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독자로 하여금 사전을 들춰보게 할 만한 단어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윌리엄 포크너
"당신의 소설을 읽으면서 한 번도 사전을 뒤져보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머싯 몸이 받은 편지 中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그런 짓은 애완 동물에게 야회 복을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애완 동물도 부끄러워하겠지만 그렇게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은 더욱더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 그러므로 지금 이 자리에서 엄숙히 맹세하기 바란 다. '평발'이라는 말을 두고 '편평족'이라고 쓰지는 않겠다고. <존은 하던 일을 멈추고 똥 을 누었다> 대신에 <존은 하던 일을 멈추고 생리 현상을 해결했다> 고 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똥을 눈다>는 말이 독자들에게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줄 것이라 고 생각한다면 <존은 하던 일을 멈추고 대변을 보았다>고 써도 좋다 ( '존은 하던 일을 멈 추고 응가를 했다' 도 괜찮겠다)." --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中
"요즘 상 받았다는 시를 보면 무슨 놈의 시가 그렇게 어려운지. 소설도 그렇고. 어려운 글 은 심오한 글이 아니라 못쓴 글이야. 근데 사람들은 어렵게 쓰는 걸 좋아해. 난해하게 써야 존경을 하지. 내 글은 쉽고 술술 넘어가는데 그걸 가볍다고 해. 사실 새로 낸 내 소설 <돌 아온 사라>도 최대한 쉽게 가려고 몇 번을 고치고 고친 거야. 우리나라는 작가들이 문장으 로 독자를 고문하고 있는데도 그걸 존경해. 쉽게 말해서 한국 독자나 비평가들은 마조히스 트야." -- 마광수, <대학내일> 2011년 5월 둘째 주판(5.9~5.15)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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