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작가 정순철 동판 악보 발견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문화원은 '짝짜꿍'과 '졸업식노래' 등을 작곡한 동요작가 정순철의 작품이 새겨진 동판 3점이 단국대 난파음악원에서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동요 '참새'가 새겨진 동판. 2015.4.24 <<옥천문화원 제공>>
단국대 난파음악원이 3점 보관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짝짜꿍'과 '졸업식 노래' 등을 작곡한 동요작가 정순철의 노래 악보를 새긴 동판이 발견됐다.
24일 옥천문화원은 단국대학교의 난파(홍난파)음악원에 보관 중이던 이 동판을 유물 조사를 하던 한국예술종합학교 민경찬(음악학과) 교수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판에는 정순철의 동요작품인 '참새', '버들피리', '설날'의 악보와 가사가 새겨져 있다.
작곡가의 이름도 한자로 표시돼 있다.
옥천문화원의 김승룡 원장은 "정순철 선생의 악보 동판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가의 이름이 없는 동판 몇 개도 함께 발견돼 그의 작품인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오는 28일 난파음악원을 방문해 동판의 실체를 확인하고, 원판이 어렵다면 모형 등을 넘겨받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01년 옥천군 청산면에서 태어난 정순철은 일본 유학 동기인 방정환 등과 함께 색동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성신여고 교사로 재직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납북됐다.
고향의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2008년 그를 추모하는 기념사업회를 결성, 해마다 '짝짜꿍 동요제'를 열고 있다.
서울뉴스 신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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