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문학소사전] - 소네트란?
2016년 12월 14일 22시 46분  조회:4069  추천:0  작성자: 죽림

요약 페트라르카로 대표되는 이탈리아풍 소네트는 영국(셰익스피어)풍 소네트와 더불어 2대 소네트 형식으로 꼽힌다. 소네트 형식이 큰 인기를 누리던 엘리자베스 시대에 쓰여진 가장 훌륭한 작품은 한 청년과 '흑부인'에게 바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일 것이다. 소네트가 '연인들에 대한 경쾌한 상상'에서 인간·시간·죽음·영원에 대한 고찰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들을 모두 적절하게 다룰 수 있는 것은 그 짧은 형식 덕분이다. 19세기 후기에 연애 소네트 연작은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의 〈포르투갈인의 소네트〉(1850)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의 〈인생의 집〉(1876)을 통해 부활되었다. 소네트 형식으로 된 가장 뛰어난 20세기의 작품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오르페우스에 대한 소네트〉(1922)이다.

 

대표적인 시인들이 5세기에 걸쳐 즐겨 썼다는 점에서 서양문학의 여러 시형 중에서 높이 살만하다.

소네트는 프로방스 음유시인들의 연애시에 영향을 받은 시칠리아 궁정시인파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시칠리아에서 토스카나 지방으로 전파되어 이곳에서 14세기에 페트라르카의 시를 통해서 가장 세련되게 표현되었다. 317편의 소네트로 된 그의 연작시 〈시집 Canzoniere〉은 그의 이상화된 연인 라우라에게 보내는 시로 이 시의 창작을 계기로 '이탈리아(페트라르카)풍 소네트'가 정착되고 완성되었다.

이탈리아풍 소네트는 소네트 형식중 가장 널리 사용될 뿐 아니라 영국(셰익스피어)풍 소네트와 더불어 2대 소네트 형식으로 꼽힌다(셰익스피어).

이탈리아풍 소네트의 특색은 주제를 2가지 분위기로 다루는 점이다.

첫번째 8행연구(八行聯句 octave)는 문제를 진술하거나 질문을 던지거나 또는 정서적인 긴장을 표현한다. 뒤에 나오는 6행연구(六行聯句 sestet)는 문제를 풀거나 질문에 답을 제시하거나 긴장을 해소시킨다. 8행연구는 'abbaabba'의 압운이며, 6행연구의 압운은 여러 가지로 'cdecde·cdccdc·cdedce' 등이 될 수 있다. 유럽 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페트라르카풍 소네트로서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에 정착되었고 폴란드에도 소개되어 다른 슬라브 문학으로 퍼져나갔다.

대부분의 경우 이 소네트 형식은 그 나라 말의 주된 운율에 맞추어 바뀌었는데 프랑스의 알렉산더격(12음절 약강격 시행) 시와 영어의 약강 5보격이 그 예이다.

이탈리아풍 소네트가 다른 이탈리아 시형과 함께 영국에 소개된 것은 16세기에 토머스 와이어트 경과 서리의 백작 헨리 하워드를 통해서였다. 이 새로운 시형들이 엘리자베스 시대의 서정시를 꽃피웠으므로 엘리자베스 시대는 영국에서 소네트가 가장 인기를 누리던 때였다.

이탈리아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압운이 빈약한 영어에 이탈리아 시 형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엘리자베스 시대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독특한 영국풍 소네트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영국풍 소네트는 각기 개별적인 압운체계를 지닌 3개의 4행연과 압운 2행연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영국풍 소네트의 압운 도식은 'abab cdcd efef gg'이다. 압운의 수가 보다 많으므로 이 형식이 이탈리아풍 소네트보다 덜 엄격하다고 하지만 마지막 2행연구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꼭 쉽지만은 않다. 2행연구를 통해 앞부분의 4행연들에서 보여준 효과를 그리스 경구(警句)에서만큼이나 호소력있게 요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조차 이 작업에 실패하는 때가 있었다.

엘리자베스 시대의 전형적인 소네트는 페트라르카 형식으로 된 연작 연애시였다. 이 연작시의 각 소네트는 일부는 상투적인 내용과 일부는 개인적인 감정을 담은 독립된 시들이지만, 연작이라는 형식을 통해 무엇인가 이야기가 전개되어가는 듯한 흥미로움을 더해주었다.

