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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란 무구(無垢)한 존재이며 무구한 국가이다...
2016년 10월 06일 00시 17분  조회:3800  추천:0  작성자: 죽림

4.. 건강하고 순결한 영혼을 찾아서 

정보화 사회라고 일컫는 오늘날 인간의 정서적 가치가 한층 더 강조되는 느낌을 주는 것은 과학이 주는 진보와 합리가 더 이상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각은 이미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인간과 생명의 문제에 대한 공동 관심에 그 기본을 두고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가 갖는 소비적 욕망이 탐욕적 인간을 만들고 과학이 주는 허구적 환상이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이때 서정에의 관심과 복귀는 점점 잊혀져 가는 인간의 문제를 새삼 발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서정과 존재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김기택, 장석남, 박용하의 시는 우리 시의 전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될 수 있다. 먼저, 관찰과 묘사를 바탕으로 사물과 존재에 내재해 있는 생의 의지를 치밀하게 형상화시키고 있는 김기택은 ‘육체의 시학’이라 할 수 있는 몸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그의 시적 탐험을 계속한다. 


난로 위에 머리카락 하나가 떨어진다.

머리카락은 타면서 액체가 된다.

액체는 거품을 물고 격렬하게 꿈틀거린다.

그 꿈틀거림 속에서 고약한 냄새가 뿜어져나온다.

뿌리를 뻗으며 식물인 양 얌전하게 자라던 것이

불에 닿자마자 슬픈 몸짓 역한 냄새로 

제 뜨거운 동물성을 있는 대로 드러내니,

눈 달린 것 이빨 달린 것 숨쉬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독한 냄새를 지우려고 창문을 열자 

차고 커다란 겨울바람이 들이닥친다.

머리카락 속에서 용쓰던 힘과 냄새는

그 바람 속으로 고분고분하게 빨려들어간다.

-김기택,「머리카락 하나」부분


김기택 시의 특징은 우리가 사소하게 여기는 것을 예리하게 붙잡아 사물의 외양 뿐만 아니라 속성까지 치밀하게 재생산해 내는 데 있다. 고요하고 번득번득한 삶의 통찰자로서의 표정이 짙게 배어 있는 그의 시는 몸 안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온몸으로 삭혀 그 스스로를 무기화한다. 이런 까닭으로 그의 시는 부드러움보다는 강인함이, 낭만보다는 리얼리티가 문면에 자리잡는다. 남성적 자아로서의 세계 인식을 보여주며 육체의 건강함을 복원하고 있는 그의 시는 우리 시에서 부족한 논리로서의 시의 미감을 건강하게 보여주며 서정을 맥락화시킨다.「머리카락 하나」역시 난로 위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액체가 되는 단순한 사실을 치밀하게 관찰한 후 급기야 죽음으로 인식하는 그의 태도는 그가 시를 형상화 하는데 있어 얼마나 집요한가를 보여준다. 이에 반해, 80년대 거대 서사가 붕괴된 이후 독특한 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인 장석남은 시류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시세계를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완성도 높은 시를 써온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은 ‘순수 서정’과 ‘탁마된 언어’이다.


