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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길림응채 해동청
해동청 보라매로 몽고의 간섭기에 우리조상들은 매를 잡아 몽고에 보내는 촌극으로 세월을 보내는데 북방족은 매를 사냥용으로 친구로 반려로 중시한다
1970년대 이런 고사를 책에서 본 사우디 국왕이 우리나라에 매를 요구하여 대통령이 나서고 비행기로 보내는 촌극이 벌어진 일이 있는데 당시 건설수주를 위해 벌인 일이다
매는 대형 육식동물의 조류로 입부리가 예리하고 발이 사냥에 적합하여 흉맹한데 비행속도가 빠르고 시력이 민감하다
백금지수로 신기한데 양대민족의 대원한을 만든 응렵은 역사가 유구하여 사냥의 고수이다
아름다운 송화강변의 어루촌이 있는데 응둔이라 부르고 이곳에 누루하치가 설립한 매잡는 전문기구를 설치하여 황가의 매공급장소로 하였다
이들은 대대로 황제의 명으로 매를 잡아 훈련하는데 황공들에 공급하고 매사냥은 응파식이라 하는데 이제 한지류만 남아 13대전승인 조명철이 최후의 매사냥군으로 남았다
조씨는 만주족으로 이얼건주루어씨로 만주 양람기인으로 대대로 궁궐에 해동청을 공응하던 가족의 후대이다
전가족은 해동청사냥에 매달려온 것인데 중국 민간문화 해동청 순양의 걸출한 전승인으로 매를 기르고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
고대의 속담에 새는 먹이를 찾아 천하를 날고 사람은 재물을 찾아 큰거리에서 절을 한다고 하는데 매는 훈련이 어렵고 본성이 굴강하여 인내심이 강하고 기교가 뛰어나 사냥에 적합하다
매훈련은 만장의 어려운 길로 중국에는 수많은 매에 관한 고사가 있는데 무수한 문인작품중 매의 그림자가 보인디
중국고대 옥기상 매의 조탁이 많은데 해동청의 사냥장면이 소재로 강희황제는 해동청을 칭찬하여 만주족들과 몽고 거란족들의 매에 대한 관심을 말해준다
길림시는 만주족문화의 주요발상지로 매는 만주족문화의 종교와 문화의 대표로 길림시 만족문화관에는 신비적의식이 진행되는데 매에 대한 제사로 제사중 신비의 주술 저주어로 신응의 그림자가 보인다
길림우라만족 시크터리만족 응신제 표연중 샤먼제사수련과 백두산수련으로 창사중 매는 백두산에서 내려온다고 하여 매를 찬양한다
이는 토템숭배로 제사에 나타나는데 만주족들은 매를 신으로 봉하고 매에 대한 특수한 감정을 가진다
만족선민들의 매신봉습속은 사전시대로 소급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데 신유중 매가 여진인들을 구한 전설이 전해온다
당조에 여진족들은 매를 진공하기 시작하는데 요대부터 응방을 설치하고 114년 9월 아골타는 2500명을 데리고 료를 공격하여 중국북방을 200년간 통치하던 료를 점령한다
아골타는 대금황제가 되는데 해동청의 진공에 대한 불만으로 전쟁이 촉발되는 희극적 사건이다
해동청은 건주여진 야인여진등 여진지역에서 주로 잡히고 훈련하는데 임무수행에 대한 거란의 불만으로 료황제는 대신을 파견하고 독려하는데 많은 원망이 생겨난다
민족간의 원한은 점차 깊어져 여진인들의 반항을 야기하는데 전쟁으로 청대문인 심조제는 료금의 흥기는 해동청으로 인하고 매의 발은 옥보다 귀하다라 평론하는데 료금의 흥망성쇠의 명운이 좌우된다
길림시 용담구 우라가는 푸하터우라로 만주어로 강변사냥이란 의미로 만족문화의 주요발상지이다
청대 12대황제중 5명이 직접 이곳에서 제사를 올리는데 길림시는 당시 북방의 조선창으로 우라에서 지린으로 변한다
이곳에서는 매와 먹 담배등이 공품의 주요품목으로 그중 해동청이 가장 중요한 품목이다
청순치연간에 타성우라총관아문을 설립하는데 포응정을 설치하여 공응을 담당한다
300년이 흘러 만주족의 매사냥은 이제 점차 사라지고 우라가에만 당년의 그림자로 남았다
많은 양응의 습속과 규정은 민간에만 남아 청조말기 해동청 공납이 정지되어 백년이 지났는데 해동청의 내력은 바다에서 온다고 하여 청이라 했다는데 순양후 해동청이라는 설법도 있다
청대 옹정연간 궁정화가 서양인 랑스닝이 그린 매사냥의 그림이 남아 황제는 백옥조를 귀족들은 해동청을 민간에서는 창응이라 한다
매의 사육도 엄격한 규정으로 해동청은 황친들의 전용으로 흑안주라는 눈이 검은 해동청을 말하는데 진정한 해동청은 학명으로 矛榫(모순)이라 한다
유럽북부 아메리카북부 아프리카북부에서 생육하는데 해동청은 만주어로 송쿤라의 음역으로 한국어로는 매 솔개라 한다
랑스닝이 그린 백옥조는 북극의 한랭지구에서 살아 현재는 희귀조로 송화강상유 길림시 만족취거지에서 매는 가격을 매기기 힘든 성물로 만족의 족보에는 매의 도안이 그려져 있고 묘비에도 매가 늘 등장한다
만주족은 샤먼신봉으로 매는 종교상에도 중요한 지위로 제사의식중 매의 그림자가 보이는데 종족의 야신제중 응신은 최고의 지위이다
샤먼은 지자 현자와 구통하는데 제사시 샤만은 인간과 신사이의 사자로 사람의 뜻을 샤먼을 통해 신에 전달한다
