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미국 국가의 뒷이야기...
2017년 04월 23일 23시 45분  조회:5058  추천:0  작성자: 죽림

 

                미국 국가(國歌)

 

National Anthem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 Star Spangled Banner(별이 빛나는 깃발 : 성조기)

 

미국의 국가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 별이 빛나는 깃발)는

법률가이자 시인이었던 프랜시스 스캇 키(Francis Scott Key)가 작사했고,

곡조는 존 스태포드 스미스가 작곡한, 영국의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실 때 부르던

'천국의 아나크레온에게'(To Anacreon in Heaven)라는 노래를 사용한다.

 

 

 

1. 미국 국가의 가사 이야기

 

미국 국가의 가사(歌辭)는 Francis Scott Key라는 워싱턴 출신 미국의 법률가가 
1814년 볼티모어의 맥헨리 전투를 보고 쓴
‘맥헨리 요새의 방어’(The Defence of Fort McHenry)라는 詩에서

유래하는데, 이 시는 다음과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1814년 9얼 13일 아침, 영국함대가 볼티모어 만의 입구에 위치해 있던 작은 규모의 맥헨리 요새에

집중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포격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었다.

맥헨리 요새에서는 천여명의 미국측 방어군들이 영국군의 포격에 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맥헨리 요새에서 영국함대에 대포를 쏘아도 대포의 사정거리가 영국군 함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새는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당시 미국 방어군은  이 요새에서 용케도 영국군의 포격을 견디어냈다.

 

한편 '프랜시스 스캇 키'라는 워싱턴 출신의 변호사가 한 척의 영국 군함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영미전쟁 당시 볼티모어의 의사 한 명이  영국 배에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때 미국은 프랜시스 스캇 키를 협상단으로 보내 영국과 협상을 벌이게 하였다. 

억류된 의사의 석방 협상을 위한 협상단의 자격으로 영국의 한 군함에 있었던 스캇 키가

마침 맥헨리 전투를 목격하게 된 것이다.

 

마침내 포격이 끝나고 14일 아침이 밝아왔을 때 

격렬했던 전투의 결과를 보기위해 맥헨리 요새를 바라보게 된 스캇 키,

그가 목격한 것은 포격 당한 맥헨리 요새 위로 당당하게 휘날리는 성조기였다.

엄청난 감동이 그의 가슴을 고동치게 했다.

지난 밤의 그 치열했던 전투에도 불구하고 어스름 새벽 여명에 찬연히 빛나는 성조기를 보자

벅찬 표현들이 마음속에 솟구쳐 올랐고 마침 가지고 있던 편지봉투 뒷면에 그 문구들을 적어 내려갔다.

 

...O say, can you see, by the dawn’s early light, 
What so proudly we hailed at the twilight’s last gleaming, 
Whose broad stripes and bright stars, through the perilous fight, 
O’er the ramparts we watched, were so gallantly streaming? 
And the rockets’ red glare, the bombs bursting in air, 
Gave proof through the night that our flag was still there 
O say, does that star-spangled banner yet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이른 새벽의 빛에 오, 그대는 보이는가, 
어제 황혼의 마지막 빛 속에서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환호했던, 
넓은 줄과 빛나는 별들이 새겨진 저 깃발이, 치열한 전투 중에서도 
우리가 사수한 성벽 위에서 당당히 나부끼고 있는 것이, 
포탄의 붉은 섬광과 창공에서 작렬하는 폭탄이, 
밤새 우리의 깃발이 있었던 증거이다. 
오, 성조기는 지금도 휘날리고 있는가
자유의 땅과 용감한 자들의 고향에서. 
 

 

 

 

 

 

 

 

 

 

 

                                


 

         미국 국가도 4절까지 있다.

 

1

O say, can you see, by the dawn’s early light.

