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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 노벨문학상 받기까지...
2016년 10월 17일 22시 28분  조회:6465  추천:0  작성자: 죽림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유명 가수 밥 딜런이 깜짝 선정되면서, ‘살아있는 포크의 전설’은 화제의 중심으로 재소환됐습니다. 그의 수상 소식은 10월14일치 한국의 주요 신문의 1면 톱 뉴스를 장식했지요. 그러나 10~20대는 물론 30~40대 중에는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밥 딜런이 누구죠?”

 

올해 일흔다섯살인 밥 딜런은 끊임없이 앨범을 내고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대중에게 잘 알려진 대표곡 대부분은 반세기 전인 1960년대에 탄생했습니다. 밥 딜런에겐 ‘저항의 아이콘’ ‘음유시인’ ‘포크록의 대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데요. 그는 언론이 자신을 ‘특정한 무엇’ 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습니다. 밥 딜런과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도 그를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낯선 인물인 밥 딜런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키워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2012년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의 밥 딜런.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2012년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의 밥 딜런.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1. ‘새로운 세대의 부상’ 1960년대 : 밥 딜런이 20대를 보낸 시절

 

밥 딜런은 1941년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덜루스에 거주하던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납니다. 원래 이름은 로버트 알렌 짐머맨입니다. 인류 역사상 최대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밥 딜런이 태어난 그해, 일본이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면서 미국은 전쟁 참여를 선언합니다. 4년 뒤, 1945년 8월 미국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핵 폭탄을 투하하고서야 전쟁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동서 ‘냉전' 이라는 또다른 전쟁이 시작됐지요. 1950년대 미국에선 ‘빨갱이(공산주의자)’를 색출해 추방시키자는 매카시즘 광풍이 불어닥치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국 사회에선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새로운 물결이 시작됩니다. 전쟁 이후 미국은 강대국으로 부상했고 경제적으론 풍요로워졌습니다. 교육 수준도 높아졌는데요.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은 1960년대 급진적 운동의 구심점이 됩니다. 부모 세대가 강조하던 물질주의를 거부하고 기존 권위에 대항하는 ‘반문화(反文化)’도 운동이 확산됩니다. 주류 정치권에서는 존 에프 케네디(1917~1963)가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이러한 미국 사회의 변화는 한국의 1960년대와는 사뭇 대비됩니다. 1960년 시민들과 학생들이 독재에 맞선 4·19 혁명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듯 했지만, 이듬해 육군 소장 박정희가 새 정부를 쿠데타로 무너뜨리면서 기나긴 군사정권 시대에 접어들었지요. 만약 밥 딜런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자신을 재능을 마음껏 표현하긴 어려웠을 겁니다.

 

1961년 막 10대를 벗어난 로버트 알렌 짐머맨은 미네소타 주립대를 그만두고 뉴욕 맨해튼의 그리니치빌리지로 향합니다.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성지인 그리니치빌리지 카페와 클럽에서 노래하던 그는 1962년 첫 앨범 <밥 딜런>(Bob Dylan)을 발매했습니다. 밥 딜런이라는 이름은 영국 웨일스 출신 방랑시인 딜런 토마스(1914~1953)의 이름에서 따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딜런(Dylan)이란, 웨일스어로 ‘물결의 아들’을 뜻합니다.

 

 

2. 포크음악 : 밥 딜런을 유명하게 만든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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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밥 딜런의 공연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포크가수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청바지를 입고 부시시한 머리를 한 채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모습이죠. 미국 포크음악의 뿌리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백인들이 원래 살던 곳, 그러니까 영국 각 지역에서 부르던 민요입니다. 1930년대 미국엔 경제 대공황이 닥쳤는데요. 시민들은 경제난과 실업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 시기 포크음악의 양대 전설 우디 거스리(1912~1967)와 피트 시거(1919~2014)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민요들에서 비상업적이고 공동체적인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적인 음악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밥 딜런은 우디 거스리를 우상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나들] 노래의 힘, 미국을 바꾸다-‘포크송의 대부’ 피트 시거

 

포크, 소박하고 진실한 음악의 감동(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

 

 

이렇게 뿌리 내린 미국 포크음악은 1960년대 사회 변화와 맞물려 꽃을 피웁니다. 포크가수들은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노랫말에 진지한 메시지를 담았고, 민권·반전 운동에도 참여했죠. 그렇게 포크음악을 청년들의 상징으로 만든 대표주자가 밥 딜런입니다. 그는 1963년 5월 두 번째 앨범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 Wheelin’ Bob Dylan)을 발표하는데요. 국내에서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고 번안돼 불렸던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나 ‘마스터스 오브 워’(Masters of War) 등이 수록된 앨범이었습니다.