엘리자베스 시대의 연작 소네트 가운데 유명한 것은 필립 시드니 경의 시 〈아스트로펠과 스텔라 Astrophel and Stella〉(1591), 새뮤얼 대니얼의 〈델리아 Delia〉(1592), 마이클 드레이턴의 〈생각의 거울 Idea's Mirrour〉(1594), 에드먼드 스펜서의 〈아모레티 Amoretti〉(1591) 등이다. 〈아모레티〉는 스펜서풍 소네트라고 알려진 일반적인 변형 소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형은 영국풍의 4행연구와 2행연구 양식을 따르면서도 연속운(連續韻)을 쓰는 점에서 이탈리아풍 소네트를 닮은 형식으로 'abab bcbc cdcd ee'의 압운을 갖는다.

연작 소네트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은 아마도 한 청년과 '흑부인'(dark lady)에게 바쳐진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일 것이다. 이 연작 소네트에서는 사랑이야기보다도 그 배경을 이루는 시간·예술, 성장·몰락, 명성·재산 등에 대한 성찰이 더 중요하다.

그후 계속적인 발전 가운데 소네트는 애정이라는 주제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다. 존 던이 종교적 소네트를 썼을 때(1610경), 밀턴이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주제들이나 또는 〈내 빛이 어떻게 소모되는가를 생각할 때 When I consider how my light is spent〉에서처럼 자신의 실명(失明)이라는 개인적인 주제에 대해 소네트를 썼을 때, 그 범위는 시의 거의 모든 주제를 담을 만큼 넓어졌다.

소네트가 '연인들에 대한 경쾌한 상상'에서 인간·시간·죽음·영원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의 주제들을 모두 적절하게 다룰 수 있는 것은 그 짧은 형식 덕분이다. 심지어 자유와 자발성을 강조하는 낭만주의 시대에도 시인들은 여전히 이탈리아풍 소네트와 영국풍 소네트 형식에서 자극을 받았다. 워즈워스의 〈아름답고 고요하며 상쾌한 저녁 It Is a Beauteous Evening;Calm and Free〉·〈세상이 우리에게는 너무 중요해 The World Is Too Much With Us〉와 키츠의 〈내가 존재하기를 그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낄 때 When I Have Fears That I May Cease To Be〉·〈빛나는 별이여, 내가 너처럼 한결같았으면 Bright Star, Would I Were Steadfast as Thou Art〉 등의 소네트들은 영시 중에서 매우 우수하고 잘 알려진 것들이다.

19세기 후기에 연애 소네트 연작은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의 〈포르투갈인의 소네트 Sonnets from the Portuguese〉(1850)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의 〈인생의 집 The House of Life〉(1876)을 통해 부활되었다. 소네트 형식으로 된 가장 뛰어난 20세기의 작품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오르페우스에 대한 소네트 Sonnette an Orpheus〉(1922)이다.
=======================================
 

소네트(Sonnet)는 유럽의 정형시의 한 가지이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작은 노래'라는 뜻으로, Occitan(남부 프랑스어 방언)의 단어 sonet 와 이탈리아어 sonetto 에서 유래했다. 13세기경까지 엄격한 형태와 특정 구조를 갖춘 14줄로 구성된 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소네트와 관련된 형식적 규율들은 시대에 따라 진화했다. 소네트는 엄격히 각운이 맞추어지는 형식이며, 르네상스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으나, 잉글랜드로 전해져, 영국 시를 대표하는 시 형식의 한 가지가 되었다. 가장 잘 알려진 소네트 작가는 셰익스피어(Shakespeare)로, 154개의 소네트를 남겼다.

