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뒷간에서 "삼각함수의 법칙"을 발견하다...
2017년 02월 27일 19시 25분  조회:3261  추천:0  작성자: 죽림
 

절에 가면 ‘해우소’란 간판을 자주본다. 이곳은 스님들이 용변을 보는 변소다. 변소를 우리는 화장실 이라고 한다. 화장실도 따지고 보면 손과 마음을 깨끗이 해준다는 의미로 볼 때 미사려구(美辭麗句)다. 같은 말이지만 변소란말은 누구나 기피하고 싶은 말이다. 그래서 외국에서도 변소를 여러가지 말로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화장싱을 에치켓으로 표현한다. 화장실이 에체켓으로 부르게 된 이유는 루이 14세 때 부터이다. 당시에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었다고 한다. 왕이나 왕비 또는 왕자들이 급한 일을 보려면 하인들이 바로 분변을 받는 통을 대령하고 있다가 갖다 대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귀족들이 베르사유 궁전에서 파티가 열릴 때 급한 일을 보기 위해 정원 으슥한 곳을 찾아 실례를 하곤 했다.

▼이로 인해 정원사들이 ‘화단에 들어가지 말 것, 용변은 저곳에서!’라는 푯말을 세웠다. 이푯말을 가리키는 말이 프랑스어로 에티켓이다. 어원은 게시판,설명서를 의미하는 ‘스팃켓’에서 나온 것으로 길을 알려주는 푯말이 되면서 후에 에티켓이 되었다. 그후에 에티켓이란 말의 뜻이 확대되어 예절바르게 행동하는 것으로 뜻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장실에 대한 여러가지 명칭을 가지고있다. 뒷물을 하는 공간이란 뜻으로 북수간, 옆에 있다해서 측간, 생리적 걱정뿐 아니라 마음의 근심까지 소멸시킨다 해서 헤우소(解憂所), 몸속을 깨끗이 해준다 해서 정방, 농기어린 뜻으로 부르는 작은 집 등 그 명칭은 참으로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사용된 말은 뒷간이었다. 

▼누구나 화장실에 가면 모든 근심을 잃고 혼자의 생각에 잠긴다. 그래서 화장실은 자기수양과 나를 바라보는 순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서 많은 철학이 생기기도 한다. 알르키메데스는 화장실에서 삼각함수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무엇인가 혼자 골돌히 잠길 수 있는 장소가 바로 화장실이기 때문에 ‘해우소’란 말이 격에 맞는 것 같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97 [쉼터] - 장래의 건축가들의 솜씨자랑 화이팅!... 2017-11-20 0 3495
1596 [쟁명] - 중국 연변, 조선, 한국 "조선말통일안"은 언제?... 2017-11-20 0 3533
1595 [문단유사] - "문예부흥"을 위한 문학도들을 잘 보듬기... 2017-11-19 0 3787
1594 [고향사람] - 한글 서체 개발자 = 조선족 김성진 2017-11-19 0 3968
1593 [그것이 알고싶다] - 잊지말자, 문자를 발명한 사람들을!... 2017-11-19 0 5204
159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각 "나라꽃"?... 2017-11-19 0 7888
15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로 지구는 체증에 걸리다... 2017-11-18 0 3524
1590 [고향의 력사] - "연집"이냐... "연길"이냐... 2017-11-18 0 3574
1589 [고향의 자랑] - 중국 "연변 브랜드" = 중국조선족농악무 2017-11-18 0 3562
15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들아, 나와 놀쟈... 2017-11-18 0 4345
158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애먼"?... 2017-11-18 0 3895
1586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2)... 2017-11-17 0 3636
1585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 2017-11-17 0 4683
1584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2)... 2017-11-17 1 8616
1583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 2017-11-17 0 7808
1582 [그것이 알고싶다] - "글자"와 "문자"?... 2017-11-16 0 3736
158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주자... 2017-11-16 0 4963
1580 [고향소식] - 조선언어문화수집보존연구를 하루빨리 했어야... 2017-11-16 0 3214
1579 [고향의 자랑] - 첫 아기의 울음소리 듣고싶다... 2017-11-16 0 4134
15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의 조화... 2017-11-16 0 4646
1577 "은유는 폭력적 언어, 환유는 저항적 언어" 2017-11-15 0 3607
1576 [시문학소사전] - "구조주의"란?... 2017-11-15 0 3945
1575 [시문학소사전] - "은유"란?... "환유"란?... 2017-11-15 0 6771
1574 [타산지석] - 우리 연변문단도 인터넷문학을 부흥시켜야... 2017-11-15 0 3237
1573 [고향문단소식] - 훈춘벌에 "고문학작가상" 서다... 2017-11-15 0 3583
1572 [그것이 알고싶다]-"최초의 한글 띄여쓰기"?/한글본 지리서?... 2017-11-15 0 5468
1571 "나는 사원보다 한반도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2017-11-15 0 4801
1570 [쉼터] - 모형기차의 달인 외길인생 빛난다... 2017-11-14 0 5064
1569 [쉼터] - 모델 의상으로 나라를 상징 표현하다... 2017-11-14 0 3262
1568 [타산지석]-점점 늘어나는 대를 잇어가는 가게들... "돼지부자" 2017-11-14 0 4109
1567 [이런저런] - 50년동안 땅속불길로 물 끓이고 밥 짓다... 2017-11-14 0 3250
1566 [이런저런] - 두 얼굴 가진 "야옹이"... 2017-11-14 0 4721
1565 [이런저런] - 이색적인 혼례 촬영/절벽 꼭대기 외딴 마을... 2017-11-14 0 4575
156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우리 고운 말 알고 쓰기... 2017-11-14 0 4253
1563 [이런저런] - 연길 연신교에서 승용차 날다... 2017-11-13 0 3096
156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토닭곰"축제가 있었으면... 2017-11-13 0 3438
156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고운 말 미운 말"... 2017-11-13 0 4772
1560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무화과(無花果)를 재배했으면... 2017-11-12 0 5260
1559 [그것이 알고싶다] - "뽀뽀"의 유래?... 2017-11-12 0 3206
1558 [쟁명] - "조선족"이냐, "고구려족", "고려족"이냐... 2017-11-12 1 4245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