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시문학소사전] - 상징주의란?
2016년 11월 01일 23시 13분  조회:4325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6년 11월 02일 07시 30분 ]

 

 

유명 사진작가 Jordan Matter의 모델로 된 반라체의 모습...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상징파()의 예술운동과 그 경향.

일반적으로 상징파는 고답파의 객관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났고, 분석에 의하여 포착할 수 없는 주관적 정서()의 시적 정착()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A.티보데는 고답파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롱사르로부터 위고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시 전반에 대해서 상징파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풀이하였다. 티보데가 말하는 상징파의 새로운 바람이란 다음의 세 가지 점이다. 
① 자유시: 그 시작은 민중적인 노래의 형태를 필요에 따라 채용한 랭보의 《지옥의 계절》이다. 이에 대해 의식적 ·계통적으로 자유시를 발전시킨 것은 G.캉이었다. 이후 프랑스의 시인은 정형()을 채용하는 자와 자유시 형태를 쓰는 자의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② 순수시(): “음악에서 그 부()를 빼앗는다”라는 말라르메의 말로 요약되는 순수시의 개념은 상징파에서 비롯된다(이 경우의 음악은 주로 바그너의 음악이다). 시 속에서 산문적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시적인 것을 찾으려는 의식적 노력은 바그너의 영향 아래 말라르메에서 시작되어 발레리에서 완성되었다. ③ 문학적 혁신과 발전의 개념: 상징파는 처음으로 젊은 세대에게 전세대()의 문학개념을 부정하는 권리와 의무를 인정했다. 전위(: 아방가르드)의 개념이 탄생한 이후 문학은 ‘전통적 문학’과 ‘전위문학’으로 나누어졌고 유파()의 수도 늘었으며, 선언()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상이 티보데가 말하는 상징파의 특징인데 이 경우, 순수한 문학사적 의미에서 상징파는 1890년에 전성기에 달했고 1902년에 종지부를 찍은, 대략 15년간에 걸친 일군()의 시인들의 활동을 지칭한다. 즉,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인들이다. G.캉, J.라포르그, A.사맹, F.잠, E.뒤자르댕 등을 들 수 있다. 외국인으로서 여기에 호응한 사람은 벨기에의 조르지 로당바크, E.베르아렝 등이다. 앙리 드 레니에, 장 모레아스는 일시적인 상징파 동지였으며, 그런 의미에서의 상징파 비평가는 레미 드 구르몽이었다. 티보데는 말라르메, 베를렌, 랭보, 코르 비에르, 로트레아몽을 상징파의 선구자로 보았으며 발레리를 그 후계자로 보았다.

만일 이 해석이 옳다면 상징파는 선구자와 후계자에 필적할 만한 대시인()이 없다는 결과가 된다. 그러므로 말라르메를 비롯하여 티보데가 말하는, 선구자를 포함한 상징주의적 시인들이 활약한 15년간이라는 운동기간을 떠나, 좀더 넓게 상징주의를 문제삼을 필요가 있다. 즉, 보들레르를 선구자로 말라르메, 베를렌, 랭보에 의하여 전개되었으며 발레리, 잠, 클로델에게 계승되어 마침내 완성된 시적() 세계와 그 이론을 생각하게 된다. 보들레르는 하나의 시적 혁명()을 일으켰다 하겠다.
첫째로 그 의식적 방법에서, 이윽고 이것은 말라르메를 탄생시켜야 했다. 
둘째로 원죄의식()에서 베를렌을 탄생시켰다. 
셋째로 그 감수성()과 대응()의 이론에서, 이것은 마침내 랭보를 탄생시켰다. 또한 말라르메와 발레리, 베를렌과 잠, 랭보와 클로델의 밀접한 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렇게 하여 결정되는 상징주의적 세계의 분석에 샤를 뒤보스, 자크리비엘, 에른스트 로베르트 쿠르티우스 등의 비평가가 따랐다. A.지드도 여기에 넣을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상징파 시인들의 세계와 밀접하게 교류한 M.프루스트도 이 세계에 속한다 할 수 있다. 

프랑스 이외의 나라에서는 독일의 S.게오르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또 M.릴케도 다소간 상징파의 영향을 받아들인 것은 분명하다. 영어()를 사용하는 시인에게서는 독일의 시인처럼 확실한 영향은 찾아볼 수 없으나 A.시몬즈는 프랑스 상징주의의 뛰어난 이해자였다.

서양미술에서의 상징주의는 19세기 후반 인상주의의 실증적 표현에 대한 대립 및 저항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즉 형상화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세계, 내면(), 관념 등을 상징 ·우의() ·표징 등의 수법으로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려 하였다. 1891년 비평가 A.오리에는 회화에 대해 처음 상징주의라는 말을 썼고 P.고갱 등을 상징파로 보았다. 나비파()의 M.드니도 상징파로 자처했으며 그들은 생() ·사() ·불안 ·사랑 ·성() ·꿈 ·환상 등을 주제로 삼았다. 그러나 고갱은 자신의 그림이 상징주의적인 것은 주제 때문이 아니며 화면의 형태와 색체의 음악적인 배치 때문이라고 하였다. 19세기 상징주의는 주제적 ·문학적 측면과 서로 대립된 순수조형적 구성이라는 관념에서 이해해야 하며, 이것이 ‘세기말()’ ‘아르 누보’와 복합되면서 널리 파급되었다. 