소네트의 운율을 매기는 법은, 8개의 줄을 한 묶음으로 놓는 방식과, 네 줄씩 세번이 나온 후 두 줄이 추가되는 방식이 있다. 소네트의 형식은 크게 이탈리안 소네트(Italian Sonnet), 스펜서리안 소네트(Spenserian Sonnet), 셰익스피어 소네트(Shakespearian Sonnet)의 세 가지가 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셰익스피어가 주로 사용한 방식으로, 10음절로 이루어진 14개의 줄이 약강의 5음보 율격으로 쓰이는 방식이며, 각운의 매기는 방식은 ABAB CDCD EFEF GG 형태이다. (예: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소네트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페트라르카셰익스피어존 밀턴워즈워스 등이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30 윤동주묘 발견 당시 "묘비는 제대로 서있었다"... 2017-09-15 0 2027
729 시의 재료는 바로 시인 자신이다... 2017-09-15 0 1983
728 미국 시적 스타일 실험영화 감독, 시인 - 제임스 브로톤 2017-09-15 0 3109
727 미국 실험영화 감독, 시인 - 크리스토퍼 맥클레인 2017-09-15 0 2760
726 미국 비트시인 - 코소 2017-09-15 0 3039
725 미국 시인 비트운동의 지도자 - 케루악 2017-09-15 0 2908
724 [시문학소사전] - "비트"문학이란?... 2017-09-15 0 3359
723 만약 당신과 함께 지구별 한 골목에서 세탁소를 연다면... 2017-09-14 0 3187
722 "새는 자기의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2017-09-14 0 2196
721 시인은 시에서 때론 목소리를 낮출줄도 알아야 한다... 2017-09-14 0 1844
720 이상시인 문학의 매력은 "모호함"... 2017-09-14 0 1994
719 "윤동주 전문가" - 마광수님 2017-09-14 0 1938
718 마광수님은 "값비싼 대가"로 통시적 진실를 치렀다... 2017-09-14 0 1967
717 시쓰기는 남자가 녀자를, 녀자가 남자를 꼬시는것과 같다... 2017-09-13 0 2254
716 시를 쓰는것은 집을 짓는것과 같다... 2017-09-13 0 1963
715 "윤동주는 기적, 우리 문학 축복"="윤동주처럼 멋진 시인이 꿈" 2017-09-12 0 2105
714 윤동주 "별 헤는 밤"에서의 "패, 경, 옥"은 "페이, 징, 위"로... 2017-09-12 0 2333
713 "600년보다 더 길고 긴 60년"... 2017-09-11 0 1849
712 "평생을 같은 수컷의 씨를 품는 암늑대란 없다"... 2017-09-09 0 1953
711 마광수님과 "대추 한알" 2017-09-09 0 2528
710 마광수님의 자유로운 령혼과 죽음앞에서... 2017-09-09 0 2130
709 "시대의 狂人" - 마광수님은 시인이였다... 2017-09-09 0 2194
70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글은 쉽게 써내는것 명문장이야... 2017-09-09 0 2110
707 {쟁명} - 동시도 "하이퍼동시"로 쓸수 없다?... 있다!... 2017-09-08 0 1849
706 "세상에서 가장 긴 강은 '엄마의 젖강'인것을"... 2017-09-08 0 1743
705 "시인"을 마음대로 사고 파는것은 절대 용납할수 없다... 2017-09-08 0 1890
704 진정한 프로시인은 내용과 형식을 절제, 일치하게 쓰는 시인... 2017-09-07 0 2158
703 시는 운률도 적절히 살리고 여백의 미도 적당히 활용할줄도... 2017-09-07 0 2212
702 "문단의 이단아" 마광수님은 항상 "자유인"이 되고싶어 했다... 2017-09-07 0 2129
701 "별것도 아닌 인생"길에서 미술도 열심히 좋아했던 마광수님 2017-09-07 0 2186
700 마광수,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2017-09-07 0 3580
699 마광수-국문학 력사상 처음으로 윤동주시인의 모든 시를 분석 2017-09-07 0 3714
698 구수한 "배추국"과 마광수님의 "배출구"는 어디?!... 2017-09-07 0 2098
697 "솔직한 시인" 윤동주와 "부끄러움" 찾아낸 마광수 2017-09-07 0 2261
696 시교육은 권위주의적인 주입식 일방적 통로와 결별해야... 2017-09-04 0 2202
695 독일 시인 - 베르톨트 브레히트 2017-09-03 0 3618
694 시인들이여, "낯설게 하기"는 어디에서 어떻게 왔을가... 2017-09-03 0 3668
693 "가져오기주의"와 "받아먹기주의"와 그리고 "민족적인것주의" 2017-09-02 0 1935
692 동시의 예술은 오로지 이미지변형, 그 표준;- 하하하 없단다... 2017-09-02 0 1994
691 시에서 낯설음의 이미지용법은 곧 시적 해방이며 자유이다... 2017-09-02 0 2125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