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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시인은 원시사회에서 신체적 불구자???...
2017년 06월 16일 22시 59분  조회:2440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인이 말하는 시 창작기법 


제1장, 시란 무엇인가<벽파 김철진 시인> 

① 시는 일상적 언어를 버리고 보다 완전한 언어로 실현 하려는 인간 노력의 소산이다. 
일상적 언어를 일상의 언어, 산문의 언어, 도구의 언어로 완전한 언어를 시의 언어, 사물의 언어, 존재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② 키이츠의 오류 
→ 결국 시는 사실의 보고 보다는 그것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보다 중요한 문학 양식이라는 점을 증명 

③ 이렇듯 시가 사실의 언급 또는 정보 전달에 따르는 언어의 정확성, 질서화, 논리화를 배척하고 애매성, 직관성, 비논리성을 추구 한다는 것은 결국 상상력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④ 그리하여 시는 일차적으로 그 언어가 관념적, 추상적 , 직설적 진술이 되어서는 안되며 그것은 적어도 이미지에 의해서 형상화 되어야 하는 것이다. 

⑤ 엘리옷: 시를『객관적 상관물』로 정의 
→ 시는 종교적, 도덕적 차원의 비판, 적절한 지성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⑥ 추하고 혐오스러운 정서가 오히려 예술적 심미감을 유발 할수 있다. 
그이유는 시적으로 형상화시킨 시인의 심미적 기법과 관습화된 의미나 개념을 깨뜨려 새로운 영역을 내 보일수 있었던 시적 상상력의 신기성이다. 
한편 시를 例를 들면 서정주(문둥이) 
해와 하늘 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제2장 시상은 어떻게 잡는가 

1. 시의 씨앗 

① 슈클로프스키 - (낯설게 하기)기법 
-예술의 기법이란 대상들을 낯설게 하기의 기법이며 그 형식을 애매하게 하는 기법이며 지각의 어려움과 지속을 증가시키는 기법이다. 
-예술이란 사고와 시각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만들어 구체적인 사물의 본질을 전달하는 것 

② 낯설게 하기 = 시적 표현의 원리 
삐닥하게 보기 = 시적 발상의 원리 

③ 사물의 모순된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 모든 화두가 모순과 궤변으로 점철된 (삐닥하게 보기)의 例 
-산은 물이요, 물은 산이다. 
-뱀은 꽃대님 보다 아름답다. 
-비듬이 떨어지듯 눈이 내린다. 
-이완용은 애국자다.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 

2. 감정의 당당한 배설 

① 아리스토텔레스 - 카타르시스 
-정화, 배설, 공포와 연민(비극적 카타르 시스) 
② 당당한 배설 
-심리적으로 왜곡되고 억압된 자아의 해방 
-例- 김수영(性): 그것하고 하고 와서........ 

3. 상상력의 확장 
① 게으름,심심함,몽상(꿈) 
② C.D루이스- 시학입문 
-인류 최초의 시상은 (게으르고 심심한 생활태도)에 의한 공상에서 시작 되었다. 
-인류 최초의 시인은 원시사회에서 사냥을 할 수 없었던 신체적 불구자 였을 것이다. 
③ 로트레아몽 - 상상력의 확장이 시인에게 있어서 얼마나 폭넓게 용인될 수 있는가를 보 여주는 산문시 
-긴손톱 → 아이 → 죽지 않을 정도로 상처 → 상처를 핥으며 피를 마신다. 

제 3 장 소재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1. 소재와 주제 
① 라이나. 마리아. 릴케 
- 『시는 체험이다.』라고 시를 정의 
② 상상력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 체험이며 체험중 직접적인 체험만이 소재의 원천이 된다. 

2. 소재 선택의 기준 
① 보편성: 시공을 초월한 법칙 
<예>김동명(밤), 마광수(눈) 
보편성이 결여되어 있는 例: 김광균(추일서정) 

② 객관성: 확실하고 정확한 타당성 있는 소재의 제시를 통해서 얻어진다. 
-객관성에 결여 되어 있는 例: 조향(바다의 층계) 

③ 참신성: 독창성, 구체성, 필연성, 친근감, 서스펜스, 극적요소, 유우머, 풍자, 아이러니 등이 참신성 범주에 든다. 
< 예>이장희 (봄은 고향이로다.) 
천상병 (땅) : 보편성과 참신성을 겸비한 모범적 例 
박인화 (목마와 숙녀): 참신성은 있지만 객관성이 결여 

3. 소재의 종류 
① 자연을 소재로 하는 시 
-윤동주(서시)- 자연을 소재로 우주관, 인생관, 운명관, 도덕관등을 함축적으로 투영시키는데 성공한 작품 
-김소월(산유화)- 자연을 소재로 자연계 삼라만상의 무상한 윤회와 변전, 반복을 노래한 가작 
-시를 형이상학의 차원까지 끌어 올렸다. 
-동양인의 자연 철학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단순한 자연이 아닌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 
-김수영(풀) (폭포) (눈) 

