다. 한 편 한 편 시를 창작할 때마다 그 시에
걸맞는 제목을 정하기 위해서 시인들은 노심초사하
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이름을 듣고 웃기도 하며, 좋
은 이름이라고 칭찬도 하듯이 제목은 가장 먼저
우리들의 시선과 마음을 끕니다. 사람을 만나면
첫 인상이 있듯이 이 제목은 우리에게 강한 인상
을 주어서 오래 기억에 남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읽었던 많은 시들의 내용과 구절은 정확히
외우기는 힘이들지만 제목만큼은 기억에 남는 것
을 볼 수 있습니다.

옛날 교과서에 나왔던 시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나 조지훈의 <승무>, 이육사의 <청포도> 김동환
의 <파초>, 김현승의 <눈물> 신석정의 <그 먼 나라
를 아십니까>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이상화의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노천명의 <사슴> 등
차마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제목을 알면서도 그 구절
들은 외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제목만 들어도
우리는 그 내용들이 생생하게 마음 속에 살아나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의 제목은 시
의 내용을 환기시켜 시적 정서들을 삶의 실제적인
정서와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시의 내용보
다는 시의 제목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시의 제목은 시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데 결정적
인 작용을 하게 됩니다.

1.제목이 중요하다

시는 언어예술 중에서 가장 압축되고 정제된 형태를
지니고 있지요. 그래서 하나의 단어마다, 구절마다,
행이나 연마다 최대한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싶이 한 시어의
어미나 조사는 물론 문장 부호까지도 한 편의 시를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시에 쓰이는 모든 요소들은 더없이 큰 무게
비중과 밀도로써 시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에 브룩
스와 워렌은 "모든 시는 극적인 구조를 내포하고 있
으며 이런 의미에서 시는 "작은 희곡(little drama)
라고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설가 발자크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적절
한 이름을 지어주는 데 무척이나 고뇌를 많이하였다
합니다.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몇 개월이든
좋은 이름을 찾으려 고민을 했고 거리마다 골목마다
돌아다니며 간판 이름을 보고다녔다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우리는 그냥 무심히 소설 속의 주인
공들의 이름을 읽고 지나쳐버리는데요?

그 것은 적절한 이름만이 소설의 주제는 물론 배경
이나 분위기와 조화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인
간이 지닌 전형성과 개성, 특징 등을 집약해서 생동
감을 불어 넣고, 따라서 작가가 의도한 것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살려낼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을 짓는데
한 작가가 보여준 노력과 열정 이상으로 시를 쓰는
사람은 시의 이름 즉 제목을 붙이는데 더 한층 노
력과 정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제목때문에 시적 의미가 살아나고, 더 풍부한 의
미를 암시할 수 있으며, 극적 구조를 더욱 탄력적
으로 만들 수 있으며, 시적 정서를 증폭시킬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시적 의미를 절감 시키고,
내용을 평면적으로 만들고 긴장감을 잃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시가 지녀야할 극적 구조를 무너지게 할
수도 있다고 조태일님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목이 갖는 중요성을 임보님은 중국의
왕유가 지은 녹시(鹿柴)라는 작품을 통해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맑은 산 속 사람은 보이지 않고 空山不見人
두런두런 말소리만 들려올 뿐 但聞人語響
석양볕은 깊은 숲에 스며들어 返景入深林
어제처럼 이끼 위를 비추고 있네 復照靑苔上