What so proudly we hailed at the twilight’s last gleaming,

Whose broad stripes and bright stars, through the perilous fight,
O’er the ramparts we watched, were so gallantly streaming?
And the rockets’ red glare, the bombs bursting in air,
Gave proof through the night that our flag was still there;
O say, does that star-spangled banner yet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2절
On the shore, dimly seen thro’ the mist of the deep,
Where the foe’s haughty host in dread silence reposes,
What is that which the breeze, o’er the towering steep,
As it fitfully blows, half conceals, half discloses?
Now it catches the gleam of the morning’s first beam,
In full glory reflected, now shines on the stream
’Tis the star-spangled banner. Oh! long may it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3절
And where is that band who so vauntingly swore
That the havoc of war and the battle’s confusion
A home and a country should leave us no more?
Their blood has washed out their foul footstep’s pollution.
No refuge could save the hireling and slave
From the terror of flight, or the gloom of the grave,
And the star-spangled banner in triumph doth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4절
Oh! thus be it ever, when freemen shall stand
Between their loved homes and the war’s desolation,
Blest with vict’ry and peace, may the Heav’n rescued land
Praise the Pow’r that hath made and preserved us a nation!
Then conquer we must, when our cause it is just,
And this be our motto: "In God is our trust."
And the star-spangled banner in triumph shall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1절
오, 그대는 보이는가, 이른 새벽 여명 사이로
어제 황혼의 미광 속에서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환호했던,
넓직한 띠와 빛나는 별들이 새겨진 저 깃발이, 치열한 전투 중에서도
우리가 사수한 성벽 위에서 당당히 나부끼고 있는 것이.
포탄의 붉은 섬광과 창공에서 작렬하는 폭탄이
밤새 우리의 깃발이 휘날린 증거라.
오, 성조기는 지금도 휘날리고 있는가
자유의 땅과 용자들의 고향에서!
2절
저 깊은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해안,
오만한 적군도 공포의 적막 속에서 숨어 있는 그 곳에서
드높이 치솟은 절벽 위로 변덕스런 산들바람 따라
반쯤 가려졌다 반쯤 드러나 보이는 저것이 무엇이냐?
이제 아침의 첫 광휘를 받아
충만한 영광에 반사되어 강물 위로 빛나는,
그것은 바로 성조기. 오! 영원토록 휘날리소서
자유의 땅과 용자들의 고향에서!
3절
그토록 자신만만 호언장담했던 그 무리는 어디 있느뇨?
그리고 전쟁의 파괴와 전투의 혼란 속에서
우리에게 집이고 조국이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으리라
그들의 피로 더러운 자신의 발자국의 때를 씻어냈도다.
그 어떤 피난처도 그 용병들과 노예들을
패주의 공포와 무덤의 암흑으로부터 구해주지 못했고,
성조기는 승리차게 휘날리누나
자유의 땅과 용자들의 고향에서!
4절
오! 그리하여 자유로운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들의 고향과 전쟁 폐허 사이에서 언제나 일어서리라.
승리와 평화로 축복을 받으며 하늘이 구한 이 땅이
우리의 나라를 만들고 지켜 준 신의 권능을 찬양하게 하소서.
대의가 정당하면 우리는 필승할 것이오,
우리의 좌우명은 "하느님 안에 우리의 믿음이".
그리고 성조기는 승리차게 휘날리리라
자유의 땅과 용자들의 고향에서!

 

 

     

 

 2. 미국 국가의 곡 이야기

 

 

 

 

그런데 이렇게 엄숙한 가사에 붙여진 곡이 권주가(勸酒歌)라는 사실이 좀 의외다.

즉, 스캇 키가 쓴 가사에 영국에서 술을 마실 때 부르는 일종의 권주가인 
‘천국의 아나크레온에게’(To Anacreon in Heaven)라는 노래의 곡조를 갖다 붙여 국가로 사용한 것이다.

 

"To Anacreon in Heaven"이라는 노래는 존 스태포드 스미스라는 영국사람이 작곡하여

영국의 "the Anacreonic Club"이라는 사교클럽에서 클럽 회원들이 술울 마실 때 부르던 권주가였다.

