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世界 색점선

[쉼터] - 그림 가격에 눈이 휘둥그래지다...
2018년 10월 15일 23시 27분  조회:3184  추천:0  작성자: 죽림
 
제작시기 1901년
가격 $47,850,000(502억 원)1)
작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파블로 피카소, 〈요, 피카소〉, 캔버스에 유화 / 73.5×60.0cm
파블로 피카소, 〈요, 피카소〉, 캔버스에 유화 / 73.5×60.0cm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같은 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 에너지를 여러 가지 사소한 일로 낭비한다.
나는 내 에너지를 단 한 가지, 그림에만 집중한다.
그림을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은 포기한다.”
-파블로 피카소

1989년은 세계 미술 시장이 아주 호황이던 때라 미술품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무렵에는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가격에 거래된 그림이 많이 나왔다. 〈요, 피카소〉는 원래 1981년에 미국의 사업가 웬들 체리가 소더비 경매에서 580만 달러(60억 원)에 산 것인데 8년 만에 다시 내놓아 무려 여덟 배가 넘는 가격으로 팔았다.

4785만 달러(502억 원)는 1989년 당시 파블로 피카소 작품 중 최고가이자, 전 세계 미술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금액이었다. 사실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가격이 이렇게까지 치솟는 일은 흔하지 않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세계 미술 시장이 워낙 달구어진 데다 피카소 작품 중 시장에 흔하게 나오지 않는 초기 작품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 그림이 그려진 1901년은 피카소의 청색 시대가 시작된 시기다. 사실 청색 시대 경향은 1901년 후반기에 나타났고 이 그림은 1901년 전반기에 그려졌기 때문에 청색 시대의 우울한 모노톤이 나타나기 직전의 작품이다. 1902년에 그려진 〈팔짱을 끼고 있는 여인〉처럼 청색 시대의 우울한 특징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 그림에는 오히려 당시 스무 살이던 젊은 화가 피카소의 자신감에 찬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우선 모델이 이젤 앞에 앉아 관객을 바라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화가의 자화상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자세다. 눈에 띄는 짙은 주황색 머플러, 관객을 바라보는 매서운 눈매, 전체적으로 굵고 힘찬 붓질 등에서 매우 자신만만한 젊은 예술가의 힘이 느껴진다.

이런 힘있게 묘사된 피카소의 자화상은 흔하지 않다. 피카소는 서른 살 이후부터는 자신의 모습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그림은 20대 때 그린 다른 자화상에 비해서도 훨씬 당당한 모습을 담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는 1901년 5월에 두 번째로 파리에 가서 그해 2월에 자살한 친구 카사게마스의 집에 자리를 잡고 전시 준비를 한다. 바로 그해 6월에 앙브루아즈 볼라르 갤러리에서 열릴 개인전을 위한 준비였다. 앙브루아즈 볼라르는 피카소의 초기 딜러이면서 당시 파리의 아방가르드 화가들을 일찍부터 알아본 역사적인 딜러다.

이 그림은 이렇게 중요한 앙브루아즈 볼라르 갤러리에서 전시된 데다 당시 전시 도록의 제일 앞부분에 소개되었다. 이후에도 이 그림은 뉴욕 현대 미술관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공동으로 연 피카소 일흔다섯 살 기념 회고전, 뉴욕 현대 미술관의 피카소 회고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기획전 등 세계적인 미술관 전시에 여러 번 나왔다. 이런 뛰어난 전시 기록이 있으면 작품의 가치는 더 올라가게 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93 [쉼터] - "아프리카 모나리자" 2018-03-25 0 2143
492 머리카락으로 3D 그림을 그리는 중국 청년 2018-03-07 0 2919
491 머리카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백 2018-03-07 0 3770
490 오스트리아 황금빛 화가 - 구스타프 클림트 2018-03-07 0 3711
489 벨기에 철학자 초현실주의 화가 - 르네 마그리트 2018-03-07 0 9218
488 루마니아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 카라스 이오누트 2018-03-07 0 3625
487 미국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 메기 테일러 2018-03-07 0 2645
486 [그것이 알고싶다] - 淸明上河圖 감상하기 2 ... 2018-03-06 0 2841
485 [쉼터] - 중국 회화 력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 중 1급 국보 2018-03-05 0 2908
484 [그것이 알고싶다] - 淸明上河圖 감상하기... 2018-03-05 0 2806
4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재두루미야, 맘껏 날아라... 2018-03-05 0 1909
482 [쉼터] - 우주를 나는 사람들... 2018-03-04 0 1961
481 [그것이 알고싶다] - 그림은 복합적인 이미지로 그려야... 2018-02-25 0 2127
480 이색적인 그림화가와 이색적인 가수화가 2018-02-25 0 2229
479 스페인 화가 - 에드가 드가 2018-02-25 0 8876
478 [쉼터] - 봄물은 흐르고... 2018-02-22 0 1904
477 [쉼터] - 까치야, 나와 놀쟈... 2018-02-22 0 1845
476 [그것이 알고싶다] - 동양화 화법 "홍운탁월"법?... 2018-02-21 0 1870
475 [쉼터] - 사진으로 보는 자연세계... 2018-02-20 0 1774
4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봄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라카이... 2018-02-08 0 2070
473 [동네방네] - 앉아서 세계려행 하다... 2018-02-07 0 1218
472 {이런저런} - 사진은 강력한 무기 2018-02-03 0 1487
471 [쉼터] - 사진아, 나도 어디 한번 찍어나보쟈... 2018-02-02 0 1876
470 중국 조선족 민속화가 - 림룡순 2018-01-28 0 2165
469 [이런저런] - 세계 기네스기록 = "눈밭 그림" 2018-01-27 0 1953
468 [이런저런] - 얼마나 추울가?... 꽁꽁 언 상어에게 물어보라... 2018-01-24 0 2060
467 [이런저런] - 100년전 반고흐 그림 해빛 보다... 2018-01-20 0 1331
466 [쉼터] = 50여년 사진기와 씨름한 사진작가 - 신승우 2018-01-09 0 1293
465 [이런저런] - 수자를 아는 머리카락... 2018-01-09 0 1184
464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국보급 10대 고전 名畵... 2017-12-26 0 4278
463 [쉼터] - "1억 달러 화랑 클럽"에 합류한 중국 예술가 - 齊白石 2017-12-21 0 1942
462 [이런저런] - "요지경세상", "세상요지경"... 2017-12-19 0 1916
461 [쉼터] - 54명의 집단 초상화 2017-12-17 0 1770
460 화가 반고흐도 그림 표절 혐의가 있다고?... 2017-12-17 0 2003
459 [동네방네] - " 'no'라고 말하는 녀인" 2017-12-13 0 1635
458 이미 타계한 화가들은 말이 없다... 2017-12-09 0 1367
457 [쉼터] - 동화세계 = 목단강 놀러 오이소... 2017-12-08 0 1246
456 [화단소사전] - "추상화"란?... 2017-11-20 0 2215
455 4대 불운이 겹친 화가,- "안녕, 내가 사랑했던 모든것들이여"... 2017-11-20 0 4258
454 남의것을 빌어 어떻게 나의것으로 만들고 남과 달라야 산다... 2017-11-20 0 363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