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상표현주의 작가의 특징 -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주자는 잭슨 폴락(Jackson Pollock)이라는 한 전위적 작가였습니다. 그는 서부의 와이오밍주 출신으로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채 뉴욕으로 향합니다. 한동안 인디안의 전설같은 서부의 토착문명을 상기시키는 그림을 그리던 그는 47년경부터 뿌리기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는 붓으로 무언가를 그리는 대신, 뿌리고, 던지고, 튕기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그림들은 대개 전시실의 한쪽 벽면을 모두 차지하는 초대형 사이즈입니다. 이것도 세로가 7피트 4인치, 가로가 9피트 11인치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그림입니다. 폴락의 경우 멕시코 벽화 화가들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만,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자들은 미국이라는 커다란 나라에서 살아서 그런지 엄청난 스케일의 그림을 주로 그렸습니다.
- 네덜란드 태생의 드 쿠닝(de Kooning)은 잭슨 폴락과 함께 추상표현주의의 선두주자로 간주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한동안 매우 공격적이고 격정적인 형상을 한 <여인> 연작을 하였는데, 이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 그림 역시 대형 사이즈로 그려진 것입니다. 이런 격노한 여인의 형상이 초대형 캔버스에 그려져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끔찍스러운 일로 느껴질 겁니다. 그림 속의 여인은 참지 못할 분노의 형상인 것 같기도 하고, 사랑과 증오가 투쟁하고 있는 형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 추상표현주의라고 불리우는 미술가들은 지난 시간에 보았던 잭슨 폴락이나 윌렘 드 쿠닝같은 "액션 페인팅" 작가들이 있었는가 하면, 커다란 색면을 주로 그렸던 색면 추상(color-field abstraction) 화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거대한 스케일의 화면을 강렬한 색채로 채우는 작업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태생의 화가 로스코(Rothko)는 신비스러운 종교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련의 색면화를 제작하였습니다. 그의 그림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초록, 빨강, 그리고 오렌지>, <검정위의 옅은 빨강> 등이 그의 작품의 제목들입니다. 하지만 그의 그림앞에 선 관객들은 그의 그림을 그렇게 단순하게 느끼지 않습니다.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은 커다란 사각형은 그저 사각형 모양 이상의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니, 저것을 사각형이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노란색의 형태는 일정한 형태로 규정되지 않은채 오렌지색 화면 안으로 스며들어 가는듯 합니다. 어찌보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숨을 쉬는 듯도 하고요, 조금씩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로스코는 물감이 캔버스에 스며드는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붓대신 스폰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윤곽선이 불분명해진 사각형들은 미묘한 색채와 함께 애매한 형태를 통해 신비적인 효과를 창출하였습니다. 화면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강렬한 색채의 사각형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숭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커다란 화면이 불러일으키는 신비스러운 신성함은 사람들에게 종교적 상징주의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사실 로스코도 그런 의도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1950년대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미술의 사회적 배경 194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중심지는 미국으로 이동하는데, 미국의 문화적 주권은 70년대까지 유지됩니다. 미국의 미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미국적인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한편, 유럽의 새로운 미술을 배우는데에도 열심이었습니다. 그들이 미국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떠나 최초로 국제적인 미술 양식을 이뤄낸 것이 바로 "추상표현주의"입니다. 추상표현주의 양식은 큐비즘과 초현실주의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만, 명백히 유럽의 추상미술과는 구별되는 미국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덤으로 더 알아보기===@
*1330억원에 팔린 사상 최고의 그림
/ 미국 화가 잭슨 폴록의 [넘버 5, 1948] *
미국 화가 잭슨 폴록의 대표작 ‘넘버 5, 1948’(1948년 작·사진)이 1일 회화 사상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뉴욕타임스는 그림 매매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그림이 뉴욕 소더비 경매사 토비아스 마이어씨의 중개로 할리우드 음반 미디어업계
재벌 데이비드 게펜 씨에게 1억4000만 달러(약 1330억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6월 화장품 제조업자의 상속인 로널드 로더 씨가 1억3500만 달러(약 1282억 원)에
사들인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작 ‘아델레 블로흐 바워 1’(1907년)의 최고
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넘버 5, 1948’은 폴록이 드리핑(물감 떨어뜨리기) 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작품이다
1억 4천만 달라라는 사상 초유의 최고가격으로 멕시코 금융가에게 팔린
Pollock의 1948년 제 5번 작품
크레이스너와 폴록의 격렬한 사랑, 서로에 대한 인내와 존경에 대한 이야기들은 크레이스너가 폴록을 후원하는 데 행복을 느꼈음을 말해준다. 반면, 지적 견고함과 포용력, 실험성이 돋보이는 그녀의 그림들은 폴록의 난감한 천재성에 대처할 수 있었던 그녀의 성숙함을 입증해 준다. ‘컬러 토템’은 크레이스너가 자신의 활기찬 색채 구성 속에 폴록의 드로잉 조각을 결합 시켜 만든 일련의 작품들 중 하나이다.
폴록의 회화 조각은 크레이스너의 캔버스에 통합됐으며, 여기서 그 색채 조각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들처럼 소용돌이치고 있다. 크레이스너는 자기 작품의 본체를 자주 파괴했음에도, 되려 폴록이 단념한 회화의 잔존물에는 새로운 생명과 맥락을 부여함으로써, 그것들을 되살려냈다. 그의 작품과 그녀 작품의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합병은 창조성에서 쌍벽을 이룬 두 사람의 협력에 관한 아름다운 메타포라 할 수 있다. 발췌=「명화 1001」
=========리 크레이스너 그림작품 일부 =======
아쉬운 마음에 설명을 읽어보았습니다.
The Springs 1964 Oil on canvas, 43 x 66 in. Gift of Wallace and Wilhelmina Holladay ?2002 The Pollock-Krasner Foundation/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ainting, for me, when it really 'happens,' is as miraculous as any natural phenomenon-as, say, a lettuce leaf."1 Although she consistently refused to "explain" the meanings of her works, Lee Krasner often indicated that even her most abstract paintings had ties to nature.
Like many of her pieces, The Springs is partly autobiographical. Its title refers to the village near East Hampton, on Long Island, where she and Jackson Pollock moved in 1945 and where she remained until settling in Manhattan two decades later. Stylistically, this is an example of gestural abstract expressionism: a large canvas, entirely covered with thick paint applied quickly in curving marks. Although it does not describe anything in particular, its rich texture, the various shades of green and white, and implied motion suggest grass and wind. In many parts of the painting "accidental" drips and splatters were left visible to emphasize the "automatic," unplanned way the pigments were applied.
Krasner painted The Springs soon after completing a group of dark abstractions called the Night Journeys and immediately after a series of personal traumas (surgery for a brain aneurysm, followed by a fall in which she broke her wrist, and then a second serious illness). Once Krasner had recovered, she began a new, very different series of paintings, much lighter in both palette and mood. As a result, many writers have interpreted The Springs as a symbol of rebirth and renewal.
1 Artist's statement, quoted in Bryan Robertson and B. H. Friedman, Lee Krasner: Paintings, Drawings, and Collages (London: Whitechapel Gallery, 1965),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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