1200년 전에 씌어진 작품이다. 작자가 처음부터
이 작품에 제목을 달았는지 아니면 후세에
어떤 이가 그렇게 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아무튼 "녹시"는 글자 그대로 "사슴 울타리"이다.
도대체 이 시의 제목을 어찌해서 "사슴 울타리"로
붙였단 말인가, 겉으로 보기엔 사슴은 커녕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웬 "사슴울타리"란
말인가. 제목이 시의 내용을 말한다고 기대하는
이들은 아마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 시를 읽을 것
이다. 그러나 제목도 시의 한 행처럼 시의 내용을
형성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깊은 산 속 숲 속에 햇볕이 든 작은 공지를 상상할
수 있다. 그 빈터에 몇 이랑의 조그만 채마밭이
만들어져 있다. 아마 무나 배추 등속의 채소를 심
었던 곳인가 보다. 그 채소밭 가에 나뭇가지를 듬
성듬성 얶어 만든 울타리가 있다. 주인도 먹기 전
예 사슴이 자주 찾아와 뜯어 먹으니 이를 말려 보
자는 것이었으리라. 저 밭의 주인은 누구일까? 아마
근처 산 속 어딘가에 움막이라도 치고 살 것이다.

작품 속에 나오는 두런거리는 말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그다. 그는 지금 약초라도 캐면서 혼자 시를
읊조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목 "녹시"는 바로
이러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만일 "녹시"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 않았다면 이 작품은 한갓 깊은
산속의 자연을 노래한 작품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제목으로 인하여 자연을 노래한
작품이라기 보다는 은자의 깨끗한 삶을 노래한 작
품으로 크게 달라진다. 제목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작품의 내용을 결정하는 지 알 일이다.


좀 길지만 끝까지 인용한 것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위의 인용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시의 제목은 결코 시의 내용을 알려
주거나 설명해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시어들이 작
품 속에서 늘 사용되거나 습관화한 식상한 시어가
아니라 절대적인 고유성을 지녀야 하듯이 작품의
제목 역시 고유성과 절대성을 지닐 때 시를 제대로
살릴 수 있으며 시인들은 단 하나뿐인 "유일한 제
목"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시들을 읽고 오늘
강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설태수님의 <향내에 실려>를 한 번 읽어볼까요?

십 년도 더 넘은 세월.
그 오랜 침묵의 굴 속을 지나온
행운목 꽃내가, 오늘 저녁
온 집안을 진동시킨다.
봄마다 라일락 향기를 부러워해서인지
아카시아 향내를 질투해서였는지, 아니면
노을빛을 목말라한 향기였는지.
해진 뒤에 木船처럼 밀려오는
이 향내에 실려
떠내려가고 싶다. 때론
뻘 같은 삶에 아무런 미련도 없이
별빛을 바라보고픈 설렘도 없이
낡은 목선에 실린 듯, 향내에 담겨
멀리멀리 떠내려가고 싶다.
삐걱이는 소리에 호흡 맞추며
아주 멀리
떠내려가고 싶다.


다음엔 서지월님의 <낮달이 있는 풍경>입니다.

구부정한 바지랑대 위에
낮달 하나 걸려 있다.
바람도 풀밭으로 가 엎드린 시간
채송화 꽃밭에는 졸음오는 맨드라미 피가 달아

아버지의 나귀방울 소리는 감투봉을 넘었는지 동구 밖
미루나무 꼭대기엔 흰 배때아리 드러낸
까치 한 쌍,
무어라 꽁지 흔들며 알아듣지 못하는 말시늉을 건넨다.

한참을 이고 섰던 광주리 내려놓듯
댓돌 위 신발 한 컬레 벗어놓고
엄마는 방으로 들어 끙끙 앓으신다.

구부정한 바지랑대 위
낮달 하나 걸려 오도가도 못하듯
마당가엔 지심 매던 엄마의 호미 한 자루
드러누워 있다.

나는 부엌으로 가 풍로에 불지펴
약탕기에 탕약을 끓이고 있다.

============================================================
 
369. 비누 / 정진규
 
    
 
    
 
 
 
 
 
 

 
 
비누
 
                                       정 진 규
 
비누가
나를 씻어 준다고 믿었는데
그렇게 믿고 살아왔는데
나도 비누를 씻어 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몸 다 닳아져야 가서 닿을 수 있는 곳,
그 아름다운 소모를 위해
내가 목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침내 당도코자 하는 비누의 고향!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바 아니며
다만
아무도 혼자서는 씻을 수 없다는
돌아갈 수 없다는
나도 누구를 씻어 주고 있다는돌아가게 하고 있다는
이 발견이 이 복무가
이렇게 기쁠 따름이다 눈물이 날 따름이다
 
 
정진규 시집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중에서
 
 
 
 
 
 
 
정진규 연보
 
1939년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보체리에서 정완모와 유부경의 10남매 중 셋째 아들로 출생.
 
