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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견(黃庭堅, 1045년~1105년)
중국 북송의 시인. 자는 노직(魯直), 호는 산곡(山谷) 또는 부옹이며 소식 문하인의 제1인자이다.
23세에 진사에 급제했으나, 국사원(國史院)의 편수관이 된 이외 관리생활은 불우했다. 소식의 시학을 계승하였으며, 그의 시는 소식의 작품보다 더욱 내향적이었다. 또한 왕안석, 소식보다 더욱 두보를 존경했다. 소식과 함께 소·황(蘇·黃)으로 칭해져서 북송 시인의 대표적 존재가 되었다. 12세기 전반은 황정견 일파의 시풍이 세상을 풍미하였는데, 황정견이 강서(江西) 출신이었기 때문에 ‘강서파’라 칭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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戱和答禽語
治平 4년에 進士가 된뒤 校書郞, 神宗實錄檢討官, 著作郞 등을 지냈다. 그의 詩는 형식상 두보를 배우면서도 ‘無一字無來處’ ‘點鐵成金’ 등을 내세우며 독특하고 딱딱한 풍격을 추구하였다. [黃豫章集] 30권과 [別集]14권이 있다. 書法에도 뛰어나 많은 碑刻과 墨跡도 남기고 있다.
南村北村雨一犁(남촌북촌우일려)하니, 남촌이고 북촌이고 비 오자 다 같이 밭을 가는데, 一犁: 다 같이 쟁기로 논밭을 가는 것, 犁: 쟁기 려, 얼룩소 리, 떨 류 新婦餉姑翁哺兒(신부향고옹포아)라. 신부는 시어머니께 밥을 권하고 시조부는 아이에게 밥을 먹인다. 餉姑: 시어머니에게 밥을 갖다가 먹게 하는 것, 餉:건량(乾糧: 도시락). 세금. 음식이나 물건을 보냄. 哺兒: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것, 田中啼鳥自四時(전중제조자사시)하니, 밭 가운데서 우는 새는 사철 따라 다른데, 自四時: 스스로 사계절을 안다. 사계절을 따라 다르다. 催人脫袴著新衣(최인탈고착신의)라. 지금은 뻐꾹새가 바지 벗고 새 옷 입으라 재촉한다.
催人脫袴著新衣: 중국에선 옛날에 뻐꾹새가 탈각포고(脫却布袴), 袴: 바지 고, 샅 고. 著新替舊亦不惡(착신체구역불악)이나, 새것 입고 낡은 것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去年租重無袴著(거년조중무고착)이라. 지난해 세금이 많아 입을 바지가 없단다.
解說:
題名에선 ‘장난’이라 하였지만 시는 장난이 아니다. |
清明(청명)
黃庭堅(황정견)
佳節清明桃李笑(가절청명도리소), 野田荒隴紙生愁(야전황총지생수).
雷驚天地龍蛇蟄(뇌경천지룡사칩), 雨足郊原草木柔(우족교원초목유).
人乞祭餘驕妾婦(인걸제여교첩부), 士甘焚死不公侯(사감분사불공후).
賢愚千載知誰是(현우천재지수시), 滿眼蓬蒿共一坵(만안봉호공일구).
清明/ 作者:黃庭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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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좋은 계절에 복사꽃 자두꽃 활짝 피었는데
들판의 황량한 무덤은 시름만 묻어나네
천둥 소리에 놀란 뱀은 땅으로 숨고
봄비를 촉촉히 맞은 풀과 나무는 부드럽네.
제사음식을 구걸해서 먹고 처와 첩에게 자랑하던 사람과
벼슬이 싫다 하여 불에 타 죽은 선비도 있었지만
현명한지 어리석은지 천년이 흘러 누가 알겠는가
눈에 잡초 가득차서 같이 묻혀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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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가시(千家詩) : <천가시(千家詩)>의 원제목은 <分門纂類唐宋時賢千家詩選(분문찬류당송시현천가시선)>으로 송(宋)대 유극장(劉克藏)이 편집한 아동 계몽서이다. 세상에 많이 알려지고 쉬운 내용의 작품들이 대부분으로 아동들이 암송하기에 적절했다. 현재 통용되는 <천가시>는 사방득의 <重定千家诗(중정천가시)>과 왕상의 <五言千家詩(오언천가시)>를 합본한 것으로 모두 22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명칭은 비록 천가시이지만 실제로는 122명 시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 清明(청명) ; 24절기 중의 하나로 춘분과 곡우 사이이다. 24절기는 양력을 기준으로 하므로 4월5일 또는 6일이다. 중국 한족전통의 청명절의 역사는 대략 주나라 때부터로, 지금부터 약 2천5백여년 전의 역사를 가졌다. <역서(歷書)>에 "춘분후 15일을 청명이라 하니, 이 시기 만물이 맑고 청명해진다." 하여 청명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 人乞祭餘驕妾婦(인걸제여교첩부) : 맹자 이루장구(離婁章句) 하편에 처첩을 거느린 제나라 사람이 제사 음식을 구걸하여 먹고 처첩에게 자랑하였다는 고사를 인용하였다. <아래 맹자 이루장구(離婁章句) 참조>
○ 士甘焚死不公侯(사감분사불공후) : 춘추시대 진나라의 개차주 고사를 인용하였다.<아래 한식의 유래 참조>
○ 蓬蒿(봉호) :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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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가시(千家詩)] 清明(청명) - 黃庭堅(황정견)|작성자 swings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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