매는 샤먼의 영혼의 상징으로 응신은 여샤먼으로 변하여 역사적 전설이 많은데 생활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로 매는 만주족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중요한 지위로 세계성문화중 하나이다
8월에 주로 매사냥에 나서 야생매를 포획하는데 매복하여 비둘기로 유인한다
중국에서 응렵의 역사는 구원한데 사마천의 사기에는 진대에 매사냥은 귀족의 특권으로 신강 내몽고 동북지구 중아시아에 매사냥의 습속이 남아있다
2011년 길림시 응렵문화절에 매사냥시합이 열려 열띤 관심으로 야성을 순화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무언의 대화와 대결로 매의 기를 꺾는데 여러날을 서로 노려보며 기싸움을 벌인다
기싸움이 끝나면 동지관계로 사냥의 동반자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진정한 구통이 시작된다
매를 방출하면 다시 돌아오곤 하여 서로 감동한다고 하는데 만주족과 매는 상호 불가분의 관련을 갖는다
박포수는 그 중국인 매사냥꾼이 자기의 매를 죽인 일본인 장교를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매사냥꾼에게는 매는 자식처럼 소중한 보물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죽인 원수를 그냥 두겠는가.
사람들은 사냥을 하는데 동물들의 도움을 받는다. 개, 말, 매, 치타, 가마우지 등이 사람들과 함께 사냥을 하는데 그 중에서 개, 매, 치타 등은 특별한 사냥의 벗이 된다. 사냥꾼들은 개, 매, 치타 등을 사용하려면 훈련을 시켜야되는데 가장 훈련을 시키기가 어려운 동물이 매다.
매는 넓은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자유로운 동물인데 그런 동물을 어떻게 인간의 지배속에 가둘 수 있겠는가. 매에게 사냥을 시키려면 그를 공중에 날려보내야만 되는데 그때 매가 달아나버리면 다시 잡아올 방법이 없다. 인간은 땅과 강 또는 바다는 쉽게 지배할 수 있으나 3차원인 하늘은 그렇지 못했다.
매는 그 3차원의 공간에 사는 야생동물인데 그를 사냥의 동반자로 훈련시키려면 오랜 시간에 걸친 정의 교류가 필요했다. 깊은 정으로 사람과 매는 맺어진다는 말이었다.
박포수는 그날 아침 오카다라는 그 일본인 중좌를 만났다. 오카다는 부관과 하사관, 사병 등 여섯명을 데리고 왔다.
그들이 삼림안으로 들어간지 두시간쯤 되었을 무렵에 총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심상치 않았다. 사냥꾼인 박포수는 그렇게 직감했다.
시미즈중위라는 부관이 범인들의 발자국 추적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포수는 일부러 천천히 발자국을 추적했다. 30m쯤 떨어진 곳에 범인들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들이 있었다. 두 명이었다.
"지금은 발자국 추적이 어려울 때입니다. 내가 첫눈이 내린 다음 멧돼지 사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말은 사실이었다. 낙엽이 쌓이고 바람이 부는 그 계절에는 발자국은 낙엽과 함께 날아가버렸다. 멧돼지의 발자국이든 사람의 발자국이든 간에...
박포수는 오카다중좌가 중국인 매사냥의 매를 죽였을때 바로 그 사냥터에 있었다. 중국인 매사냥꾼은 머리가 반백의 점잖은 사냥꾼이었다. 그의 왼손에 매를 앉혀놓고 바른 손으로 말의 고삐를 쥐고 있었다. 그는 빈틈없는 매사냥꾼의 복장과 기구를 갖추고 있었고 개도 말도 매도 잘 훈련이 되어 있었다.
매사냥꾼은 총을 내리고 인사를 하던 박포수에게 점잖게 목례를 했다. 사냥꾼의 예의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박포수는 그를 지방 토호(土豪)로 봤다. 토호란 그 지방에 광대한 영토를 갖고 있는 영주(領主)였으며 그만큼 농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었다.
매는 침착하게 꿩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 있다가 그 앞으로 날아가 꿩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꿩사냥에 익숙한 특급 사냥매였다.
그런데 그때 산림 안쪽에서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방정맞은 총소리였다. 오카다중좌가 산탄총을 발사했던 것이다.
