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애먼"?...
2017년 11월 18일 20시 36분  조회:3873  추천:0  작성자: 죽림

"애먼" ㅡ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거나 엉뚱하게 느껴지는"이라는 뜻의 관형사가 
'애먼'입니다.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 애먼 짓 하지 마라, 해야 할 일은 제쳐 놓고 애먼 일을 붙들고 있다처럼 씁니다.
흔히 '엄한 데 와서 왜 그래?', '어만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애먼 데 와서 왜 그래?', '애먼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비슷한 낱말로 애매하다가 있습니다.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괜스레 엉뚱한 사람 꾀서 애매하게 만들지 마라처럼 씁니다.
애매하다의 준말이 앰하다입니다.


FTA가
미국이 애먼 더 와서,
애먼 사람 붙들고,
애먼 짓을 하다,
애먼 사람 잡는
앰한 짓이 아니기만 빌고 빕니다.


우리말123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

 

어제 날씨가 참 좋았죠? 오늘도 좋을 것이고...

어제는 대전에 가서 코에 바람을 좀 넣고 왔습니다.

저절로 봄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봄볕이 참 포근하죠?

 

위에 나온,

'봄볕이'를 어떻게 발음할까요?

[봄벼시], [봄벼치], [봄벼티]...

[봄뼈시], [봄뼈치], [봄뼈티]...

 

표준 발음법 17항에 보면,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곧이듣다[고지듣따] 굳이[구지] 미닫이[미다지]

땀받이[땀바지] 밭이[바치] 벼훑이[벼훌치]

라고 나와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자음 'ㅌ'이 'ㅊ'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는,

'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입니다.

'ㅣ' 이외의 자음이나 모음이 오면 있는 그대로 발음하거나 연음합니다.

 

따라서,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하고,('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만 'ㅊ'으로 발음)

'봄볕은'은 [봄뼈튼]으로,

'봄볕을'은 [봄뼈틀]로 발음합니다.

 

참고로, '봄볕'은 [봄뼏]으로 발음하고,

'봄볕만'은 [봄뼌만]으로 발음합니다.


 

 

 
===========================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는 뜻이고,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는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이렇게 쉽게 가를 수 있는데도 가끔은 헷갈립니다.


더 쉽게는,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이 있고,
'맞히다'는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고르다"를 뜻입니다.


그래서
조각을 맞추고,
시험이 끝난 뒤 친구와 답을 맞추고,
장부와 맞추고, 보조를 맞추고,
시간을 맞추고,
노래에 맞춰 가야금을 타고,
비위를 맞추고,
입을 맞추는 겁니다.


당연히,
정답을 맞히고, 수수께끼를 맞히고,
사진에 보이는 나무의 종류를 맞히는 겁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등, 겸, 따위 띄어쓰기]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산불이 많이 났네요.

산불로 잃어버리기는 쉬워도, 가꾸기는 힘든 게 바로 우리 산이고 숲입니다.

산불로 식물이 타는 것을 보면 제 마음도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오늘은 푸른 산을 생각하며 바탕색을 초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오늘도 띄어쓰기 원칙을 먼저 짚고 넘어가죠.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동사, 명사, 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는 사전에 올라 있으면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45항에 보면,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장 겸 과장, 청군 대 백군,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배·귤 등'처럼 씁니다.

곧, '겸, 대, 및, 등, 따위'와 같이 열거할 때 쓰는 말은 앞말과 띄어 씁니다.

 

이 내용을 앞에서 말씀드린 품사도 낱말로 보고 띄어쓴다는 원칙에 맞춰서 기억하셔도 됩니다.

'및'은 부사고, '겸, 등' 따위는 의존명사입니다.

당연히 띄어써야죠.

 

흔히 하는 실수로,

'사과, 배등이 많이 있다.'처럼 '등'을 앞말과 붙여 쓰면,

배 형태를 닮은 등(燈)이라는 말이 됩니다.

