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애먼"?...
2017년 11월 18일 20시 36분  조회:3928  추천:0  작성자: 죽림

"애먼" ㅡ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거나 엉뚱하게 느껴지는"이라는 뜻의 관형사가 
'애먼'입니다.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 애먼 짓 하지 마라, 해야 할 일은 제쳐 놓고 애먼 일을 붙들고 있다처럼 씁니다.
흔히 '엄한 데 와서 왜 그래?', '어만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애먼 데 와서 왜 그래?', '애먼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비슷한 낱말로 애매하다가 있습니다.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괜스레 엉뚱한 사람 꾀서 애매하게 만들지 마라처럼 씁니다.
애매하다의 준말이 앰하다입니다.


FTA가
미국이 애먼 더 와서,
애먼 사람 붙들고,
애먼 짓을 하다,
애먼 사람 잡는
앰한 짓이 아니기만 빌고 빕니다.


우리말123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

 

어제 날씨가 참 좋았죠? 오늘도 좋을 것이고...

어제는 대전에 가서 코에 바람을 좀 넣고 왔습니다.

저절로 봄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봄볕이 참 포근하죠?

 

위에 나온,

'봄볕이'를 어떻게 발음할까요?

[봄벼시], [봄벼치], [봄벼티]...

[봄뼈시], [봄뼈치], [봄뼈티]...

 

표준 발음법 17항에 보면,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곧이듣다[고지듣따] 굳이[구지] 미닫이[미다지]

땀받이[땀바지] 밭이[바치] 벼훑이[벼훌치]

라고 나와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자음 'ㅌ'이 'ㅊ'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는,

'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입니다.

'ㅣ' 이외의 자음이나 모음이 오면 있는 그대로 발음하거나 연음합니다.

 

따라서,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하고,('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만 'ㅊ'으로 발음)

'봄볕은'은 [봄뼈튼]으로,

'봄볕을'은 [봄뼈틀]로 발음합니다.

 

참고로, '봄볕'은 [봄뼏]으로 발음하고,

'봄볕만'은 [봄뼌만]으로 발음합니다.


 

 

 
===========================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는 뜻이고,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는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이렇게 쉽게 가를 수 있는데도 가끔은 헷갈립니다.


더 쉽게는,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이 있고,
'맞히다'는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고르다"를 뜻입니다.


그래서
조각을 맞추고,
시험이 끝난 뒤 친구와 답을 맞추고,
장부와 맞추고, 보조를 맞추고,
시간을 맞추고,
노래에 맞춰 가야금을 타고,
비위를 맞추고,
입을 맞추는 겁니다.


당연히,
정답을 맞히고, 수수께끼를 맞히고,
사진에 보이는 나무의 종류를 맞히는 겁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등, 겸, 따위 띄어쓰기]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산불이 많이 났네요.

산불로 잃어버리기는 쉬워도, 가꾸기는 힘든 게 바로 우리 산이고 숲입니다.

산불로 식물이 타는 것을 보면 제 마음도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오늘은 푸른 산을 생각하며 바탕색을 초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오늘도 띄어쓰기 원칙을 먼저 짚고 넘어가죠.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동사, 명사, 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는 사전에 올라 있으면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45항에 보면,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장 겸 과장, 청군 대 백군,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배·귤 등'처럼 씁니다.

곧, '겸, 대, 및, 등, 따위'와 같이 열거할 때 쓰는 말은 앞말과 띄어 씁니다.

 

이 내용을 앞에서 말씀드린 품사도 낱말로 보고 띄어쓴다는 원칙에 맞춰서 기억하셔도 됩니다.

'및'은 부사고, '겸, 등' 따위는 의존명사입니다.

당연히 띄어써야죠.

 

흔히 하는 실수로,

'사과, 배등이 많이 있다.'처럼 '등'을 앞말과 붙여 쓰면,

배 형태를 닮은 등(燈)이라는 말이 됩니다.

