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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검은 악마"의 두얼굴을 가진 커피
2017년 01월 02일 01시 10분  조회:4421  추천:0  작성자: 죽림
 
[피로회복 이뇨 흥분 뇌의 중추를 활성화하는 커피]
 

▶ 이뇨작용, 흥분작용, 뇌의 중추를 활성화 시키는 작용, 긴장작용,
강심흥분약, 피로회복, 머리아픔, 조소화(助消化), 두통목혼(頭痛目昏),
다수호면(多睡好眠), 식적유이(食積油膩), 소변불통(小便不通),
정신적 및 육체적 업무의 능률을 높여주는 그윽한 향기의 검은 악마 대중 음료 커피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시기에 대해서는 서양문명이 들어온 개화기인 대략 1890년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

채집한 열매의 과육 속에는 '파치먼트'라는 옅은 갈색의 겉껍질과 실버스킨이라는 속껍질에 싸여 있는 씨앗이 2개 들어 있으며, 안팎의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 것을 '커피원두'라고 부른다. 

성분은 알칼로이드(alkaloid)의 카페인(caffeine), 펜토산(pentosan), 지방유 등을 함유한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적은 양일 때는 중추에 작용하여 정신적, 육체적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카페인은 일종의 각성제로서 혈관을 수축시켜 천식에도 효과가 있는데, 하지만 부작용으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불안, 흥분, 각성작용으로 인한 집중력장애, 위장장애, 두통, 환각증상, 불면증이 생기고, 더 심하면 맥박이 불안해진다.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이뇨작용이 있어서 도움이 되지만 고혈압이나 뇌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카페인 중독에 따른 금단증상이 있다. 금단증상으로 집중력감소, 불안, 초조, 우울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카페인 일일 섭취기준량은 성인은 400mg이하, 임산부는 300mg이하, 어린이는 체중당 2.5mg(평균 87.5mg)이하로 섭취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처럼 카페인은 커피 외에도 콜라, 초콜릿, 녹차 등에도 들어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숙면을 방해해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 성장 호르몬 분비를 가로막아 아이들 성장을 저해 할 수 있어 의도적으로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커피의 상식에 대해서 <이가동의임상(李家東醫臨床)> 177~178면에서는 이러한 기사가 실려있다.

[coffee의 상식

커피는 명문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주는 기호품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료이다. 커피의 맛과 향기를 따를 만한 차는 없는 듯하다.

그러나 이 커피가 임상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① 커피는 말초 혈관(명문)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혈액순환이 빨라진다. 혈액 순환이 빨라지면서 일시적으로 신진대사가 잘 되어 상쾌함을 느끼고 피로도 가시게 된다. 따라서 피로하면 누구나 커피를 찾게 된다.

그러나 커피를 많이 또 오래 마시게 되면 혈관이 긴장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한다. 아울러 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유발되는 여러 가지 증상이 오게 되고 심장의 부담이 증가되어 심비대가 온다.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는 혈압을 높여 주기 때문에 아주 좋은 차가 되고 약이 될 수도 있지만 고혈압인 경우 증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커피가 뇌 중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② 명문의 혈관 수축은

- 뇌경색(중풍)을 오게 한다.
- 심근경색을 오게 한다.
- 혈압을 상승시킨다.
- 골다공증이 빨리 온다.
- 정력이 약해진다.

이상과 같이 커피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어 결코 남용해서는 안 된다.
맥진을 공부할 때 현맥은 혈관의 긴장, 수축된 맥인데 이 현맥을 만들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게 한다.

현맥이 나오는 환자는 커피를 마시면 병세가 더욱 악화된다. 따라서 어떠한 환자나 현맥이 나오는 환자에게는 절대로 커피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 커피는 명문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커피에 주의해야 할 사람

- 혈압이 높은 사람
- 혈액순환장애로 손발이 찬분
- 정력이 약한 분
- 중풍 치료 받는 환자 분
-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분
- 골다공증이 있는 분
- 퇴행성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분
- 피부에 백납이 있는 분
- 장이 냉한 분
- 손발이 냉한 분

이 상과 같이 커피는 혈관(명문)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절대 남용해서는 안된다.
]
커피, 그윽한 향 ‘검은악마’ 의 유혹

활력·중독의 두얼굴 ‘커피’ ‘약물 중독’하면 제일 먼저 대마초나 히로뽕 같은 무시무시한 마약이 떠오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인 커피도 미약하나마 중독성 물질중 하나다. 

