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력사속에 영영 사라질번 했던 맥주 한 젊은이 땜에 살아났다...
2017년 10월 03일 01시 12분  조회:3375  추천:0  작성자: 죽림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동쪽에 있는 호가든은 화이트 맥주의 고향이다.  

연노란색의 뿌연 빛깔을 내며 풍부한 과일향에 쓴 듯 단 듯한 부드럽고 상쾌한 맛을 내는 밀맥주, 호가든 화이트가 처음 만들어진 곳이다.  

(창업기획_백장미의 맥주야화) ④ 벨지안 화이트 비어의 전설, 호가든
 
전세계의 밀맥주 애호가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이 전설적인 맥주는 피엘 셀리스(Pierre Celis)라는 젊은이의 집념이 아니었다면 영영 역사속으로 사라졌을런지도 모른다. 
 
호가든 마을에서는 14세기 무렵부터 수도사들에 의해 밀맥주가 주조됐고, 많을 때는 인구가 6,0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 30개가 넘는 양조장에서 밀맥주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 들어서면서 대량생산 체제로 주조되는 필스너 맥주에 밀려 급속히 쇠락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그 많던 밀맥주 양조장이 하나 둘 문을 닫았고, 1957년에는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마지막 양조장인 톰신(Tomsin) 양조장 마저 폐쇄되었다. 

위기의 순간, 우유배달을 하면서 톰신 양조장에서 견습으로 일한 경험이 있었던 셀리스는 700년 전통의 밀맥주의 부활을 위해 나섰다.  
  
셀리스는 부친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노련한 양조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수도원’이라고 명명한 작은 시골 양조장에서 전래되어 온 방식에 따라 코리앤더 열매나 오렌지 껍질 등 색다른 원료를 사용하여 호가든만의 밀맥주를 만들었다는 것.
  
그리하며 밀맥주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마지막 양조장이 문을 닫은 뒤 9년이 지난 1966년. 이렇게 다시 태어난 밀맥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첫해에 350헬터리터 였던 생산량은 1985년 까지 7만 5,000헬터리터로 크게 늘어났다. 무려 생산량이 20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호가든 화이트는 벨기에와 독일의 젊은이들을 매료시켰고, 전세계를 향해 힘찬 부활의 날개짓을 했다.  

오늘날 호가든 화이트는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인 인베브(InBev)의 간판 상품의 하나가 되어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호가든 화이트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셀리스는 1987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주하여 또 다른 맥주 ‘셀리스 화이트’로 밀맥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도움말 : 스파이스비 펍문화팀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77 일본에서 일본인의 손으로 윤동주 시비를 세우려 하다... 2017-03-11 0 4189
1076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새 "조선말규범집"을 만들다... 2017-03-11 0 3568
1075 매사냥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다... 2017-03-10 0 3421
1074 매로 까마귀떼를 쫓다... 2017-03-10 0 3879
1073 매한테서 어원유래가 된 "시치미 떼다"?!... 2017-03-10 0 3646
1072 매나 독수리로 사냥하며 즐기는것도 "스포츠"라니?!... 2017-03-09 0 7600
1071 야생매 포획할 때 비둘기로 유인하다... 2017-03-09 0 5742
1070 중국 길림성 길림시에 "매사냥문화축제"가 없다?... 있다!... 2017-03-09 0 6523
1069 우리 연변에서도 전통 매사냥문화를 복원해야... 울 할배도 응사(鷹師)였었는데... 2017-03-09 0 3936
1068 [쉼터] - 곰팡이, 의사, 정치가 그리고 꿈... 2017-03-06 0 5706
1067 [쉼터] - 실수(곰팡이)로 인해 만들어진 약 - 페니실린 2017-03-06 0 7564
1066 [이런저런] - 세계에서 제일 비싼 비둘기 2017-03-06 0 3509
1065 [쉼터] - 곰팡이의 진실과 오해 2017-03-06 0 6834
10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연변에 "한옥마을"이 없다?... 있다!... 2017-03-04 0 3459
1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두 장애인 정말 위대한 사람!!! 2017-03-03 0 4265
1062 저항시인 윤동주도 축구선수였다... 2017-03-03 0 5488
1061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축구선수였다... 2017-03-03 0 5863
1060 [이런저런] - 축구선수 심판에게 총을 쏘다... 2017-03-03 0 4969
1059 [쉼터] - 축구판 심판 = 주심 + "제4부심" 2017-03-03 0 3838
105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의 나이 46억살?!... 2017-03-03 0 3675
1057 [쉼터] - 우리 고향에서도 "감자축제"를 열어보자... 2017-03-02 0 3811
1056 [록색평화주의者]우리 고향에도 "차 없는 마을"이 있었으면... 2017-03-02 0 3665
1055 [쉼터]-결혼식용 감자와 장례식용 감자가 따로 없다?...있다!... 2017-03-02 0 4543
1054 [쉼터] - 축구스타와 "사인"받기 2017-03-02 0 3473
105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야생동물 겨울나기가 잘 되기만을... 2017-03-01 0 4115
1052 [쉼터] - 봄꽃 꽃말 2017-02-28 0 6007
1051 죽림선생님, 안녕하심둥?... 2017-02-28 0 6302
1050 [쉼터] - 뒷간에서 "삼각함수의 법칙"을 발견하다... 2017-02-27 0 3274
1049 백두산호랑이 "드론" 사냥하다... 2017-02-24 0 3749
1048 [이것이 알고싶다] - "가짜 손"과 진짜 손?!... 2017-02-23 0 3318
1047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푸른 눈의 한국인"-호머 헐버트 2017-02-22 0 7719
1046 [이런저런] - 세상에?... 몇억조분에 일 정도일가???... 2017-02-22 0 4645
1045 [이것이 알고싶다] - 최초의 신문은?... 2017-02-22 0 4913
1044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미국인이 없었다?... 있었다!... 2017-02-22 0 5359
1043 [자료] - 최초 "한글 띄여쓰기"를 한 사람은 외국인?... 2017-02-22 0 5739
1042 [자료] - 우리 말과 글의 력사를 알아보다... 2017-02-22 0 3203
1041 96년 만의 귀향길에 백두산호랑이와 "기생충"과 함께였더면... 2017-02-21 0 3471
1040 [이것이 알고싶다] - 목화는 인류의 보배 2017-02-18 0 5093
103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목화씨"가 호랑이를 먹어버리다... 2017-02-18 0 3936
1038 세계 유명인들의 墓碑名 2017-02-18 0 3681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