요즘은

바람 불면 뼈가 

살 속에서 한쪽으로 눕는다



꽃잎이 검은 무늬를 쓰고 

내 눈에서 떨어져

발등을 깨친다



나는 안보이는 나라를 편애하는 것이 틀림없어



이 진흙별에서 별빛까지는 얼마만큼 멀까 

-장석남「진흙별에서」부분




장석남의 서정은 우리가 잃어 버리고 있던 꽃, 별, 나무, 바다 등과 같은 자연적 소재를 시 속에 끌어들인다. 디테일한 정서를 자연적 소재에 호흡을 입히고 있는 그의 시는 언어의 미감에 공을 들이는 한편 행과 행 사이, 연과 연 사이의 울림이 주는 여운적 감동에 힘을 기울인다. 그는 사물의 세계나 속성을 핍집하게 그리기보다는 재현적 세계를 무효화시키며 시가 주는 관념의 모형을 제시한다. 영롱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들로 우리들 심층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순수 서정을 일으켜 세우고 있는 그의 시는「진흙별에서」에서도 잘 드러난다. 진흙별은 “뼈가/ 살 속에서 한 쪽으로 눕”고 “꽃잎이 검은 무늬를 쓰고/ 내 눈에서 떨어져/ 발등을 깨치”는 현실의 세계이다. 그러나 이 현실의 세계는 시적 언어에 전화되어 시의 내면에서는 관념화되어 나타난다. “이 진흙별에서 별빛까지는 얼마나 멀까”라는 구절이 의미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그가 현실 속에서 지향하는 이데아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어렴풋하게만 제시할 뿐이다. 장석남이 시 속에 현실의 문제를 용해시키며 융화된 순수 서정을 아름답게 펼쳐 보이는데 반해, 박용하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위기의 문제들을 시 속에 적극적으로 끌여 우리를 사로잡는다. 유년 체험에서부터 자아를 둘러싸고 있는 역사와 사회적 상황까지, 에두르지 않고 문맥화시키고 있는 그의 시는 우리에게 시를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숨소리라니!

국가에 물들어 있지 않은

無爲의 나무들이 문을 잎여는

믿음의 전화 소리가 들린다.

국가가 괴물일진대

교회가 더 큰 죄를 키우는 휴식일진대

나에게 넉넉한 교회는 

나무들의 뽐내지 않는 품.

나무들은 세상 밖과 안의 경계에서 

인간들을 만난다.

그 경계의 밖으로 떠나지 않는 나무들의 마음

그 복판에서 나는 자연의 국가를 숨쉰다.

-박용하「靑銅 구리빛 나무들의 노래」부분




박용하가 노래하고 있는 나무는 국가와 교회, 인간들과 구별되는 비세속적 대상이다. 나무는 박용하에게 있어 자신을 넉넉하게 받아 주는 무구(無垢)한 존재이며 무구한 국가이다. 박용하는 현실과 자아의 대립을 통해 자신이 속하고 있는 현실의 허위를 부정하고 냉소한다. 그는 자신이 꿈꾸고 있는 행복에 가깝게 가기 위해 역사와 사회 속의 불안정한 자아를 투명하게 그려내며 과거와 현실의 문제를 희망과 전망으로 전이시킨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아와 사회가 서로 길항하면서 발견되는 세계의 모순을 적의적으로 바라보면서 영혼을 억압하는 인간의 헛된 욕망을 조소한다. 우리들 삶에 대해 반성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승리로 이끌려는 그의 ‘정체성의 시학’은 세계의 균열을 해석화하고 참된 질서를 실현시키고자 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주체적이라 할 수 있다. 

김기택, 장석남, 박용하의 시는 인간의 존재를 문제 삼으면서 순수 서정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는다. 이들에게 있어 현실은 불화와 허위의 대상이며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다. 이를 통해 이들의 시는 육체와 정신의 건강함을 되찾는 한편 폭력과 허위로부터 우리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폐허의 서정을 구출하고자 한다. 생명과 그 생명 속에 깃든 영성(靈性)을 찾아내 이를 사려 깊게 펼쳐 보이는 이들의 시에서 우리는 오늘의 현실에서 시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눈여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5. 나오는 말