 

 

 

‘블로잉 인 더 윈드’ 노랫말 ?(가사 출처: 네이버 뮤직)

 

 

사람이라고 불리기까지, 그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만 하나?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하얀 비둘기는 모래에서 잠들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바다를 건너야 하나?

 

Yes, '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on the sand?

 

포탄 사용이 영원히 금지되기 전에 얼마나 많이 포탄을 쏘아야 하나?

 

Yes, '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에 흩날리고 있네

 

The answer, my friends, is blowin' in the wind

 

 

 

 

1963년 8월 워싱턴으로 2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집결합니다. 흑인들에게도 동등한 권리를 줄 것을 요구하는 평화행진을 하기 위해서였죠. 당시 흑인민권운동을 이끌었던 마틴 루터 킹(1929~1968) 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란 구절이 들어간 명연설을 남깁니다. 밥 딜런, ‘포크의 여왕’이자 밥 딜런과 한때 연인이었던 존 바에즈, 포크트리오인 피터, 폴 & 메리도 평화행진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월 인종차별·빈곤 등 사회적 이슈를 노래한 곡들이 담긴 밥 딜런의 세 번째 앨범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시대는 변하고 있지)이 공개됩니다. 그해, 미국 의회에서 흑백인종 차별을 철폐한 민권법(Civil Rights Act·1964)이 통과됩니다.

 

밥 딜런의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 은 20년이 흐른 뒤 전혀 결이 다른 역사적 현장에 재등장합니다. 1984년 1월24일 애플은 주주총회에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 ‘매킨토시’를 발표하는데요. 주총 무대에 오른 스티브 잡스(1955~2011)는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 노랫말을 읊으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 노랫말의 마지막은 이랬습니다.

 

 

 

“지금의 패자가 훗날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시대는 변하기 마련이니.”

 

 

 

▶1963년 워싱턴 평화행진에서 노래를 부르는 밥 딜런

 

 

 

3. 전자기타 : 1965년 변화의 상징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밥 딜런. 1965년 밥 딜런은 포크록이라는 실험적인 장르를 시도한다. 소니뮤직 제공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밥 딜런. 1965년 밥 딜런은 포크록이라는 실험적인 장르를 시도한다. 소니뮤직 제공
1965년은 밥 딜런에게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던 해입니다. 다섯 번째 앨범이자 전자사운드를 도입한 <브링잉 잇 올 백 홈>(Bringing It All Back Home)을 발표했는데요. 포크를 유지하면서도 전자기타 사운드가 들어간 ‘포크록’ 을 시도한 것이죠. 포크록 실험작이자 또 다른 대표곡 ‘라이크 어 롤링스톤’ (Like a Rolling Stone·구르는 돌처럼)이 그해 7월 발표됐습니다. 기존 팬들에게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밥 딜런은 포크음악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1965년 7월25일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전자기타를 메고 록 밴드를 대동한 그에겐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이듬해 영국 맨체스터 프리트레이드홀에서 공연하던 밥 딜런은 어느 관객으로부터 “(예수를 팔아먹은) 유다!”라는 비난까지 듣습니다.

 

 

[한겨레] 순혈포크에서 포크록으로

 

[한겨레] 연인 밥 딜런과 존 바에즈의 서로 다른 길

 

 

그해, 밥 딜런은 존 바에즈와 헤어지고 사라 라운즈 클레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립니다. 1964년부턴 더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지인이나 기자들에게 밝히기도 합니다. <20세기 100명의 위대한 미국인> 저자이자 로스앤젤레스 옥시덴털 대학 교수인 피터 드레이어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당시 밥 딜런의 모습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1963년 11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몇 주 뒤 딜런은 전미긴급시민자유위원회(NECEC)가 수여하는 토머스 페인상을 수락하는 데 망설였다. (상을 받는 자리에서) 긴장한 딜런은 취했고, 논리가 없는 연설을 했다. 그는 ‘우리’를 노래하는 대신 ‘나’에 대해 노랫말을 쓰고 싶다고 밝힌다.”

 

 

 

1966년 7월29일 밥 딜런은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치는데요. 돌연 종적을 감춘 뒤 칩거하며 음악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나 1974년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8년 간은 공연을 하지 않았습니다. 헐리우드 거장 마틴 스코세지의 2005년 다큐멘터리 영화 <노 디렉션 홈, 밥 딜런>(No Direction Home, Bob Dylan)에는 밥 딜런이 뉴욕으로 향한 시기부터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기까지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씨네21] 한 예술가적 선택의 처참한 기록, <밥 딜런 노 디렉션 홈>

 

밥 딜런이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1970년대의 미국은 60년대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하고, 경제 사정이 악화하면서 대항문화도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4.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 : 밥 딜런의 7가지 자아가 투영된 영화

 

영화 ‘캐롤’ 을 연출한 토드 헤인즈 감독은 2007년 밥 딜런의 노래 제목과 같은 ‘아임 낫 데어’(나는 거기에 없다)라는 영화를 만듭니다. 이 영화에는 음악적 변신으로 비난 받는 가수, 저항음악으로 사랑 받는 포크가수, 신앙에 눈을 뜬 가스펠 가수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모두 밥 딜런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상상의 캐릭터들이죠.