미국 사람 한명이 1년 동안 마시는 커피를 1.5리터 콜라병에 담으면 그 개수는 무려 86통이나 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그 보단 좀 덜하지만, 거리마다 커피숍이 즐비하고 매시간 텔레비전 광고에 유명스타들이 등장해 “나와 함께 마셔요”를 속삭이는 걸 보면, 한국에서도 커피는 가장 인기 있는 음료중 하나다. 

커피만의 특별한 매력은 
‘그윽한 맛과 향기’에 있다. 커피광으로 유명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남긴 명대사 “마지막 한 방울까지 좋았다”는 100년 동안 커피회사 맥스웰하우스의 광고문구로 사용될 정도였다. 

여기에 덧붙여, 커피만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각성 효과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흐린 정신을 맑게 해주고 밤에 즐기는 커피 한 잔은 졸음을 쫓고 활기를 되찾게 도와준다. 

피로물질 ‘아데노산’ 억제 
흐린 정신 맑게하고 졸음 쫓아 
뇌 기능 자체 높여주지는 않아 
하루4잔 넘으면 ‘독’ 

세포들이 에너지를 사용하면 그 부산물로 ‘아데노신’이란 물질을 만드는데, 아데노신이 체내에 많이 쌓이면 우리 몸은 피로를 느끼고 각성중추를 자극하던 신경전달물질이 약화되면서 졸음이 온다. 흔히 열심히 일하고 나면 ‘피로가 쌓인다’는 표현을 쓰는데, 의학적으로 보자면 아데노신이 쌓이는 셈이다. 그런데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아데노신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막는 물질이니, 졸음이 사라질 수밖에. 

바로 이런 커피의 각성 효과 때문에,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밤마다 커피 잔을 연거푸 비우며 74편의 장편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커피와 함께 밤샘 작업을 한 뒤 ‘커피 칸타타’라는 명곡을 남길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고 해서 커피가 뇌 기능 자체를 향상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커피가 뇌의 전반적인 각성수준을 높이고 주의력을 강화한다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것이 논리적 추론이나 이해력, 복잡한 계산을 잘 하게 도와준다는 증거는 없다. 

다시 말해, 커피 덕분에 임마누엘 칸트나 장 자크 루소 같은 커피마니아들의 정신이 한결 명민해 질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들은 커피를 안 마셨더라도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 거라는 얘기다. 

커피의 효과나 부작용은 사람마다 그 편차가 굉장히 크다. 낮에 마신 커피 한잔 때문에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밤늦게 커피를 마시고도 1시간 후면 깊은 잠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카페인에 대한 감수성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아데노신과 반응하는 수용체의 숫자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편차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니 커피를 여러 잔 마시고도 잠을 잘 잔다고 해서 ‘미련한 사람’이라고 놀리지 마시길. 

매일 아침 커피를 습관처럼 즐기는 사람들은 가끔 ‘내가 커피 중독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커피는 술이나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하지 않아서 ‘중독’ 대신 ‘습관성’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확실히 중독을 유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가 덜 풀린 것 같고, 예전과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해 점점 많은 양의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커피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아서 줄이려고 여러 차례 시도해 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면 ‘커피 중독’일 가능성이 높으니 치료가 필요하다. 

커피 한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평균 100밀리그램. 카페인의 치사량은 5천 밀리그램이니 커피 50잔을 연달아 들이켜야 도달할 수 있는 양이다. 커피에 중독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대개 하루에 15잔 이상 마시지는 않기 때문에 커피 먹다가 죽을 염려는 없다. 하지만 심장발작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서라도 하루에 4잔 이상은 안 마시는 것이 좋다. 

활력과 중독의 두 얼굴을 가진 커피, 적당히 마시고 현명하게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시스템학과 및 콜롬비아의대 정신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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