서정시는 인간의 감성에 감응을 요구하며 시대와 환경 혹은 시인의 경험과 개성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모해 왔다. 특히 오늘의 시는 후기 산업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다양한 가치와 탈근대로 치닫고 있는 주변 환경과 서로 맞물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다원적이며 중층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지배 담론을 형성해 왔던 거대 서사 담론의 붕괴 또한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던 억압된 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우리 시의 지형도를 한층 더 높은 미적 세계로 바꿔 놓기에 이르렀다. 인간의 본원적 가치와 생명적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는 서정시는 응전과 반전을 거듭하면서 그 책임을 다 해왔다. 비록 그 목소리가 변화해 가는 문화 환경을 다 담해내지 못하고 권력화되어 가고 있는 사회의 부정적 기능들을 다 파헤치지 못했다 하더라도 시 자신의 정체성을 않으려는 노력만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서정시가 지니고 있는 미적 양상은 다양하기 그지 없다. 남성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맞서 여성의 권리 찾기를 노래하고 있는 페미니즘 시에서부터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자연 파괴와 환경 오염을 적시하는 생태 환경 시 그리고 육체성과 인간의 내면 감정을 노래하는 시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 시에는 생산 조건이나 생산 방식은 다르다 하더라도 인간의 감정을 대상화시켜 타자들과 교감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다는 점에서 또한 인간과 사회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존재를 거세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갖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근대 공간의 체험과 대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조화와 불화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김용택, 안도현, 이윤학, 이정록의 시는 원체험적 인식을 드러내며 물화된 자연과 인간의 내부를 결고운 언어로 담아낸다. 이에 비해 죽음, 소멸, 쇠약, 부도덕과 같은 사회와 인간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병리 현상을 은유 구조화시키고 있는 남진우, 송찬호, 박형준의 시는 고도의 시적 장치를 통해 깊이를 심원화시키고 넓이를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김기택, 장석남, 박용하의 시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에 깃든 신성과 폐허의 서정을 강건하게 그려내며 순결한 영혼이 꿈꾸는 세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서정시는 온갖 병폐와 대응하면서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을 순수한 정감을 드러나게 해야 하는 전략적 책무를 지닌다. 컴퓨터와 같은 전자 매체가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생활 습관까지 바꿔놓는 오늘의 상황에서 서정시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서정시는 위기로 인식되는 그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할 도덕적 책무를 지니며 동시에, 참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고도 바르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럴 때만이 시가 확보하고 있는 주체의 자리를 지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약력

1959년 충남 서산에서 출생했으며 경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꿈의 이동건축』『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사막의 별 아래에서』『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시론집『낙원 회복의 꿈과 민족 정서의 복원』과 평론집『반성과 성찰』『붉은 시간의 영혼』등을 펴냈으며, 제5회 현대시 작품상(2004), 제17회 경희문학상(2004)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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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1946∼)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가을이 되면 소개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넣어 두었던 시가 이 작품이다. 이상국 시인의 이미지 자체도 쓸쓸하면서도 꽉 찬 느낌이어서 가을의 시인이라 부를 수 있는데 작품 중에서도 ‘국수가 먹고 싶다’는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가을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국수가 국수답게 먹히는, 이런 가을 말이다.
 

 

제목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이 시는 국수 예찬론처럼 비치지만, 절대 그런 내용이 아니다. 이 시는 울고 싶다는 말의 국수 버전, 즉 눈물 대신 삼켰던 국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을은 풍요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 하늘은 깊어서 더 멀어 보이고 가을 노을은 울음처럼 붉어서 마음의 응어리를 꺼내 놓은 듯하다. 바람은 차가워 빈손은 더욱 허전해져만 가고 이래저래 허전한 마음이 더욱 황량해지는 때가 요즘이다. 그런 가을의 심사, 꼭 계절적으로 가을이 아니래도 지극히 가을스러운 심사에 대해 이상국 시인은 ‘허기’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삶은 언제고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울고 웃는 순간의 연속이다. 이 시를 쓰게 된 날은 아마도 우는 날에 해당했나 보다. 시인은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게 되었다고 썼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식으로 마음을 다치고 보니 잘난 사람, 이긴 사람보다 조금 부족하고 역시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시인처럼 순박하고 속이 훤히 보여서 남을 속이지도, 잘 이기지도 못하는 사람들만 눈에 들어왔다. 시인은 그런 사람들 곁에서 뜨겁게 울고 싶다는 말을 국수가 먹고 싶다는 말로 대신했다. 서글프게도 나이가 들면 마음껏 울지도 못한다. 눈물 대신 콧물을 흘리며 뜨거운 국수를 먹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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