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서문 풀이...
2017년 10월 14일 01시 13분  조회:3914  추천:0  작성자: 죽림

훈 민 정 음


. 만든 글자의 소릿값과 사용법[예의편]

(1) 임금의 머릿글[어제 서문]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 有所欲言 而終不得伸其情者 多矣.

국지어음 이호중국 여문자불상유통. 고우민 유소욕언 이종불득신기정자 다의.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서 문자[漢文]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할 사람이 많다.

予 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 便於日用耳 해례본《훈민정음》은 단 한 권만이 남아 전하고 있는데 이 책이 1940년 안동 모 고가에서 발견된 당시에 표지와 앞의 두 장이 낙장이 되어 있었다. 이를 복원하면서 이 어조사 ‘耳’자를 ‘矣’자로 적어 두었기에 간송문고에 전하고 있는 원본《훈민정음》에는 ‘矣’자로 표기되어 있다. 최근 한글학회에서 영인한 자료에는 세종실록의 기록에 따라 이 ‘耳’ 글자를 비롯하여 권점들이 모두 바르게 교정되어 있다.

여 위차민연 신제이십팔자 욕사인인이습 편어일용이

내가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다.

(2) 바탕글[본문]

<닿소리 글자의 소릿값>

ㄱ. 牙音. 如君字初發聲 書. 如字初發聲 ‘ㄱ’은 어금닛소리 ‘어금닛소리[牙音]’ : 언해본에 ‘엄쏘리’로 되어 있으니 ‘어금닛소리’라는 말이다. 지금의 음성학 용어로는 ‘여린입천장소리’ 또는 ‘연구개음(軟口蓋音)’에 해당한다.

이니 ‘군(君)’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으며

ㄱ. 아음. 여군자초발성 병서. 여규자초발성 나란히 쓰면‘()’ 자 처음나는 소리와 같다.

ㅋ. 牙音. 如快字初發聲 ‘ㅋ’은 어금닛소리이니 ‘쾡(快)’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ㅋ. 아음. 여쾌자초발성

. 牙音. 如業字初發聲 ‘ ’은 어금닛소리이니 ‘(業)’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 아음. 여업자초발성

ㄷ. 舌音. 如斗字初發聲 書. 如覃字初發聲 ‘ㄷ’은 혓소리 ‘혓소리[舌音]’ : 언해본에 ‘혀쏘리’로 되어 있으니 ‘혓소리’란 말이다. 지금의 음성학 용어로는 ‘혀끝소리’ 또는 ‘설단음(舌端音)’에 해당한다.

이니 ‘(斗)’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으며

ㄷ. 설음. 여두자초발성 병서. 여담자초발성 나란히 쓰면 ‘땀(覃)’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ㅌ. 舌音. 如呑字初發聲‘ ㅌ’은 혓소리이니 ‘(呑)’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ㅌ. 설음. 여탄자초발성

ㄴ. 舌音. 如那字初發聲 ‘ㄴ’은 혓소리이니 ‘낭(那)’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ㄴ. 설음. 여나자초발성

ㅂ. 脣音. 如字初發聲 書. 如步字初發聲 ‘ㅂ’은 입술소리 ‘입술소리[脣音]’ : 언해본의 ‘입시울쏘리’에 해당하며 오늘날의 음성학 용어인 ‘입술소리’ 또는 ‘양순음(兩脣音)’과 일치한다.

이니 ‘별()’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으며

ㅂ. 순음. 여별자초발성 병서. 여보자초발성 나란히 쓰면 ‘뽕(步)’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ㅍ. 脣音. 如漂字初發聲‘ ㅍ’은 입술소리이니 ‘(漂)’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ㅍ. 脣音. 여표자초발성

ㅁ. 脣音. 如彌字初發聲‘ ㅁ’은 입술소리이니 ‘밍(彌)’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ㅁ. 脣音. 여미자초발성

ㅈ. 齒音. 如卽字初發聲 書. 如慈字初發聲 ‘ㅈ’은 잇소리 ‘잇소리[齒音]’ : 언해본의 ‘니쏘리’에 해당하며 오늘날의 음성학 용어인 ‘잇몸소리’ 또는 ‘치조음(齒槽音)’에 해당한다.

이니 ‘즉(卽)’ 자 처음 나는 소리 와 같으며

ㅈ. 치음. 여즉자초발성 병서. 여자자초발성 나란히 쓰면 ‘(慈)’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ㅊ. 齒音. 如侵字初發聲‘ ㅊ’은 잇소리이니 ‘침(侵)’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ㅊ. 치음. 여침자초발성

ㅅ. 齒音. 如戌字初發聲 書. 如邪字初發聲‘ ㅅ’은 잇소리이니 ‘성(戌)’ 자 처음 나는 소리 와 같으며

ㅅ. 치음. 여술자초발성 병서. 여사자초발성 나란히 쓰면 ‘썅(邪)’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 喉音. 如字初發聲 ‘’은 목구멍소리 ‘목구멍소리’[喉音] : 언해본에는 ‘목소리’로 되어 있는데 오늘날의 ‘목소리’와는 뜻이 다르므로 ‘목구멍소리’로 번역하였다. 오늘날의 음성학 용어인 ‘목구멍소리’ ‘목청소리’ 또는 ‘성문음(聲門音)’에 해당한다.