② 일상적 사건을 소재로 하는 시 
-유의해야 할 점 
○ 시속에 전개되는 사건이 전체적으로 뭉뚱그려진 상징적 사건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시인이 아니면 느낄수 없는 어떤 시정신, 시적 진실 같은 것을 독자가 간접적으 로 체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 시의 한행 한행이 이루는 기교의 수일함 보다는 전체가 주는 상징적 감동을 노려 야 한다. 
-박목월(가족) 
-박노해(지문을 부른다.) 
-윤동주(트루게네프의 언덕) 

③ 역사적 사실, 인물을 소재로 하는 시 
-유의해야 할 사항 
○ 어떤 특정한 역사적 사실. 인물에 대하여 시인 나름의 독특한 해석의 시각을 마 련 해야 한다. 

○ 역사적 사실 그 자체의 전거에 대한 실증적 고찰을 할 필요는 없다. 
○ 정서적으로 느끼는 소감을 시로 표현해야 한다. 

○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심한 공부가 있어야 한다. 
-변영로(논개) 
-안도현(서울로 가는 전봉준) 
-정일근(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④ 주변의 대상물을 소재로 하는 시 
-시의 초보자(습작기)가 해야할 일 

○ 충실하고 객관적인 묘사법을 연습 
○ 대상물을 충실히 묘사하려는 의도 
○ 소재를 확대, 부연하지 말 것 
○ 주관적 관념성을 극도로 억제 
○ 소박함, 꼼꼼함 

-쨩.콕또(귀) 내귀는 소라껍질..... 
-김광균(뎃상) 향료를 뿌린 듯 곱단한 노을 위에.... 
-전연옥(멸치) 한 종지의 왜 간장에 몸을 담그고...... 
-이제하(빨래) 높은 가시 울타리에.... 
-허영자(백자) 불길속에 머리칼 풀면.... 
-한하운(개구리) 가갸 거겨 고교..... 
-이세룡(성냥) 감옥속에는 죄인들이 가득하다...... 

⑤ 추상적 관념을 소재로 하는 시 
-창작할 때의 태도 
시적 표현은 반드시 구체적 이미지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상징적 풍경화를 그려서 보여준다. 
상징적 사건을 통해서 관념적 소재가 안고 있는 내포적 의미를 암시적으로 환기시 켜 주어야 한다. 
관념어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유치환(그리움) (행복) 
-한용운(이별의 뒷부분) 
-김광섭(고독) 
-김춘수(부재) 
-마광수(사치)


--------------------------------------------------

 

 

 

생각의 사이 ―김광규(1941∼ )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근로자는 오로지 노동만을 생각하고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기사는 오로지 공장만을 생각하고
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관리는 오로지 관청만을 생각하고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경제와 노동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법과 전쟁의 사이
전쟁과 공장의 사이
공장과 농사의 사이
농사와 관청의 사이
관청과 학문의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
권력과
돈과
착취와
형무소와
폐허와
공해와
농약과
억압과
통계가

 

 

남을 뿐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스페셜리스트, 한 가지 분야를 깊이 아는 사람이 대접받는다. 자기가 아는 분야 바깥의 다른 일은 전혀 몰라도 잘살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되려고 전력투구한다. 그러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까? 어떤 직업을 가졌건, 상황이 어떻건, 모든 사람이 제 분야만 생각하고 다른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세계를 상상해 보라. 스페셜리스트가 넘쳐나면 세상은 엉망이 될 테다. ‘오타쿠’의 세계에서는 군사 문제에만 빠삭한 사람, 정치에만 빠삭한 사람, 역사에만 빠삭한 사람을 ‘밀덕’ ‘정덕’ ‘역덕’이라 한다지. 뭐, 나는 ‘오타쿠’를 싫어하지 않지만, 세상이 ‘덕’, ‘오타쿠’들로만 구성된다면 그 세상은 얼마나 황폐할 것인가. ‘휴지와/권력과/돈과/착취와/형무소와/폐허와/공해와/농약과/억압과/통계가//남을 뿐’일 테다. 왜냐고? 제가끔 자기 전문의 벽을 쌓고 들어앉아 있는 사회, 특정 분야의 지식(정보)들이 커다란 벽으로 막혀 있는 사회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도 안 되고 타인을 이해할 수도 없을 테니까! 


옛날 사람들은 어떤 일을 깊이 알지 못해도 세상일을 두루 알았다. 그처럼 제 세계에만 갇혀 있지 않고 열린 사람, 여러 분야를 두루 알면서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사람, 생각이 치우치지 않은 사람, 요컨대 ‘사이’의 사람이 도태된 사회를 시인은 조곤조곤 담담히 비판한다. 쉽게 읽히면서 숨은 뜻이 씹히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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