 "마시자~ 한 잔의 술~"이런 식으로 술을 마실 때 흥을 돋우던 노래였던 것이다.

 

 

 

 

 

 

 

 

 

 

 

 

                        

 

 

3. 가사와 곡의 만남 그리고 國歌로 채택

 

 

프랜시스 스캇 키의 시는 '맥헨리 요새의 방어(The Defense of Fort McHenry)'라는 제목으로

1814년 처음 출판되었고 출판되던 그 해에 가사와 곡이 어우러진 노래가 낱장 악보로 다시 출판되면서

제목이 바뀌었다.

 

이후 이 미국 국가는 오랫동안 출판이 거듭되면서 가사와 곡조 모두 조금씩 바뀌었으며

많은 편곡도 이루어졌는데 행진곡으로 유명한 존 필립 수자가 미국 육·해군을 위해 편곡했고

그밖에도 여러 음악가들이 다양한 편곡을 남겼다.

 

전체 4절로 이루어진 이 곡은 이후 지속적으로 불려지다가

1889년에 해군으로부터 인정 받았고,

1916년에 백악관으로부터 인정 받았으며

1931년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후버의 요청으로 의회로부터 공식 국가로 채택되었다.

 

1931년 이전에는 '컬럼비아 만세'라는 곡 등이 국가로 쓰이기도 했다.

 

 

 

 

 

 

 

 

 

 

                               

 

 

4. 비공식적인 미국국가 "America The Beautiful"

 

우여곡절 끝에 미국국가로 채택된 "별이 빛나는 깃발" ....
 

그러나 현재 미국 국가인 "별이 빛나는 깃발"의 국민 지지도는 30%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4절까지 되는 긴 곡이어서 외우기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어려운 박자가 많아 따라 부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미국 국가가 연주되면 미국인 모두 의기롭게 따라 부르다가 점점 더 목소리가 잦아든다.

부르기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수퍼보울 등의 행사가 있으면 유명한 가수들이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따라 부르기 어려운 국가를 친숙하게 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여류시인이자 교수인 Katharine Lee Bates가 1893년에 작사하고  

오르가니스트이자 교회성가대 지휘자인 Samuel A. Ward가 작곡한

"America the Beautiful" 이라는 노래가 오히려 더 많은 미국인의 사랑을 받고 널리 불려지고 있다.  

 

"아름다운 아메리카"는사실상 '비공식적인 미국 국가'가 되었고 정식 국가 대신 많이 연주된다. 

미국 프로야구 게임에서는 시작전에 공식국가를 부르고 7회 중반에 이 노래를 또 부른다고 한다.

 

이 곡은 공식 국가에 비해 훨씬 더 서정적이고 평화롭고 따라 부르기도 쉽다.

따라서 "별이 빛나는 깃발" 대신에 이 노래를 공식 국가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예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별이 빛나는 깃발"을 사수하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비공식적으로만" 미국의 국가처럼 연주되고 있다.

 

 

 
                           

 

 

 

 

 

 

 

 

 

 

 

         

 

   America The Beautiful

 

 

 

O beautiful for spacious skies,
For amber waves of grain,
For purple mountain majesties
Above the fruited plain!

America! America!
God shed His grace on thee,
And crown thy good with brotherhood
From sea to shining sea!

 

O beautiful for pilgrim feet
Whose stern impassion'd stress
A thoroughfare for freedom beat
Across the wilderness.

America! America!
God mend thine ev'ry flaw,
Confirm thy soul in self-control,
Thy liberty in law.

O beautiful for heroes prov'd
In liberating strife,
Who more than self their country loved,
And mercy more than life.

America! America!
May God thy gold refine
Till all success be nobleness,
And ev'ry gain divine.

O beautiful for patriot dream
That sees beyond the years
Thine alabaster cities gleam
Undimmed by human tears.