"난다, 고레(뭐야, 이건). 사람이 사육하고 있는 매가 아냐"
오카다중좌는 중국인 매주인에게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의 태도에는 만주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 관동군(關東軍) 장교의 거만 만이 있었다.
그 때 분노에 새파랗게 질려 있던 매사냥꾼이 바른손에 쥐고 있던 채찍이 올라간 것 같았다. 그러나 중국인 매사냥꾼은 채찍으로 일본인 장교를 후려치면 어떤 결과가 된다는 것을 순간적으로 깨달은 것 같았다. 중국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말을 타고 가버렸다. 피투성이가 된 매를 가슴에 꼭 안고....
박포수는 오카다중좌를 죽인 살인청부자의 뒤에는 그 중국인 매사냥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박포수는 중국인 매사냥꾼이 복수를 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예견은 적중되었다.
오카다중좌를 죽인 범인들을 수색하고 있던 일본군은 범인을 관동군에 반항하는 중국군 소행으로 봤다. 설마 오카다중좌가 죽인 매 한마리가 그의 죽음과 직결되어 있는지를 몰랐다. 일본군은 그 일대 산림을 이중 삼중으로 포위해놓고 철저한 수색을 하고 있었다. 박포수의 산막은 그 포위망안에 있었으며 박포수도 감시를 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난지 사흘째 되던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박포수의 집에서 먹다남겨둔 밥이 없어진 것이었다.
이틀후에 그 밥들과 멧돼지 고기가 없어졌고 앞마당 빨랫줄에 말려두었던 담요 두장도 없어졌다. 그만한 양인 것 같으면 두사람이 사흘동안 먹을 수 있을 것이고 담요는 추위를 막아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본군은 오카다중좌의 살해범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들은 보름후에는 포위를 풀었다. 이미 눈이 내리고 있는 추위속에서 범인들이 그렇게 오래도록 살아있을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그러나 박포수는 범인들이 죽지않고 탈출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또한 깨끗하게 포장된 케이스 안에는 하얼빈에 있는 일류 총포상의 수입허가증과 판매증명서가 첨부되어 있었다. 그 총이 합법적인 총이라는 보증서류였고 총을 갖고 있는 사람의 신원보증서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박포수는 그 총의 마법과 같은 위력을 그후에 알게 되었다. 총을 얻은지 10개월쯤 지났을 때 박포수는 그 총을 갖고 범을 추격했다. 박포수가 쫓던 만주범은 이미 옆구리에 총탄을 맞고 있었다. 강력한 라이플총탄에 맞은 범은 살아날 가망이 없었으며 그놈이 쓰러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래서 박포수는 범을 쫓아 너무 깊이 삼림안으로 들어갔다. 장백산맥 서쪽 수림이었다. 박포수는 결국 쓰러져 있는 범을 발견했으나 그때 그는 비로소 그곳이 금단의 지역인 것을 알았다. 그곳은 만주에서 가장 강력한 마적들의 영토였다.
박포수는 반항할 수 없었다. 그는 총을 빼앗기고 포박되어 마적들의 산채로 끌려갔다. 박포수는 그때는 죽음을 각오했다. 마적의 산채에 끌려가 살아서 돌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산채의 비밀을 알게된 외부인을 마적들이 살려 돌려보낼리가 없었다. 박포수는 포박된 채로 토굴안에 감금되어 그날 밤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마적 두목앞에 끌려갔다.
마적의 두목은 20여명이나 되는 부하들과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마적의 간부인 것 같았으며 백명이 넘는 부하들이 주변에 있었다. 두목은 50대의 사나이였는데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두목은 산에서 내려와 산기슭에 있는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높은 담에 둘러 쌓여있는 집이었으며 겉보기에는 지방토호(土豪)의 집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집은 보통의 토호집이 아니었다. 집주위의 숲속에는 인기척이 느껴졌는데 집을 경호하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그 매들은 번견(番犬)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았으며 그대로 두면 위험할 것 같았다.
'조용해'
그때사람의 소리가 들렸다. 마루에 노인이 한 사람 서 있었다. 반백의 머리와 강인한 체구의 노인이었다. 그였다. 그 매사냥꾼이었다. 오카다중좌를 죽인 그 사람이었다. 노인의 얼굴에 부드러운 웃음이 떠오르고 있었다.
"어서 오시오 박포수님"
"난 저놈들을 훈련시키고 있지만 아직도 웅비(雄飛)만큼은 못합니다"
노인은 마당 한구석을 손가락질했다. 그곳에는 웅비라는 비(碑)가 서 있었고 자그마한 무덤이 있었다. 오카다 중좌에게 살해당한 그 사냥매의 무덤이었다. 그 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으나 백 명이 넘는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 마적의 두목이 머리를 들어올리지 못할 정도로 강한 사람인 것만은 분명했다.
만주에는 수십 명의 마적두목들을 배후에서 다스리는 대두목이 있다는데 그가 그런사람일지도 몰랐다. 노인은 자기는 그저 매를 사랑하고 매를 부리는 매사냥꾼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매의 얘기만을 하고 있었다.
박포수는 다음날 총과 많은 선물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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