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곰사육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8월 10일 22시 33분  조회:4252  추천:0  작성자: 죽림

"죽을 날만 기다려요"..
사육 반달곰 500마리
'시한부 운명'

김지숙 2018.08.10. 
 
 

[앵커]

과거에 몸 보신용으로 농가에서 사육되던 반달곰이 아직도 전국적으로 5백여마리나 남아있습니다.

이 반달곰들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돼서 사육농가도 정부도 어찌할 바를 모른채 죽을 날만 기다리며 방치돼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지숙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외딴 야산에 있는 농장입니다.

철창 우리마다 축 늘어진 곰들이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봤습니다.

폭염에 사료는 썩어버렸습니다.

바닥엔 분변이 가득합니다.

아픈 곰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이 곰은 앞발이 잘렸습니다.

제자리를 빙빙도는 건 스트레스를 못 이긴 이상 행동입니다.

모두 흰색 V자가 선명한 반달가슴곰인데, 540마리가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곰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가로 2미터, 세로 5미터의 철창에 갇혀 있습니다.

언제 있을지 모를 웅담 채취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대한뉴스/1985년 9월 6일 : "(곰의) 웅담과 피, 가죽 등은 수입 대체효과도 얻을 수 있는…"]

정부가 교본까지 발간해 농가에 곰 사육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살아 있는 곰에 빨대를 꽂아 쓸개즙을 빼낼 정도로 과열되기도 했습니다.

한 때 부르는 게 값이었던 웅담은 이제 찾는 이가 거의 없습니다.

돈이 안되니 남은 사육곰은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농가들은 곰을 도살하고 사업을 접겠다며, 정부가 보상금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박상희/사육 곰 농장주 : "우리한테 책임을 묻느냐 이거야. (과거엔)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정부가) 장려했던 부분이에요."]

정부는 보상금 지급 근거가 없다는 입장.

정부와 농가의 줄다리기 사이에서 쓸모가 없어진 곰은 학대 수준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임태영/녹색연합 활동가 : "반달가슴곰 복원하겠다고 지리산에서 일부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육 곰들에 대해선 같은 멸종위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리나 지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곰 구출 예산 8억 원을 처음 책정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55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불쌍한 코끼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2-17 0 4309
255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쓰레기처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2-17 0 4452
2555 [그것이 알고싶다]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 2018-12-12 4 5600
2554 [고향수석] - 수석아, 수석아, 나와 놀쟈... 2018-12-12 0 3747
2553 [고향문단] - 이제도 늦지 않다... 시조 향기 모락모락... 2018-12-12 0 3518
2552 [동네방네] - 고추먹기대회 2018-12-12 0 3448
2551 [그것이 알고싶다] - 인류는 워낙 어디에서부터?... 2018-11-30 0 4218
255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 떼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1-30 0 4295
2549 [그것이 알고싶다] - 털을 버렸다?... 털을 잃었다?... 2018-11-27 0 4012
2548 [세상만사] - 11층 아파트에서 추락된 두살배기 아기 살다... 2018-11-27 0 3542
2547 윤동주와 "비로봉" 2018-11-26 0 4747
2546 [타산지석] - 나무잎으로 돈 번다... 2018-11-26 0 3713
2545 [세상만사] - 분실된 지갑 찾았고 그속에 본래있던 돈보다 더... 2018-11-26 0 3587
2544 [그것이 알고싶다] - 철새 = 찌르레기 2018-11-26 0 5614
25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새가 문제냐? 인간이 문제냐!!! 2018-11-25 0 4031
2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풍산개야, "통일개"야, 무럭무럭... 2018-11-25 0 3482
25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빛공해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1-24 0 4108
2540 [그것이 알고싶다] - 달(월)과 요일의 유래?... 2018-11-24 0 4834
2539 [작문써클선생님께] - 달력의 월(달)별 영어로 어떻게 쓸가ㅠ... 2018-11-24 0 5184
2538 [고향사람] - 김경도 축구선수, 그는 누구냐... 2018-11-23 0 3943
2537 [고향자랑] - 길림 서란 금성촌으로 놀러 오시라우... 2018-11-23 0 3356
25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1-23 0 3831
2535 [그것이 알고싶다] - 라침반 없이 오지에서 방향찾기... 2018-11-22 0 3624
2534 [그것이 알고싶다] - 도시에서 방향 찾기... 2018-11-22 0 3583
2533 [그것이 알고싶다] - 년륜으로 방향을 알수 있다?... 없다! 2018-11-22 0 3578
253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야, 맘껏 날아예거라... 2018-11-22 0 3810
2531 [동네방네] - "피사의 사탑" 은 "젊음"을 찾아가는가... 2018-11-22 0 3877
2530 [고향문단] -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3년만에 해빛 보다... 2018-11-22 0 3659
2529 [고향자랑] - 장백산 아래 연변 놀러 오이소(3) 2018-11-22 0 3043
2528 [고향자랑] - 장백산 아래 연변 놀러 오이소(2) 2018-11-22 0 3104
2527 [민속유산] - 룡정에서도 장훈아~, 멍훈아~... 2018-11-22 0 3090
2526 [겨레자랑] - 8천여명속에 울러퍼진 아리랑... 2018-11-20 0 3354
2525 [고향자랑] - 장백산 아래 연변 놀러 오이소(1) 2018-11-20 0 3475
2524 [그것이 알고싶다] - 백두산 2018-11-18 0 6359
25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농부, 농민, 농촌, 귀농... 2018-11-17 0 4226
2522 [쉼터] - 약, 약, 약... 2018-11-17 0 4261
2521 [타산지석] - 바람으로 부자 되라... 2018-11-17 0 3659
2520 [쉼터] - 책, 책, 책... 2018-11-17 0 4038
2519 [콕콕] -남들은 "김장쓰레기" 처리 이렇게 하는데 우리 이곳은? 2018-11-16 0 4077
2518 [그것이 알고싶다] - 킬로그램과 130여년... 2018-11-16 0 4039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