1957년 안성농업고등학교 재학 중 같은 학교의 김정혁, 박학봉, 홍성택 등과 동인 시집 <모화집>,
          <바다로 가는 합창> 간행. 학원문학상 수상.
 
1958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입학. 조지훈 시인(교수) 문하에서 인권환, 박노준, 이기서, 변영림
           등과 <청탑회> 결성 후 동인지 <백류> 간행.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조지훈 김동명 심사) 후 등단.
          조동일, 이유경, 주문돈, 박상배 등과 동인 <화요회(火曜會)> 결성.
 
1961년 변영림과 결혼. 군 입대 후 1963년 학보병으로 제대.
 
1963년 시인 전봉건의 권유로 동인 <현대시>에 참가. 고려대학교 제1회 문화상 수상.
 
1964년 대학을 졸업하고 풍문여고, 숭문고, 휘문고교 등 10여 년 간 교사.
 
1965년 제1시집 <마른 수수깡의 平和> 출간.
 
1967년 시론의 견해 차이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동인 <現代詩>를 떠남.
 
1971년 제2시집 <有限의 빗장> 출간.
 
1975년 교직 퇴직 후 주식회사 진로 입사(홍보 담당).
 
1977년 제3시집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 출간. 이때부터 시에 산문형태를 도입.
 
1979년 제4시집 <매달려 있음의 세상> 출간.
 
1980년 시집 <매달려 있음의 세상>으로 제12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1981년 이상화 평전 <마돈나 언젠들 안 갈 수 있으랴> 간행.
 
1982∼1983년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1983년 제5시집 <비어있음의 충만을 위하여>, 시론집 <한국현대시산고>, 편저 <芝薰詩論> 출간.
 
1984년 제6시집 <연필로 쓰기> 출간. <산문시집>이라는 말을 시인 이탄이 붙임.
 
1985년 시집 <연필로 쓰기>로 월탄문학상 수상.
 
1986년 제7시집 <뼈에 대하여> 출간.
 
1987년 시집 <뼈에 대하여>로 현대시학작품상 수상. 문학선 <따뜻한 상징> 출간.
 
1988년 전봉건 시인의 작고로 월간 시전문지 <현대시학>을 승계 후 주간 역임.
 
1989년 자선시집 <옹이에 대하여>, 그림시집 <꿈을 낳는 사람> 출간.
 
1990년 제8시집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출간. 고려대, 순천향대 강사
 
1991년 시선집 <말씀의 춤을 위하여> 출간.
 
1994년 제9시집 <몸詩> 출간.
 
1995년 <현대시) 동인들과 재결합. 편저 <나의 詩, 나의 시쓰기> 출간.
 
1996년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장 역임.
 
1997년 제10시집 <알詩> 출간.
 
1998~2000년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추대.
 
1999년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초빙교수. 시창작법을 강의
 
2000년 제11시집 <도둑이 다녀가셨다> 출간.
 
2001년 시집 <도둑이 다녀가셨다>로 공초문학상 수상.
 
2002년 도록 <경산시서絅山詩書> 간행.
 
2003년 시론집 <질문과 과녁> 출간.
 
2004년 제12시집 <본색> 출간.
 
2005년 독일어 번역시집 <말씀의 춤> 출간.
 
2007년 <껍질>, <정진규 시선집> 출간
 
2008년 제13시집 <우리나라엔 풀밭이 많다> 출간.
 
2009년 제14시집 <공기는 내 사랑> 출간
 
2011년 제15시집 <사물들의 큰언니> 출간.
 
2012년 육필시선집 <창렬집> 출간.
 
현재 월간 시전문지 <현대시학> 주간. 고려대학교 대학원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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