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
2018년 01월 06일 01시 06분  조회:3260  추천:0  작성자: 죽림


특별한 일보다는 일상적인 일 속에서 글감을 발견해야

일기 쓰기는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힘든 과제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일상이 서로 비슷비슷해 일기에 쓸 글감을 발견하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서울 학동초 이정숙 교사(서울 초등 논술 교육 연구회 회장)는 일상적인 일과 중 하나를 골라 자세히 표현해보도록 시킬 것을 추천한다. 

"날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하루 일과에서 특별한 일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아요.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일상적인 일 속에서 글감을 찾아내 하고 싶은 얘기를 쓰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별한 일만 일기로 써 버릇하면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거짓말로 분량을 채우기 쉽습니다." 예컨대 '오늘 학교에서 수학 수업을 들었다'는 식보다는 '수학 수업 시간에 친구 00가 발표를 했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해줬다. 칭찬을 받는 친구 00가 부러웠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수학 시간에는 발표를 해야겠다'로 바꿔보도록 지도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니?"라고 자주 말하며 경험한 일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똑같은 일을 겪었을지라도 생각이나 느낌은 다르기 때문에 감정을 일기 속에 담아내는 연습을 하면 매번 다른 일기를 완성할 수 있다. 글쓰기를 겁내는 아이일 경우 우선 말로 설명하도록 시켜보고 점차 익숙해지면 글로 써보도록 유도한다. 

분량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조선일보에 '초등 논술 일기'를 연재했던 임명남('초등 논술은 없다' 저자)씨는 "길게 써야만 잘 쓴 일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부터 무리하게 분량을 강요하기 보다는 한두 줄을 써도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썼다면 칭찬해줘라"라며 "요리일기, 그림일기, 독후감일기 등 형식을 달리 하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재미난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일기를 글쓰기나 국어 공부용으로 시키려 하지 말아야

이정숙 교사는 아이들 일기 검사를 할 때 틀린 맞춤법에 예쁜 색깔 펜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준다. 빨간색 펜으로 가위표시를 하면 아이들이 틀린 것에 위축돼 일기 쓰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기 쓰기란 생활 속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지 틀린 맞춤법을 교정해주거나 글쓰기 기술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기 쓰기 지도를 하는 교사와 부모 또한 틀린 글자를 바로잡거나 띄어쓰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억지로 일기를 쓰게 해서도 안 된다. 일기가 숙제로 되는 순간 아이들은 흥미를 잃는다. 일기는 밥 먹는 일처럼 날마다 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야 거부감이 안 든다. 임명남씨는 "마지못해 일기를 쓸 경우 검사하는 사람이 없으면 쓰지 않게 된다"며 "방학이 끝날 때마다 밀린 일기로 고생을 하는 것은 일기를 숙제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씨가 추천하는 방법은 어떤 일을 경험했을 때 바로 기록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기억이 더 잘 나서 쉽게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졸린 상태에서 일기를 쓰게 하면 아이들이 더 피곤해한다"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반성하는 일기를 쓰는 것보다는 경험한 일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써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먼저 일기 쓰는 모습을 보여야 

전문가들은 아이가 스스로 일기를 쓰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들의 솔선수범이라 말한다. 부모 본인은 정작 일기를 쓰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만 강요할 경우 아이들은 '일기=귀찮은 것, 어른이 되면 안 써도 되는 것'이라고 자칫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반면 부모 스스로 일기를 쓰면서 아이에게 같이 동참할 것을 권유할 경우에는 일기 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만족감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일기를 쓸 때에도 곁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다. 대신 아이들의 일기를 대신 써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베껴 쓴 글은 일기 검사 때 당장의 눈속임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어떤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정숙 교사는 "부모는 아이가 일기를 제대로 못 쓴다고, 또는 아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답답해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표현력을 기르도록 참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기 쓰기 단계
일기 쓰기를 막 시작하려는 아이들은 다음 단계를 따라 해보세요.


1. 우선 날짜, 날씨를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두세 줄 분량으로 간략하게 쓰되 매일 쓰도록 한다.