상징주의의 명작으로는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1897), G.클림트의 《물뱀》, F.호들러의 《밤》, E.뭉크의 《절규》 등이 있다. 이 밖에 P.퓌비 드 샤반, O.르동, 벨기에의 장미십자그룹, 러시아의 파란장미그룹, 영국의 라파엘전파()의 후기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 이런 경향은 1910년대까지 계속되다가 20세기 초 포비슴과 큐비즘의 출현으로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에서의 상징주의 문학은 김억(金) ·백대진()이 《태서문예신보(西)》 제6호와 제7호에 베를렌의 《거리에 내리는 비》, 예이츠의 《꿈》 등 상징파 시인의 작품을 게재하면서 처음으로 이 이론이 소개되었으며 잇따라 베를렌의 《작시론》 등을 비롯하여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창조》 《백조》 《폐허》를 통해 번역, 게재되었다. 김억 ·황석우() ·박종화() ·박영희() 등의 작품에서는 비록 내면적 깊이는 얕지만 상징주의적 작풍이 짙게 풍기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553 [고향문단] - 이제도 늦지 않다... 시조 향기 모락모락... 2018-12-12 0 3192
2552 [동네방네] - 고추먹기대회 2018-12-12 0 3044
2551 [그것이 알고싶다] - 인류는 워낙 어디에서부터?... 2018-11-30 0 3910
255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 떼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1-30 0 4078
2549 [그것이 알고싶다] - 털을 버렸다?... 털을 잃었다?... 2018-11-27 0 3623
2548 [세상만사] - 11층 아파트에서 추락된 두살배기 아기 살다... 2018-11-27 0 3241
2547 윤동주와 "비로봉" 2018-11-26 0 4371
2546 [타산지석] - 나무잎으로 돈 번다... 2018-11-26 0 3406
2545 [세상만사] - 분실된 지갑 찾았고 그속에 본래있던 돈보다 더... 2018-11-26 0 3245
2544 [그것이 알고싶다] - 철새 = 찌르레기 2018-11-26 0 5212
25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새가 문제냐? 인간이 문제냐!!! 2018-11-25 0 3719
2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풍산개야, "통일개"야, 무럭무럭... 2018-11-25 0 3140
25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빛공해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1-24 0 3824
2540 [그것이 알고싶다] - 달(월)과 요일의 유래?... 2018-11-24 0 4418
2539 [작문써클선생님께] - 달력의 월(달)별 영어로 어떻게 쓸가ㅠ... 2018-11-24 0 4814
2538 [고향사람] - 김경도 축구선수, 그는 누구냐... 2018-11-23 0 3506
2537 [고향자랑] - 길림 서란 금성촌으로 놀러 오시라우... 2018-11-23 0 2976
25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1-23 0 3473
2535 [그것이 알고싶다] - 라침반 없이 오지에서 방향찾기... 2018-11-22 0 3348
2534 [그것이 알고싶다] - 도시에서 방향 찾기... 2018-11-22 0 3327
2533 [그것이 알고싶다] - 년륜으로 방향을 알수 있다?... 없다! 2018-11-22 0 3171
253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야, 맘껏 날아예거라... 2018-11-22 0 3422
2531 [동네방네] - "피사의 사탑" 은 "젊음"을 찾아가는가... 2018-11-22 0 3607
2530 [고향문단] -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3년만에 해빛 보다... 2018-11-22 0 3253
2529 [고향자랑] - 장백산 아래 연변 놀러 오이소(3) 2018-11-22 0 2663
2528 [고향자랑] - 장백산 아래 연변 놀러 오이소(2) 2018-11-22 0 2825
2527 [민속유산] - 룡정에서도 장훈아~, 멍훈아~... 2018-11-22 0 2813
2526 [겨레자랑] - 8천여명속에 울러퍼진 아리랑... 2018-11-20 0 3030
2525 [고향자랑] - 장백산 아래 연변 놀러 오이소(1) 2018-11-20 0 3161
2524 [그것이 알고싶다] - 백두산 2018-11-18 0 5907
25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농부, 농민, 농촌, 귀농... 2018-11-17 0 3883
2522 [쉼터] - 약, 약, 약... 2018-11-17 0 3860
2521 [타산지석] - 바람으로 부자 되라... 2018-11-17 0 3361
2520 [쉼터] - 책, 책, 책... 2018-11-17 0 3622
2519 [콕콕] -남들은 "김장쓰레기" 처리 이렇게 하는데 우리 이곳은? 2018-11-16 0 3702
2518 [그것이 알고싶다] - 킬로그램과 130여년... 2018-11-16 0 3814
2517 [문단소식] - 김응준 시백 "희비 쌍곡선" 그리다... 2018-11-15 0 2859
2516 표절현상은 원작자, 독자, 팬들까지 큰 상처를 준다... 2018-11-15 0 3200
2515 [세상만사] -일년간 주워 모은 동전과 각자 주머니 돈=쌀 기부 2018-11-15 0 2941
2514 [세상만사]-환경미화원 134명 2년간 모은 락전 260만원=기부 2018-11-15 0 3015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