이니 ‘()’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 후음. 여읍자초발성

ㅎ. 喉音. 如虛字初發聲 書. 如洪字初發聲 ‘ㅎ’은 목구멍소리이니 ‘헝(虛)’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으며

ㅎ. 후음. 여허자초발성 병서. 여홍자초발성 나란히 쓰면 ‘(洪)’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ㅇ. 喉音. 如欲字初發聲 ‘ㅇ’은 목구멍소리이니 ‘욕(欲)’ 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ㅇ. 후음. 여욕자초발성

ㄹ. 半舌音. 如閭字初發聲 ‘ㄹ’은 반혓소리 ‘반혓소리[半舌音]’ : 언해본의 ‘半혀쏘리’에 해당하며 오늘날의 음성학 용어로는 ‘흐름소리’ 또는 ‘유음(流音)’에 해당한다. 합자해에 ‘반설음’에는 가볍고 무거운 두 종류의 소리가 있다고 하였으므로 이 소리는 ? 

 
 
==========================

 

<세종어제 훈민정음 서문 원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몯핧 노미하니라

내 이랄 윙하여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덟 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현대 표준어 풀이>

 

우리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게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현대 경상도 방언 풀이>

 

마, 우리나라 말캉 뗏놈 말캉 엄청시리 달라가 말이 원체 안 통하는기라

이래가는 너거들이 주깨고자바도 지대로 알아 묵는 아들이 원캉 잘 없어

내가 보이 영 안 됐어가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안 맹글었나

그라이 마카다 배아가  맨날 쓰는데 숩거러 하라고 그카는기다.

 

 

<현대 전라도 방언 풀이>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은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그렇고롬혀서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혀부러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

 

 

<응용> 세종어제훈민정주(世宗御製訓民正酒)

 

나랏 술이 듕귁 빼갈에 달아 도수와르 서르 사맛디 아니할세

이런 전차로 어린 백셩이 마시고져 홀배 이셔도

마참내 제 주량을 시러 펴디 못할 노미 하니라.

내 일랄 위하겨 어엿비 너겨 새로 참나무통 맑은 소주할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마셔 날로 취하메 편안케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17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저서전 불티나다... 2016-10-19 0 4893
516 우리도 작문학(作文學) 문제로 고심할 때이다... 2016-10-19 0 4666
515 [쉼터] - 세상에 없는 세가지??? 2016-10-19 0 4541
514 [쉼터] - 같은 문학상을 두번 받고 권총으로 자살하다... 2016-10-19 0 5664
513 [쉼터] - 문학상 받고 13년간이나 전전긍긍 살다... 2016-10-19 0 5569
512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 안에 가두지 않은 사르트르 2016-10-19 0 5908
511 [쉼터] - 115년만에 "노벨문학상" 큰 사고를 치다... 2016-10-19 0 6011
510 [쉼터] - "노벨상"때문에 남들이 더 입방아 찧어대다... 2016-10-19 0 5082
509 혹시나에서 역시나로의 "노벨상"은 초인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2016-10-19 0 5973
508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거장기록 14 2016-10-17 0 4417
507 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 노벨문학상 받기까지... 2016-10-17 0 6434
506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가사가 과학자들의 론문에 쓰이다... 2016-10-17 0 4975
505 아이들 가슴에 천만년의 보배로 가득 찰 때까지... 2016-10-17 0 4680
504 [쉼터] - 재밌는 "악마의 수자" 2016-10-16 1 5102
503 [쉼터] - 재미있는 자연속의 피보나치 수렬 2016-10-16 0 15213
502 [알아두기] - 음유시인(吟遊詩人)이란? 2016-10-16 0 4857
501 [쉼터] - 철학자들 모습 엿보다... 2016-10-16 0 4147
500 [쉼터] - 조선왕조 실록 알아보기 2016-10-16 0 4546
499 가장 읽기 어려운 문학작품 20 2016-10-16 0 4720
498 20세기를 기록한 명저서 100 2016-10-16 0 4140
497 립체파 화가 ㅡ 파블로 피카소 2016-10-16 0 4592
496 세계인의 헛소리, 빗나간 예측들 모음 2016-10-16 0 5460
495 가장 영향력 있는 현존 령적지도자 100 2016-10-16 0 5698
494 100원짜리 동전보다 좀 큰 남생이 새 가족 늘다... 2016-10-16 0 4397
493 고향문화소식 ㅡ "미니영화" 눈을 뜨다... 2016-10-14 0 6133
492 [록색문학평화주의자]= 明太여 돌아오라... 2016-10-12 0 4524
491 우리 말을 풍성하게 하는 생선 = 明太 2016-10-12 0 5110
490 명천군 명(明)자와 물고기 잡아온 어부의 성 태(太)자를 따서 명명=명태 2016-10-12 0 4606
489 [록색문학평화주의자]= 시가 되고 노래가 된 "명태" 2016-10-12 0 4977
488 [록색문학평화주의자]=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해빛보다... 2016-10-12 0 4254
487 [록색문학평화주의자]= 명태가 금(金)태가 되기까지... 2016-10-12 0 4253
486 [록색평화문학주의자]="국민생선"- 명태를 "현상 수배범"으로 만든 인간 2016-10-12 0 4948
485 [취미려행]= 중국 5A급 려행지 모음 2016-10-10 0 4851
484 노벨문학상 거부한 작가도 없다?... 있다!... 2016-10-10 0 4323
483 대표도서로 보는 세계의 문학상 2016-10-10 0 6425
482 력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국가별 및 수상작품 2016-10-07 0 8188
481 고향문단소식 두토리 2016-09-30 0 4348
480 베이징문단소식 한토리 2016-09-30 0 5035
479 섣부른 시지기 다시 한번 섣부르게 하면서... 2016-09-29 0 6140
478 제20회 연변 정지용문학상 밝혀지다... 2016-08-24 0 7276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