America! America!
God shed His grace on thee,
And crown thy good with brotherhood
From sea to shining sea.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17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저서전 불티나다... 2016-10-19 0 4855
516 우리도 작문학(作文學) 문제로 고심할 때이다... 2016-10-19 0 4617
515 [쉼터] - 세상에 없는 세가지??? 2016-10-19 0 4495
514 [쉼터] - 같은 문학상을 두번 받고 권총으로 자살하다... 2016-10-19 0 5637
513 [쉼터] - 문학상 받고 13년간이나 전전긍긍 살다... 2016-10-19 0 5514
512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 안에 가두지 않은 사르트르 2016-10-19 0 5884
511 [쉼터] - 115년만에 "노벨문학상" 큰 사고를 치다... 2016-10-19 0 5986
510 [쉼터] - "노벨상"때문에 남들이 더 입방아 찧어대다... 2016-10-19 0 5019
509 혹시나에서 역시나로의 "노벨상"은 초인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2016-10-19 0 5929
508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거장기록 14 2016-10-17 0 4332
507 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 노벨문학상 받기까지... 2016-10-17 0 6405
506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가사가 과학자들의 론문에 쓰이다... 2016-10-17 0 4911
505 아이들 가슴에 천만년의 보배로 가득 찰 때까지... 2016-10-17 0 4616
504 [쉼터] - 재밌는 "악마의 수자" 2016-10-16 1 5048
503 [쉼터] - 재미있는 자연속의 피보나치 수렬 2016-10-16 0 15114
502 [알아두기] - 음유시인(吟遊詩人)이란? 2016-10-16 0 4823
501 [쉼터] - 철학자들 모습 엿보다... 2016-10-16 0 4128
500 [쉼터] - 조선왕조 실록 알아보기 2016-10-16 0 4484
499 가장 읽기 어려운 문학작품 20 2016-10-16 0 4682
498 20세기를 기록한 명저서 100 2016-10-16 0 4068
497 립체파 화가 ㅡ 파블로 피카소 2016-10-16 0 4544
496 세계인의 헛소리, 빗나간 예측들 모음 2016-10-16 0 5365
495 가장 영향력 있는 현존 령적지도자 100 2016-10-16 0 5678
494 100원짜리 동전보다 좀 큰 남생이 새 가족 늘다... 2016-10-16 0 4342
493 고향문화소식 ㅡ "미니영화" 눈을 뜨다... 2016-10-14 0 6053
492 [록색문학평화주의자]= 明太여 돌아오라... 2016-10-12 0 4473
491 우리 말을 풍성하게 하는 생선 = 明太 2016-10-12 0 5059
490 명천군 명(明)자와 물고기 잡아온 어부의 성 태(太)자를 따서 명명=명태 2016-10-12 0 4566
489 [록색문학평화주의자]= 시가 되고 노래가 된 "명태" 2016-10-12 0 4953
488 [록색문학평화주의자]=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해빛보다... 2016-10-12 0 4230
487 [록색문학평화주의자]= 명태가 금(金)태가 되기까지... 2016-10-12 0 4192
486 [록색평화문학주의자]="국민생선"- 명태를 "현상 수배범"으로 만든 인간 2016-10-12 0 4879
485 [취미려행]= 중국 5A급 려행지 모음 2016-10-10 0 4805
484 노벨문학상 거부한 작가도 없다?... 있다!... 2016-10-10 0 4271
483 대표도서로 보는 세계의 문학상 2016-10-10 0 6393
482 력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국가별 및 수상작품 2016-10-07 0 8105
481 고향문단소식 두토리 2016-09-30 0 4306
480 베이징문단소식 한토리 2016-09-30 0 4953
479 섣부른 시지기 다시 한번 섣부르게 하면서... 2016-09-29 0 6084
478 제20회 연변 정지용문학상 밝혀지다... 2016-08-24 0 7259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