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뒷간에서 "삼각함수의 법칙"을 발견하다...
2017년 02월 27일 19시 25분  조회:3297  추천:0  작성자: 죽림
 

절에 가면 ‘해우소’란 간판을 자주본다. 이곳은 스님들이 용변을 보는 변소다. 변소를 우리는 화장실 이라고 한다. 화장실도 따지고 보면 손과 마음을 깨끗이 해준다는 의미로 볼 때 미사려구(美辭麗句)다. 같은 말이지만 변소란말은 누구나 기피하고 싶은 말이다. 그래서 외국에서도 변소를 여러가지 말로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화장싱을 에치켓으로 표현한다. 화장실이 에체켓으로 부르게 된 이유는 루이 14세 때 부터이다. 당시에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었다고 한다. 왕이나 왕비 또는 왕자들이 급한 일을 보려면 하인들이 바로 분변을 받는 통을 대령하고 있다가 갖다 대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귀족들이 베르사유 궁전에서 파티가 열릴 때 급한 일을 보기 위해 정원 으슥한 곳을 찾아 실례를 하곤 했다.

▼이로 인해 정원사들이 ‘화단에 들어가지 말 것, 용변은 저곳에서!’라는 푯말을 세웠다. 이푯말을 가리키는 말이 프랑스어로 에티켓이다. 어원은 게시판,설명서를 의미하는 ‘스팃켓’에서 나온 것으로 길을 알려주는 푯말이 되면서 후에 에티켓이 되었다. 그후에 에티켓이란 말의 뜻이 확대되어 예절바르게 행동하는 것으로 뜻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장실에 대한 여러가지 명칭을 가지고있다. 뒷물을 하는 공간이란 뜻으로 북수간, 옆에 있다해서 측간, 생리적 걱정뿐 아니라 마음의 근심까지 소멸시킨다 해서 헤우소(解憂所), 몸속을 깨끗이 해준다 해서 정방, 농기어린 뜻으로 부르는 작은 집 등 그 명칭은 참으로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사용된 말은 뒷간이었다. 

▼누구나 화장실에 가면 모든 근심을 잃고 혼자의 생각에 잠긴다. 그래서 화장실은 자기수양과 나를 바라보는 순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서 많은 철학이 생기기도 한다. 알르키메데스는 화장실에서 삼각함수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무엇인가 혼자 골돌히 잠길 수 있는 장소가 바로 화장실이기 때문에 ‘해우소’란 말이 격에 맞는 것 같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57 [고향사람] - 조선족과 영화... 2019-10-26 0 2944
2756 [그것이 알고싶다] - 단성사와 "아리랑" 영화와 라(나)운규 2019-10-25 0 3892
2755 [그것이 알고싶다] - 한국영화 100 2019-10-25 0 3831
2754 [그것이 알고싶다] - 한국 최초 영화와 단성사 2019-10-25 0 3789
2753 [고향사람] -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 2019-10-25 0 3525
2752 [력사속에서] - 한국 최초의 영화관 - 단성사(團成社) 2019-10-24 0 5039
275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4 0 3630
2750 [그때그때] - "단성사" 100 = 한국영화 100 2019-10-24 0 3485
274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살되는 사과배선조나무 구합시다... 2019-10-24 0 3651
2748 [고향사람] - "중국 조선족의 주시경"... 2019-10-24 0 3303
2747 [고향시단] - 시인들의 명절 -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2019-10-23 0 3343
2746 [그것이 알고싶다] - 돌배나무... 2019-10-17 0 5535
27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과배나무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6 0 3934
27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6 0 3603
2743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문학상 中 "공쿠르상"... 2019-10-15 0 4283
274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문학상 中 "맨부커상"... 2019-10-15 0 3871
2741 [세계문학] - "부커상" - 녀성시대... 2019-10-15 0 3594
274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은 어떻게 선정?... 2019-10-13 0 3825
2739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 118... 2019-10-13 0 3437
2738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 116... 2019-10-13 0 4203
2737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평화상" 력대 기록... 2019-10-13 0 3768
27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100 = "노벨평화상"... 2019-10-12 0 4485
2735 [그때그시절] - 졸라 졸라 졸라... 2019-10-12 0 3483
2734 [별의별] - "임신한 다이아몬드"... 2019-10-12 0 3703
2733 [별의별] - 38... 2019-10-12 0 3281
2732 문자가 없으면 력사서도 전통 문학도 없다... 2019-10-11 0 3507
2731 문자가 없으면 력사서도 전통 문학도 없다... 2019-10-11 0 3410
2730 한글 띄어쓰기는 외국인이 처음 도입했다?!... 2019-10-11 0 4386
2729 재밋는 한글 배우기 6... 2019-10-11 0 4373
2728 재밋는 한글 배우기 5... 2019-10-11 0 4068
2727 재밋는 한글 배우기 4... 2019-10-11 0 4777
2726 재밋는 한글 배우기 3... 2019-10-11 0 3406
2725 재밋는 한글 배우기 2... 2019-10-11 0 3674
2724 재밋는 한글 배우기... 2019-10-11 0 3746
27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한글보급",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1 0 3760
2722 [그것이 알고싶다] - 2018, 2019,노벨문학상 2019-10-10 0 4126
2721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상주본"은 어디에?... 2019-10-10 0 3989
2720 [그것이 알고싶다] - "訓民正音" 解例本 2019-10-10 0 4068
271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훈민정음 상주본"아, 너 보고싶다... 2019-10-10 0 3361
2718 [그것이 알고싶다]-"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언제면 해빛??? 2019-10-10 0 3510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