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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도들이 알아야 할 시창작원리 12가락
2017년 02월 27일 19시 35분  조회:2462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작(詩作)의 촌감(寸感)>
시인과 시와 창작의 본질에 대한 소고(小考)

                                              /이양우

시는 미사려구, 모든 문장의 절체(絶體)가 되어야 한다.
그는 뼈다귀이고 기둥이고 진액이다

시는 아픔의 절두(截頭)에 서서 모순을 제거하는 지침이고
고독의 현실을 출발하는 출발점이고
생성소멸의 영혼적 모티브이고 
그 내면의 상습적인 지혜의 기준점이어야 한다.

시는 모든 문장의 우위에서 지도력을 가져야하고
도덕적 이상과 가치관의 미학이어야 한다.

시인은 권력을 무시해야,
악의적 권력과는 사투하는 습관, 독재와 싸워야 하고
비겁한 자를 책망해야 하고
자유의 기초가 되어야 하고

시는 온갖 비정한 비인간에 대한 인간적 대변자가 되어야 하고
불의를 밀어내는 상징적 기념비가 되어야 하고
독창성이 강한 괴팍한 성질로
사람의 불의의 궤적을 꿰뚫는 송곳
그 창조의 세계에서 맴돌다가 죽을 때까지 참 인간으로 마치는 존재
가장 소박하고 소탈하고 진지해야하고
남이 버린 것에, 남이 안보는 곳에 내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먼저, 항상 빈곳을 채우는 정신
그토록 순수이성 비판자로서
결백을 위해 싸우다가 응어리진 자의 산물
바로 그것<희, 노, 애, 락> 을 기본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끊고 맺는 맛이 탁월해야 하고
맑은 공기와 같은 시원(始原)
기, 승, 전, 결보다도 한 층 고뇌에서 짜낸 각고성에 집착하는 

다음과 같이 <12가락의 시 창조 원리>를 수행해야만 한다.

시(始), =첫째는 주제파악과 더불어 소(素)의 (이미지)에 집착해야 한다.
둘째는 도(圖),=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그림(韻)을 그려야 하고
셋째는 묘(妙), = 상징과 실상과 조화를 이루는 것 그 묘안을 짜낼 것이고
넷째는 논(論)=논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하고
다섯째는 골(骨)= 뼈다귀 있는 핵심적인 상상과 철학의 살점(容)이 붙어야 하고
여섯째는 축(縮)=짜낼 만큼 짜내고 줄일 만큼 줄여서 진국이 되도록 하는 시인의 창조정신이 절실하다
일곱째는 절(切)=맺고 끊고 꺾고 대패질을 하는 맛이 있어야 하고
여덟째는 유(喩)=깊숙이 내부까지 파고들어가서 뜻을 숨겨 놓거나 꺾거나
   새끼를 꼬아 진리를 캐어 재검토 비판하고 그 재료로 장(醬)을 담는다.
아홉째는 관(觀)=맛과 멋이 풍기고 가치가 있어야 의미의 매력을 갖는다.
열째는 양(養)=먹기가 좋고 사고에 유익한 영양가 높은 가치가 있어야 한다
열 한 째는 각(覺)= 시는 깨달음을 주는 가치가 있어야만 한다
열 두 째는 결(結)=잘 빚어진 건축물의 골격과 재질과 다듬어진 경관을 자랑할 품격있는 세계관을 보여줌으로
   꽃피는 가치, 결과적으로 창조의 내연적 영혼, 즉 영감의 가치와 , 씨맺음의 본질이 나타나게 된다. 

문학속의 뼈대 중심 이것이 시인의 시로서의 본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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