'사과, 배 등이 많이 있다.'처럼 '등'을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97 [쉼터] - 장래의 건축가들의 솜씨자랑 화이팅!... 2017-11-20 0 3489
1596 [쟁명] - 중국 연변, 조선, 한국 "조선말통일안"은 언제?... 2017-11-20 0 3524
1595 [문단유사] - "문예부흥"을 위한 문학도들을 잘 보듬기... 2017-11-19 0 3780
1594 [고향사람] - 한글 서체 개발자 = 조선족 김성진 2017-11-19 0 3945
1593 [그것이 알고싶다] - 잊지말자, 문자를 발명한 사람들을!... 2017-11-19 0 5185
159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각 "나라꽃"?... 2017-11-19 0 7857
15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로 지구는 체증에 걸리다... 2017-11-18 0 3515
1590 [고향의 력사] - "연집"이냐... "연길"이냐... 2017-11-18 0 3550
1589 [고향의 자랑] - 중국 "연변 브랜드" = 중국조선족농악무 2017-11-18 0 3532
15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들아, 나와 놀쟈... 2017-11-18 0 4336
158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애먼"?... 2017-11-18 0 3873
1586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2)... 2017-11-17 0 3611
1585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 2017-11-17 0 4648
1584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2)... 2017-11-17 1 8605
1583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 2017-11-17 0 7782
1582 [그것이 알고싶다] - "글자"와 "문자"?... 2017-11-16 0 3732
158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주자... 2017-11-16 0 4951
1580 [고향소식] - 조선언어문화수집보존연구를 하루빨리 했어야... 2017-11-16 0 3209
1579 [고향의 자랑] - 첫 아기의 울음소리 듣고싶다... 2017-11-16 0 4114
15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의 조화... 2017-11-16 0 4628
1577 "은유는 폭력적 언어, 환유는 저항적 언어" 2017-11-15 0 3541
1576 [시문학소사전] - "구조주의"란?... 2017-11-15 0 3927
1575 [시문학소사전] - "은유"란?... "환유"란?... 2017-11-15 0 6729
1574 [타산지석] - 우리 연변문단도 인터넷문학을 부흥시켜야... 2017-11-15 0 3230
1573 [고향문단소식] - 훈춘벌에 "고문학작가상" 서다... 2017-11-15 0 3560
1572 [그것이 알고싶다]-"최초의 한글 띄여쓰기"?/한글본 지리서?... 2017-11-15 0 5455
1571 "나는 사원보다 한반도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2017-11-15 0 4788
1570 [쉼터] - 모형기차의 달인 외길인생 빛난다... 2017-11-14 0 5017
1569 [쉼터] - 모델 의상으로 나라를 상징 표현하다... 2017-11-14 0 3236
1568 [타산지석]-점점 늘어나는 대를 잇어가는 가게들... "돼지부자" 2017-11-14 0 4080
1567 [이런저런] - 50년동안 땅속불길로 물 끓이고 밥 짓다... 2017-11-14 0 3229
1566 [이런저런] - 두 얼굴 가진 "야옹이"... 2017-11-14 0 4716
1565 [이런저런] - 이색적인 혼례 촬영/절벽 꼭대기 외딴 마을... 2017-11-14 0 4552
156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우리 고운 말 알고 쓰기... 2017-11-14 0 4209
1563 [이런저런] - 연길 연신교에서 승용차 날다... 2017-11-13 0 3091
156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토닭곰"축제가 있었으면... 2017-11-13 0 3430
156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고운 말 미운 말"... 2017-11-13 0 4735
1560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무화과(無花果)를 재배했으면... 2017-11-12 0 5210
1559 [그것이 알고싶다] - "뽀뽀"의 유래?... 2017-11-12 0 3184
1558 [쟁명] - "조선족"이냐, "고구려족", "고려족"이냐... 2017-11-12 1 4238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