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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함경북도 사투리 노래 "명태"를 아는가...
2018년 04월 06일 00시 47분  조회:3656  추천:0  작성자: 죽림
함경북도 사투리 노래
 "명태" / 강산에



명태 하 하 하 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노래 되고 시가 되고 
약이 되고 안주 되고 
내가 되고 니가 되고 

그댄 너무 아름다워요 
그댄 너무 부드러워요 
그댄 너무 맛있어요 

감사합니데이 

랩))
내장은 창란젓
알은 명란젓
아가리로 만든 아가리젓 

눈알은 굽워서 술안주하고
괴기는 국을 끓여 먹고
어느 하나 버릴것없
는 명태! 
그 기름으로는 또 약용으로도 쓴데지에이요(ㅡㅡ;)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노래 되고 시가 되고 
약이 되고 안주 되고 
내가 되고 니가 되고 
그댄 너무 아름다워요요요 
그댄 너무 부드러워요요요요 
그댄 너무 맛있어요요요요요 

잘먹겠습니데이~ 

명태!!
그 많은 유래중에 조선시대 단정돈 명천 지방에 사는
씨성의 어부가 처음 잡아서 해서리
명천의 명자! 태씨성을 딴 태
자!
명태라고 했데제이니~(ㅡㅡ; 역시.. 힘듭니다.;;;;) 


*간주* 

그댄 너무 아름다워요요요요요요 
그댄 너무 부드러워요요요요요요 
그댄 너무 맛있어요요요요요요요 

고맙습니데이 

랩))
이거는 먹고도 죽지(?!)
겨울 철에 잡아 얼린 동태 

3, 4월 봄에 잡히는 춘태 
알을 낳고서리 살이 별로 없어 뼈만 남다싶이한 심태(ㅡㅡ;;) 
냉동이 안된 생태
겨울에 눈맞아 가며 얼었다 녹았다 말린 황태 

영걸이 어디갔니
(영걸이는 강산에의 본명입니다) 

(..태, ..태, ..태.. ....ㅡㅡ;) 
이 밖에도 다른 잡는데 방법에 따라 지방에 따라
뭐뭐 이래 많
은지.. 
영걸이 왔니 문희는 어찌 안왔니 
아바이마!! 밥잡수소 예~~ 




==========================



 
평양공연 예술단 합류…"북한공연은 12년만…어머니 삶이 한국 근현대사" 

 

싱어송라이터 강산에 [연합뉴스 자료사진]
싱어송라이터 강산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설레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실향민인 부모님이 살아생전 못 가보신 곳을 전후 세대인 제가 가수가 돼 그 역사 속으로 가는 것이니, 뭉클하네요."

싱어송라이터 강산에(55)는 4월 1일과 3일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의 공연에 합류한 소감을 묻자 "내 어머니의 삶이 한국 근대사"라며 감회가 누구보다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금강산에서 열린 'CBS 금강산콘서트'에 출연해 북한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평양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때는 개성공단도 열려있고 지금처럼 큰 정치적인 배경은 없었다. 그저 북한에서 공연한다는 생각에 설레었고, 우리 문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됐었다"며 "하지만 이번엔 정치적으로 초민감 한 상황에서 평양이란 북한의 중심부로 가니 그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에 합류한 강산에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에 합류한 강산에[연합뉴스 자료사진]

 

그가 만감이 교차하는 배경에는 집안의 남다른 역사가 숨어있다.

충청도 출신인 그의 어머니는 함경도로 시집을 가 1949년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이듬해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어머니는 남편과 생이별하고서 아이만 둘러업고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목숨을 건 피란을 해 거제에 정착했다고 한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아버지 역시 전쟁으로 피란 통에 처자식과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거제에 둥지를 틀었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는 같은 피란민 처지인 어머니와 가정을 꾸렸고 거제에서 강산에와 그의 누나가 태어났다.

그는 "14살 차이인 우리 형은 갓난아기 때 엄마 품에서 내려왔다"며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일본 강점기와 한국전쟁, 피란 시절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한 마디로 내 어머니의 삶이 한국의 근현대사"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전쟁 얘기만 나와도 몸서리를 치셨어요. 포탄이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죽는 아비규환에서 생을 지내왔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어요. 어머니 톤으로 하자면 '아이고 야야, 아이고 야야'라며 말문을 잇지 못하셨죠. 영상이나 자료를 통해 역사를 간접적으로 접했지만, 트라우마로 신경성 약까지 드시는 어머니의 삶을 옆에서 보면서 그 공포를 몸으로 가슴으로 체득하게 됐죠. 그래서 어떤 명분이 있어도 전쟁은 반대입니다."

그러면서 강산에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쓰면서 대표곡 '...라구요'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 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번 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라구요' 중)

12년 전 금강산 공연에서 '...라구요'와 '넌 할 수 있어',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등 7~8곡을 부른 그는 이번에는 2~3곡을 부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구요'는 꼭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쪽(북측 실무단)에서 '넌 할 수 있어'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 괜찮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명태'란 노래를 꼭 부르고 싶다. 함경도 사투리가 나오는 곡으로 아버지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고 소개했다.

'영걸이 왔니 무눙이는 어찌 아이 왔니/ 아바이 아바이 밥 잡쉈소 어/ 명태 명태 라고 흠흐흐흐 쯔쯔쯔/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명태' 중)

그는 선곡이 확정되면 평양 무대에서 동행할 다른 기타리스트와 함께 '투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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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에서 북측 음악인들이 술을 권하며 ‘... 라구요’(1993)에 대해 많이 묻더라고요.”

가수 강산에는 지난 3일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예술인의 합동 무대 ‘우리는 하나’ 공연 후 통일전선부 소속 초대소인 미산각 만찬에서 ‘...라구요’와 ‘명태’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강산에가 ‘우리는 하나’와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봄이 온다’) 공연에서 부른 두 곡은 모두 실향민 부모님의 사연을 담은 노래였다.

 

이미 세상을 떠난 강산에 부모님의 고향은 함경도. 강산에는 함경도 사투리를 활용해 만든 노래 ‘명태’를 1일 공연에서 불러 북측 음악인들의 관심을 샀다. 강산에는 4일 한국일보에 “만찬에서 만난 북측 음악인들이 ‘명태’ 내레이션 부분을 ‘랩’이라고 부르며 ‘그 부분이 좋다’고 하더라”고 했다. ‘조선시대 함경도 명천 지방에 사는 태씨 성의 어부가 처음 잡아 해서리 명천의 명자 태씨 성을 딴 태자 명태라고 헤떼이제니’ 부문에 흥미를 보였다는 설명이었다.

가수 강산에가 3일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예술인의 연합무대 '우리는 하나' 에서 '....라구요'를 부르다 돌아가신 이북출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울먹이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강산에는 3일 공연에서 ‘....라구요’를 부를 때 결국 눈물을 떨궜다. 고향을 잃은 서러움이 절절하게 묻어난 노래에 북측 관객도 울었다. 강산에는 “내가 말을 못 잇고 있으니 관객들이 손뼉을 쳐 응원해줬다”고 고마워했다. 북한 관객의 응원에 힘입어 강산에는 다음 곡인 ‘넌 할 수 있어’를 무사히 마쳤다. 강산에는 “북한 관객이 응원해 줘 더 힘을 내 노래했다”고 말했다.

강산에는 지난 1일 공연 사전 연습을 하면서부터 “부모님 고향에 와 있다는 실감”을 했다.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았지만, 3일 마지막 무대에서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르고 말을 하는데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정말 많이 나더라”며 눈물을 떨군 이유를 들려줬다. 강산에는 2006년 금강산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평양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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