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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 "즐거운 사라" 마광수님은 "마녀사냥"에 당하다...
2017년 09월 06일 23시 57분  조회:3071  추천:0  작성자: 죽림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마광수(66)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5일 오후 1시 51분쯤 마 전 교수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우울증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

마 전 교수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모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90년대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은 고인을 회상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1992년 출간된 마 전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에 대해 검찰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한다며 ‘음란문서유포죄’로 마 전 교수를 구속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수업 중 경찰에 연행됐다. '즐거운 사라'는 여자 대학생 사라가 다양한 성행위를 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온전히 담은 소설로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당시 한국사회에선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사건으로 마 전 교수는 법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고인이 교편을 잡고 있던 90년대에 연세대에 다녔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내가 기억하는 마 전 교수님은 굉장히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던 분"이라며 "필화 사건 이후 온갖 마타도어(험담)에 시달리셨다"고 전했다. 당시 '외설 작가'라는 오명에 시달린 고인은 학내에서 성적 비위·부정을 저질렀다는 소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의 수사와 처벌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90년대 '즐거운 사라' 사건이 결국 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것"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엄숙주의가 순수한 문인 한 명을 죽였다"고 말했다.

직장인 남모씨(27)는 "지금 보면 특별히 외설적이지도 않은 작품일 뿐인데, 그가 일종의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라며 "'즐거운 사라'는 현재까지도 출판이 금지된 '금서'"라고 지적했다. '즐거운 사라'는 1992년 마 전 교수 유죄 판결 이후 출간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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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 '즐거운 사라'의 작가 마광수 씨가 오늘(5일)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오늘 낮 1시 50분쯤 자택인 서울 동부이촌동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산을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유언장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사 도우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난 마 전 교수는 '윤동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스물여덟에 교수로 임용될 만큼 촉망받는 국문학자였습니다. 1977년 등단해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등 40여 권의 책을 남겼습니다. [故 마광수 (1992년 3월) : (소설은) 권태, 광마일기, 즐거운 사라. 그런데 '즐거운 사라'는 지금 못 팔고 있어요.] 바로 이 작품, 1992년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 논란에 휩싸이면서 고인은 음란물제작 유포 혐의로 구속됐고 대학에서도 해직됐습니다. [故 마광수 (1992년 3월) : 항상 저는 어떤 원흉이랄까, 시작한, 그런 걸로 좀 찍혀 있다 이런 걸 느껴요.] 사면 복권돼 학교에 복직했지만 이후에도 해직과 복직이 반복됐고 지난해 정년 퇴임까지 한 뒤에는 깊은 우울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자유주의자,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하성원) 조지현 기자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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