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한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꽃...
2017년 12월 12일 19시 20분  조회:2965  추천:0  작성자: 죽림
한복예찬 韓服禮贊
2017년 12월 11일 작성자: 고구려

세상에는 아름다운것들이 많고도 많다. 나는 그중에서도 꽃을  많이   사랑해왔다. 누가  조물주인지는 몰라도......꽃들은 시종 어여쁘게 그 모양대로 피여 향기를 풍기다가 열매를 맺고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그런  꽃들은 항상 내 마음에 일시적인 행복을 느끼게 할뿐이였다.

그러나 한복은 자연이 만들어낸것이 아니라 먼 옛날부터 우리조상 할머니들의 손부리에서 정성을 다하여 만들어져왔다. 이렇게 손으로 만들어진 한복은 지금의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아름답고 화려한 꽃과같은 옷으로 부각되고있다.

나는 나이들면서 셈이 들었는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보려는 념원이라할까? 직업적인사명이라 할까. 하여  집요하게 한복을  반평생을 “연구”해 왔다. 그러하기에 나는 때론 명상속에서도 그 “꽃”을 해부하듯이 한복의 각 부위를 무시로 속속들이 “해부”해기도 한다.


 

깃: 깃은 저고리의 령혼이다. 깃은 사람의 용모를 떠받들어 주는 “화판”과도 같다. 우리 민족의 속담에 “마음이 고와야 깃이 바로 선다.”라는  말이 있듯이  옷깃이 바른 우리 민족은 마음과 얼굴도 아름답다.  저고리의 깃은 우리 민족의 “선(善)”을 고집하는 지성으로 비폭력 저항의 정신을 갖고 탁류에 휩쓸리지 않는 결백한 정신과  백절불굴의 지조를 품고 있다.

동정: 한복의 생명이다. 깃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날빛처럼 새하얗고도 날카롭게 서 있으며 또 우리 민족의 정결함을 상징하고 있다.

섶과 섶코; 흉부를 자연스럽게 덮어 주며 주인의 신분을  떳떳하게 표명해 주고 있다. 여자 저고리의 앞섶은 젖가슴을 편안히 덮어 주면서도 깜찍하게 앙장스러울만큼 둥글고 뽀죽하게 섶코를 이루어 주며, 한옥 지붕의 처마끝처럼 살풋이 들려 섶과 도련의 눈과 코로 되고 있다.

도련: 젖가슴이 들어날까 말까 살짝 덮어 주면서 연한 곡선으로 만곡선을 외돌면서,또 섶코를 떠 받들어 주고 있다.

고름,눈물고름 (향대香帶): 가슴위의 오른쪽에 나비봉접처럼 매듭을 맺으면서 한쌍의 쌍둥이처럼 아래로 길게 내리드리워 치마 주름과 동행하면서 직선의 강직한 미를 과시하면서도 바람에 휘날릴 때면 아름다운 춤사위와 같다. 또 수줍어 하는 여인들이 만지작거리는  말동무이며, 슬퍼하는 여인의 눈물 찍는 손수건과도 같다.

소매활기: 고대중심에서 소매부리까지 직선으로 내리뻗은 활기찬 선. 어깨마루에서 태연스럽게 소매산의 몇개의 주름을 남기면서 끝에 가서는 살짝 열린 소매부리를 선칼스럽게 열어 준다.

소매배래: 어류의 복부 호선처럼 휘여지면서 또 한옥의 추녀처럼 먼 하늘을 쳐다 보면서  옷의 날개가되여 움직여 준다.

치마: 짧은 저고리에 긴 치마,  “긴 상체에 짧은 하체”를 이룬 동방여인의 생리적 결함을 미봉해 주는 긴 치마, 미학착각법칙에 잘 어울린다. 허리에서 겹겹히 입은 속치마로 하여 여인의 허리는 엎어놓은 구리종 같고, 내리드리운 초롱꽃과도 같다. 또 발끝에서 사뿐싸뿐, 발뒤축에서는 살랑살랑 끌리는 치마자락은 생명력이 또한 흘러 넘친다. 짧은치마자락은 신근한 여성들의 생기발발한 활동력을 과시한다.