 

 

[씨네21] <아임 낫 데어> 그 배경을 알고 봐야 할 7인의 ‘밥 딜런’들

 

▶[씨네21] <아임 낫 데어> 토드 헤인즈가 만든 밥 딜런의 특별한 초상화

 

 

밥 딜런은 1973년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 ‘관계의 종말’(Pat Garrett and Billy the Kid)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이 영화음악으로 사용된 곡 중 하나가 그 유명한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천국의 문을 두드리며)입니다. 1970년대 말 그는 기독교에 심취했고, 가스펠 음반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1997년 발표한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Time Out Of Mind·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 앨범은 밥 딜런에게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안겨줍니다. ▶[문화웹진 웨이브] 밥 딜런의 ‘모던 타임스’의 다섯 가지 수수께끼(신현준)

 

2006년 <모던 타임즈> 앨범은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거의 모든 밥 딜런의 정규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김경진 스트라디움 부관장은 1990년대 밥 딜런에 대해 과거와 견줘 기복이 없는 안정적인 음악을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1990년대 이후 밥 딜런은 하고 싶은 걸 그대로 표출하는 것 같다. 음악 장르는 미국식 록음악인 루츠록(컨트리·블루스·포크 등 토속스러운 색채가 강한 록)이 두드러진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원래 텁텁하던 목소리가 더 걸걸하게 변해 그런 장르의 음악이 잘 어울리는 것으로 들린다. ‘듣는 이에게 감흥을 준다’는 정도의 평가라면 모르겠지만, 사운드나 음악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하기엔 어렵다.”

 

 

 

5. 노벨문학상 : 대중가수로선 밥 딜런이 처음 받게 된 상

 

스웨덴 한림원에 전시된 밥 딜런 노랫말과 관련된 책들. 스톡홀름/아에프페(AFP)연합뉴스
스웨덴 한림원에 전시된 밥 딜런 노랫말과 관련된 책들. 스톡홀름/아에프페(AFP)연합뉴스
노벨문학상은 전 세계 문학상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고, 상금 또한 800만 크로나(약 10억3000만원)에 달합니다.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건 1996년부터였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면, 버지니아 워싱턴앤리대학의 고든 볼 교수(영문학)가 그를 노벨문학상 후보로 처음 추천했습니다. 밥 딜런 연구로 동국대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손광수씨의 2010년 논문 ‘“구르는 돌멩이처럼”-1960년대 밥 딜런 노래에 대한 시학적 접근’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시와 노래는 하나였습니다. 공연되는 노래의 일부였던 시는 인쇄 매체가 등장하면서 고급문화에 속하게 된 반면, 노랫말은 대중문화 영역 속에 자리잡게 됐다는 겁니다. 손광수씨가 생각하는 밥 딜런 노래의 문학적 가치는 무엇일까요?

 

 

 

“노래와 시의 오래된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고급 예술(시)과 대중 예술(노래) 사이 구분을 뒤흔들었다. 더욱이 상업성이 강요하는 획일성을 피하는 가운데 대중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사이의 구분을 없애는 흔치 않은 성취를 이루어왔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이후,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는“1960년대 밥 딜런 음악은 나를 거의 문학적으로 사로잡았다. 밥 딜런 이번 기회를 무엇인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발언하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애나 노스는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글을 통해 “밥 딜런이 훌륭한 것은 그가 훌륭한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문학상을 뮤지션에게 수여함으로써, 작가에게 영예를 안겨 줄 기회를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설 <트레인스포팅>을 쓴 스코틀랜드 작가 어반 웰시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딜런의 팬이지만, 노망 난 히피들의 썩은 전립선이 향수에 젖어 주는 상”이라고 힐난했습니다. 앞서 2008년 미국 퓰리처상위원회는 대중음악과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준 공로로 밥 딜런에게 특별감사상(special citation)을 수여합니다. 재즈 음악 이외의 대중음악 가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반응은 세계 곳곳에서 엇갈린다

 

[한겨레] 밥 딜런, 노벨문학상에 ‘바람만이 아는 대답’ 노래만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노벨이 숨진 날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아직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상(2000년 음악상)부터 미국인들이 최고의 영예인로 여기는 ‘자유의 메달’(2012년)까지 수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수상을 거부한 적은 없었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밥 딜런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요?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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