2. 하루 일과 중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 또는 우후 중 하나를 택해 있었던 일을 차례로 기록한다. 분량은 10줄 정도로 시작해 점점 늘려본다.


3.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떠올리며 일상을 서서히설명해 본다.

4. 글 쓰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경험했던 일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더해 한편의 글을 완성해본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97 [쉼터] - 장래의 건축가들의 솜씨자랑 화이팅!... 2017-11-20 0 3513
1596 [쟁명] - 중국 연변, 조선, 한국 "조선말통일안"은 언제?... 2017-11-20 0 3781
1595 [문단유사] - "문예부흥"을 위한 문학도들을 잘 보듬기... 2017-11-19 0 3915
1594 [고향사람] - 한글 서체 개발자 = 조선족 김성진 2017-11-19 0 4001
1593 [그것이 알고싶다] - 잊지말자, 문자를 발명한 사람들을!... 2017-11-19 0 5250
159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각 "나라꽃"?... 2017-11-19 0 8035
15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로 지구는 체증에 걸리다... 2017-11-18 0 3550
1590 [고향의 력사] - "연집"이냐... "연길"이냐... 2017-11-18 0 3587
1589 [고향의 자랑] - 중국 "연변 브랜드" = 중국조선족농악무 2017-11-18 0 3640
15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들아, 나와 놀쟈... 2017-11-18 0 4405
158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애먼"?... 2017-11-18 0 3917
1586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2)... 2017-11-17 0 3655
1585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 2017-11-17 0 4739
1584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2)... 2017-11-17 1 8652
1583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 2017-11-17 0 7895
1582 [그것이 알고싶다] - "글자"와 "문자"?... 2017-11-16 0 3757
158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주자... 2017-11-16 0 5013
1580 [고향소식] - 조선언어문화수집보존연구를 하루빨리 했어야... 2017-11-16 0 3231
1579 [고향의 자랑] - 첫 아기의 울음소리 듣고싶다... 2017-11-16 0 4151
15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의 조화... 2017-11-16 0 4691
1577 "은유는 폭력적 언어, 환유는 저항적 언어" 2017-11-15 0 3622
1576 [시문학소사전] - "구조주의"란?... 2017-11-15 0 3989
1575 [시문학소사전] - "은유"란?... "환유"란?... 2017-11-15 0 6869
1574 [타산지석] - 우리 연변문단도 인터넷문학을 부흥시켜야... 2017-11-15 0 3288
1573 [고향문단소식] - 훈춘벌에 "고문학작가상" 서다... 2017-11-15 0 3687
1572 [그것이 알고싶다]-"최초의 한글 띄여쓰기"?/한글본 지리서?... 2017-11-15 0 5515
1571 "나는 사원보다 한반도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2017-11-15 0 4841
1570 [쉼터] - 모형기차의 달인 외길인생 빛난다... 2017-11-14 0 5263
1569 [쉼터] - 모델 의상으로 나라를 상징 표현하다... 2017-11-14 0 3276
1568 [타산지석]-점점 늘어나는 대를 잇어가는 가게들... "돼지부자" 2017-11-14 0 4363
1567 [이런저런] - 50년동안 땅속불길로 물 끓이고 밥 짓다... 2017-11-14 0 3329
1566 [이런저런] - 두 얼굴 가진 "야옹이"... 2017-11-14 0 4784
1565 [이런저런] - 이색적인 혼례 촬영/절벽 꼭대기 외딴 마을... 2017-11-14 0 4586
156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우리 고운 말 알고 쓰기... 2017-11-14 0 4311
1563 [이런저런] - 연길 연신교에서 승용차 날다... 2017-11-13 0 3170
156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토닭곰"축제가 있었으면... 2017-11-13 0 3511
156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고운 말 미운 말"... 2017-11-13 0 4800
1560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무화과(無花果)를 재배했으면... 2017-11-12 0 5352
1559 [그것이 알고싶다] - "뽀뽀"의 유래?... 2017-11-12 0 3256
1558 [쟁명] - "조선족"이냐, "고구려족", "고려족"이냐... 2017-11-12 1 4267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