한복은 자연의 꽃보다 더 생동하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꽃과  같다.  하기에 나는 한복을 더 사랑하고  언제나  그를 예찬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53 [이런저런] - 초대형 자라 얼마 살수 있을가... 2018-04-10 0 9518
2152 [쉼터] - 해빛, 달빛, 별빛을 끌어들여라... 2018-04-10 0 2839
2151 [그것이 알고싶다] - "두동강 나는" 아프리카 대륙 2018-04-09 0 6446
215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흑두루미야, 맘껏 놀아라... 2018-04-09 0 4527
2149 [동네방네] - 원숭이들아, 아서라 아서라... 2018-04-09 0 2797
21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안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08 0 4745
2147 [그것이 알고싶다] - 거북이와 자라 차이점?... 2018-04-07 0 10963
2146 [쉼터] - 반딧불과 달빛으로 책을 읽다... 2018-04-07 0 4115
2145 그대들은 누구의 "얼굴"을 그려봤는가... 2018-04-06 0 3604
2144 [그것이 알고싶다] - 개는 "문명의 공간"속에서 산다... 2018-04-06 0 4970
2143 그대들은 함경북도 사투리 노래 "명태"를 아는가... 2018-04-06 0 3225
21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05 0 5189
2141 그대들은 "J에게" 장미꽃을 드렸는가... 2018-04-05 0 4821
2140 그대들은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봤는가... 2018-04-05 0 5525
2139 우리 너도나도 "뒤늦은 후회" 하지 맙시다... 2018-04-05 0 3218
2138 그대들은 아버지 어머니 "18번" 아시는가요... 2018-04-05 0 4465
2137 [그것이 알고싶다] - "원앙 부부금실"의 유래?... 2018-04-05 0 3335
21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종 "천국" = 특급 보호 "천국" 2018-04-05 0 2935
2135 [별의별] - "염소 열리는 나무" = "열매 따먹는 염소" 2018-04-05 0 5058
2134 [그것이 알고싶다] - 돈벌레(그리마)를 죽이지마세ㅛ... 2018-04-01 0 5600
2133 [이런저런] - 쌍둥이 형제 같은 날 아빠 되다... 2018-04-01 0 2938
2132 [그때 그사람] - "현실과 력사를 쓰는것이 신문" 2018-04-01 0 3462
2131 [쉼터] - 잠을 자면서도 날수 있는 새가 없다?... 있다!... 2018-03-31 0 2991
213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담배꽁초",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30 0 4930
2129 [쉼터] - 2000년전의 술?... 2018-03-29 0 4562
2128 [그것이 알고싶다] - 차를 알고 마시기 2018-03-29 0 3245
212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중국 "외교동물사절" = "판다" 2018-03-29 0 4666
212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로야, 맘껏 나래펼쳐라... 2018-03-29 0 4500
2125 [고향자랑거리] - 중국V23팀 고준익 주장 샛별로 뜨다... 2018-03-29 0 3034
2124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는 력사를 밝혀내는것이 력사이다... 2018-03-28 0 5355
21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들아, 더욱더 강해져라... 2018-03-27 0 3672
2122 [록색문학평화주의者]"서커스단동물구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7 0 3185
2121 [동네방네] -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 = "통일의 동상" 2018-03-27 0 3097
2120 天堂之福 永遠之樂 ㅡ 안중근 유묵 2018-03-27 0 3060
2119 [문단소식] - 21살, "아동문학연구회" 일 많이 했다... 2018-03-27 0 2563
2118 [그것이 알고싶다] - 삼국지 조조 무덤?!... 2018-03-27 0 2879
21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멧돼지병 전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7 0 4505
21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우호의 사절" = 중국 "판다" 2018-03-25 0 4732
2115 [이런저런] -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동물 10 2018-03-25 0 3845
21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코뿔소야, 네 "코"가 무슨 죄가 있기에... 2018-03-25 0 3263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