'사과, 배 등이 많이 있다.'처럼 '등'을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97 [이런저런] - 착시사진이야, 나와 놀쟈... 2017-10-03 0 3682
1396 [쉼터] - 착시현상 아닌 실상으로 보는 "투명산" 2017-10-03 0 3497
1395 [쉼터] - 착시, 착시, 또 착시... 2017-10-03 0 3698
1394 [쉼터] - 우연과 일치; 엄마 승객과 조종사 아들 2017-10-03 0 3628
1393 [고향자랑거리] - 중국 연변 룡정 "중국조선족농부절" 2017-10-03 0 3438
1392 [이런저런] - "마늘"이냐?... "무릇"이냐?... 2017-10-03 0 4506
1391 맥주는 곡물로 값을 치루어야 제맛일거야... 2017-10-03 0 3309
1390 "술 한잔 하고 오겠소" = "개를 산책시키고 오겠소" 2017-10-03 0 3644
1389 맥주 마시기 위해서 술집에 왼쪽 신발 맡겨야 한다?!... 2017-10-03 0 3204
1388 력사속에 영영 사라질번 했던 맥주 한 젊은이 땜에 살아났다... 2017-10-03 0 3524
1387 "책은 우리를 괴롭히게 하고 맥주는 우리를 즐겁게 하나니..." 2017-10-03 0 3060
1386 [그것이 알고싶다] - 맥주가 만들어진 유래?... 2017-10-03 0 3650
1385 [그것이 알고싶다] - "와인은 神, 맥주는 인간을 위한것" 2017-10-03 0 3553
1384 [이런저런] - 맥주 200병 마셨다고... 진짜?... 가짜?... 2017-10-03 0 3175
1383 [그것이 알고싶다] - 최장거리 비행로선들... 2017-10-02 0 4783
1382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을 거부한다?!... 2017-10-02 0 3437
1381 [쉼터] -이름아, 이름아, 기나 긴 이름아, 모두모두 놀기 좋니?! 2017-10-02 0 3364
1380 [쉼터] - 한자에서 획수가 제일 많은 글자 2017-10-02 0 8086
1379 [쉼터] - "딱다그르르딱다그르르하다" 2017-10-02 0 3412
13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빠"가 된 판다 2017-10-02 0 4843
1377 [그것이 알고싶다] - 전통 추석 차례상 차리기?... 2017-10-01 0 3745
1376 윤동주와 "순이"... 2017-10-01 0 6408
1375 [이모저모] - 중국 조선족 전통씨름 한몫 할터... 2017-09-30 0 3504
1374 [고향문단소식] - 중국 조선족아동문학 거듭날터... 2017-09-30 0 3987
13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북범아, 표범아, 더더욱 활기차게... 2017-09-30 0 3291
1372 기억과 증언의 토대하에 "비허구 쟝르"로 탄생한 윤동주평전 2017-09-30 0 2942
1371 [쉼터] - 윤동주, 송몽규 묘소 찾아가기 2017-09-30 0 4934
1370 [이런저런] - 마광수님, "안 읽어도 뻔히 아는 작가"입니껴?!... 2017-09-29 0 4618
1369 [이런저런] - 마광수님, "비난과 비판은 관점의 차이"인가ㅠ... 2017-09-29 0 4226
1368 [이런저런] - "눈 먼 양치기 개" 2017-09-29 0 3480
1367 진주상인이 희귀한 진주를 찾아다니듯 헌책 사냥 즐겨해보기... 2017-09-29 0 3609
1366 [쉼터] - 인상파 화가 거장 반고흐 = 디자이너 스티브 2017-09-27 0 3152
1365 [이런저런] -마광수님, 그 언제나 소년같던 님은 그림과 함께... 2017-09-26 0 3191
1364 [이런저런]-마광수님, 안 팔린다던 님의 책들, 지금 "벼룩뜀질" 2017-09-26 0 4830
1363 [이런저런] -마광수님, "25년전 판결, 다시 도마위에 올라야..." 2017-09-26 0 3393
1362 [이런저런] - "군사식이불접기대회" 2017-09-26 0 4896
1361 [이런저런] - "5원짜리 식당" 2017-09-26 0 4692
1360 [이런저런] - 고양이가 벌어들인 돈, 로숙자 쉼터에로... 2017-09-26 0 3368
1359 [이런저런] + 1938 = 78 = 2800 2017-09-25 0 3217
1358 [이런저런] - 마광수님, "시대착오적인 퇴행"에 맞서다... 2017-09-25 0 3203
‹처음  이전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